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움직이는 만화책 같은 신선한 퍼즐 게임 - 프래임드 FRAMED
    IT 2015. 12. 12. 14:54

     

    프래임드(FRAMED)는 스토리 진행식 퍼즐 게임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획기적인 게임 상이나 디자인 상 등을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어서 눈에 띄기도 한다. 출시된지 1년이 넘었고, 국내에선 딱히 별 반응이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의 퍼즐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 하다.

     

    게임 진행 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실행하면 바로 만화처럼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 그림들이 나오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딱히 설정하거나 조정 할 것도 없고, 그만하자 싶으면 그냥 끄고 나가면 다음에 다시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조작방법도 만화처럼 나누어져 있는 칸을 이리저리 옮기거나 회전하거나 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게임 실행해서 그냥 움직여보면 바로 직감적으로 조작방법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위 그림은 게임 화면 중 하나인데, 중간에 칸 하나가 붕 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건 손으로 터치해서 끌고가는 중간에 캡처해서 그렇다. 저 칸을 놓고 싶은 위치에 갖다 놓으면 다른 칸들은 자동으로 다른 곳으로 밀려난다.

     

     

     

    이렇게 드래그로 칸을 여기저기 배치시킨 다음에 왼쪽 위의 플래이 버튼을 누르면, 주인공이 나와서 칸 속을 뛰어다닌다. 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며, 계단이나 사다리를 만나면 무조건 올라간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칸을 잘 배치하면, 경찰이나 경비원에게 들키지 않고 화면 끝까지 갈 수 있다. 주인공이 오른쪽 아래 끝까지 무사히 가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핀이 박혀 있는 칸은 그 핀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다. 가로 세로 혹은 360도 회전 등으로 회전하면 다른 칸들은 또 밀려난다. 그리고 또 칸들을 적당히 배치. 말로 설명하면 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직접 해보면 쉽다. 물론 퍼즐을 푸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퍼즐을 진행하다보면 중간에 스토리가 나온다. 글자로 된 대사는 하나도 없이 그림과 애니메이션으로만 나오는데, 그리 복잡하지 않은 내용이라 대충 이해 된다. 이때 주인공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서 계속 진행되기도 한다.

     

     

     

    스토리 진행 중에는 칸이 두 개만 덜렁 나와서, 그냥 서로 위치만 바꿔주면 되는 경우도 있다. 이건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지루하지 않게 최소한의 동작을 시켜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뭐 딱히 재미가 있는 건 아니고.

     

     

     

    어떤 스테이지에서는 서치라이트가 나오는데, 이걸 돌리면 다른 칸들에 불빛이 비치게 된다. 저 불빛을 잘 피해서 가는 게 관건. 이런 아이디어들이 소소하게 들어가있어서 신선함을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좋은 평을 해줄 수 있는 게임이다. 예전에 이런 것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런 방식의 게임을 접해보기는 처음이었다. 만화 같은 느낌도 있고,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도 있고. 이북(e-book)이나 인터렉티브 스토리가 이런 식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그런 깨우침을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게임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하다보면 잘 안 풀리는 스테이지들이 있는데, 계속 반복되는 비슷한 동작들 때문에 좀 지루해진다는 것. 전체적인 인물들의 움직임도 좀 느린 편이라, 퍼즐 하나 잘 못 맞춘 죄로 똑같은 동작을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또 봐야하는 것이 게임을 좀 질리게 만들기도 한다. 처음에 이 게임을 접했을 때의 신선함은 이런 지루함 때문에 중간에 게임을 쉬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게임 스토리가 짧다. 잘 하는 사람이라면 마음먹고 집중하면 한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 정도.

     

    단점을 고치면 좀 더 좋은 게임이 나올 수도 있겠고, 이걸 조금 변형하면 색다른 전자책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 아니면 뭔가 색다른 예술 작품이 나올 수도 있고.

     

    여러모로 영감을 주는 작품이긴 한데, 아마도 이 게임이 널리 퍼지지 않은 것은 유료이기 때문인 듯 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4.39 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무턱대로 질러보자 하기엔 다소 높은 금액 아닌가 싶다. 물론 금액 책정이야 제작자 마음이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일단 게임 제목 잘 기억해놓고 언젠가 이벤트로 잠시 무료로 풀릴 타이밍을 한 번 노려보도록 하자, 그 때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 FRAMED 애플 앱스토어 링크 (USD 4.39)

     

    * FRAMED 구글 플래이 링크 (2,699 원)

     

     

     

    댓글

Copyright EMPTYDREAM All rights reserved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