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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4000 액션캠 액세서리 장착기 & 간단한 리뷰IT 2015. 12. 21. 14:53
짭프로라고 불리는 SJ4000 간단 리뷰(?). 라기보다는 액세서리 장착기 정도 되겠다.
고프로 짝퉁 정도로 나오긴 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꽤 괜찮다. 사람들이 극찬(?)하며 많이들 사는 이유가 있긴 있더라.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찍은 동영상 같은 건 나중에 차차 공개하기로 하고, 이번엔 일단 액세서리들만 둘러보자.
SJ4000 액션캠 본체. 앞면에 SJCAM 로고가 붙어 있어서 정품(?)임을 알리고 있다. 요즘 이런 류의 액션캠들이 많이 나와서 짭짭퉁도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사실 이게 정품, 짝퉁 나누는 것도 좀 애매하다. 어쨌든 그 유명한 SJCAM 의 액션캠.
좀 사용해 본 결과, 영상은 그럭저럭 만족할 만 하다. 해상도 약간 낮은 걸 선택했을 때, 배터리 하나로 연속 1시간 30분 정도 촬영할 수 있었다. 대략 1시간 내외라고 보면 되겠다. 메모리는 32기가를 사용하니 서너시간은 사용할 정도로 넉넉했다. 물론 높은 화질로 설정하면 모자라겠지만.
문제는, 내 것만 그런지 몰라도 윗면의 OK 버튼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 처음에 눌러도 잘 인식을 못 하길래 꽉 눌렀더니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헐렁헐렁해졌다고 할까, 고장 나려는 낌새가 보인다. 그래도 몇만 원 짜린데 몇 번 사용하지도 않고 이러니 좀 거시기하다. 뽑기 잘 하면 좋은 게 걸릴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타임랩스-인터벌 촬영은 촬영 시간이 본체에 표기되는 것과 좀 달랐다. 5초 간격이라 돼 있었지만 실제론 3초 정도 간격으로 촬영 됐다.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하면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귀찮아서 패스. 마침 3초 간격 촬영 옵션이 없었는데 잘 됐다 하며 사용하는 중이다.
여기 나오는 액세서리들은 모두 제품에 포함돼 함께 오는 것들이다. 위 사진처럼 부품을 끼우면 자전거 핸들바에 장착 가능하다. 손잡이에 세워서 장착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약간씩 덜컹거리면 나사가 살짝살짝 풀어져서 나중엔 기울어지기도 한다는 것. 너무 꽉 조이면 부품 못 쓰게 될 까봐 그러지도 못 하고. 역시 돈이 문제다.
방수케이스 뒷판은 하나가 더 들어있다. 처음엔 스패어로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원래 붙어 있는 것과 다른 것이었다. 처음에 붙어있는 것은 방수가 되는 뒷판이고, 별도로 들어있는 것은 옆쪽에 구멍이 뚫려 있다. 이건 방수는 안 되고 그냥 제품 보호만 되는 것이다. 이걸 장착하면 제품 보호를 하면서도 소리도 녹음할 수 있다.
벨트 등에 물려서 다닐 수 있는 클립도 있다. 근데 이 클립을 사용하면 본체가 땅바닥 쪽을 향하기 때문에 적당한 각도를 맞추기가 좀 어렵다. 클립은 아무래도 좀 활용도가 떨어질 듯 하고, 위아래 있는 나사로 삼각대 고정을 할 수 있으니 그 쪽이 활용도가 좀 더 높다. 고릴라 삼각대 같은 걸 이용하면 이걸로도 자전거에 묶어서 달릴 수 있다.
이건 헬멧 같은 데 붙여서 사용하는 용도의 액세서리들. 부품을 한 번 끼우면 다시 빼내기 아주 어렵기 때문에 아직 안 끼우고 놔두는 중이다. 나중에 상황에 맞게 사용하려고.
여분의 양면테이프와 철삿줄(?)이 하나 있는데, 철사는 어디다 쓰라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핸들바에 세워서 설치하는 것 말고도 자전거에 부착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다. 다른 부품을 쓰면, 자전거 스템이나 앞바퀴 바로 윗부분 등에 설치할 수도 있다. 액세서리가 많으니 활용할 곳이 많아서 좋긴 한데, 나사 손잡이 부분이 플라스틱이고, 나사 자체도 내구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아서 꽉 조이면 금방 고장날 것 같다.
그 외 아직 용도를 확실히 찾지 못 한 부품들.
서너 달동안 몇 차례 사용해보고 느낀 소감은, 아무래도 오래오래 사용하기는 좀 무리일 것 같다는 것. 빡세게 짧은 기간동안 불태울 용도로 사용하는 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조심스럽게 잘 다르면 오래 쓰겠지만, 액션캠이라는 게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나오는 용도가 아니지 않나. 난 이미 퍼붓는 빗속을 열 시간 넘게 이걸 달고 달렸는데.
자전거에 장착해서 비 맞으며 달려도 방수 케이스 안에 물이 들어가지는 않더라. 하지만 내외부 온도 차이로 습기가 차는 경우도 있고, 배터리 용량이 좀 작아서 의외로 자주 갈아줘야 했다. 비오는 길거리에서 배터리 갈기는 무리라서 꼭 적당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야만 했고. 여유있을 때 배터리 미리 갈아주고 달리면 괜찮을 테지만.
그래도 어쨌든간에 이만한 가격에 액션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게다가 화질도 생각보단 괜찮았다. 웬만 한 디카 동영상 정도는 나왔고, 그것보다 낫다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본전을 뽑으려면 짧은 기간에 막 굴려서 희한한 영상을 많이 찍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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