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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NAFA, 레드닷 뮤지엄, 시티 갤러리 등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5. 18. 08:34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을 한다면 구경하면 좋을 곳들 몇 군데를 모아봤다. 네 개를 한꺼번에 묶었는데, 모두 한꺼번에 순서대로 구경할 필요는 없다. 끌리는 곳을 체크해뒀다가 동선을 잘 구성해보도록 하자.
Objectifs
사진과 영상을 다루는 전시관 겸 교육장 겸 커뮤니티 장소. 노란색으로 칠해진 건물이 눈길을 끈다. 작은 크기라서 내셔널 디자인 센터를 구경한 후에 시간나면 한 번 들러보는 것으로 계획을 짜보면 좋겠다. 월요일은 휴관.
덥다. 싱가포르는 생수 종류가 참 많은데, 이런 작은 점방에선 편의점보다 훨씬 싸게 판다. 물론 냉장고에 넣지 않고 밖에 내놓았다는 점과, 먼지가 묻어있는데 대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좀 미심쩍긴 하지만, 먹고 죽진 않았다. 어차피 싱가포르에선 수돗물 마시면서 다녔는데 생수가 좀 이상해봤자 얼마나 이상하겠냐. 정 의심스럽다면 그냥 편의점을 이용하자. 근데 시내에선 편의점 찾기도 좀 어렵더라.
NAFA Nanyang Academy of Fine Arts
NAFA는 라살 예술대학과 함께 싱가포르의 유명한 예술대학 중 하나다. 라살과는 다르게 건물 자체는 특별히 볼 게 없고, 캠퍼스도 여러 건물로 분산되어 있다. 그냥 구글맵에서 NAFA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대학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몇 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학 건물에 잠시 쉬어갈 수도 있는 카페 같은 것들이 있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학생들이 점심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용도로 사용하는 공터의 벤치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기 좋다.
건물 안쪽으로 잘 들어가서, 헷갈리는 화살표를 참고로 해서 조금만 헤매면 갤러리를 찾아낼 수 있다. 계속 진행해서 다른 건물로 가면 또 갤러리가 나온다. 대학 구경과 함께 갤러리 관람을 한다고 생각하고 가보자. 갤러리는 월요일 휴관.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Red Dot Design Museum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로 유명한 바로 그 레드닷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주최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과 가치있는 디자인 작품들을 모아놓고 전시하는 곳이 바로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이다. 물론 독일에 본관이 있고, 싱가포르에 있는 것은 지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레드닷 뮤지엄도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볼 거리가 많다. 일단 꽤 큰 건물 전체를 빨갛게 칠해놓은 것부터 눈에 확 띈다.
디자인이 꼭 이렇게 그로테스크해야만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디자인 전문가들이 잘 알아서 했겠지.
건물 외관만으로도 꽤 볼만 한 곳이다. 그런데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싱가포르'는 2017년 5월 현재 휴관 중이다. 건물 개보수 작업을 위해 폐관한다고 나와 있는데, 정확히 언제까지 문을 닫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홈페이지를 지켜보면서 소식을 체크할 수 밖에.
싱가포르에서 흡연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어떻게 보면 오히려 서울보다 흡연환경이 낫다.
위 사진처럼 꼭대기에 재떨이가 장착돼 있는 쓰레기통이 있는 곳이라면 멈춰서서 담배를 필 수 있다. 공식적인 흡연구역인 셈이다. 이런 쓰레기통은 길거리를 좀 걷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흡연구역이 이렇게 확실히 정해져 있으니 오히려 눈치보지 않아도 돼서 좋다.
싱가포르 시티 갤러리 Singapore City Gallery
도시재개발청(?)에서 운영하는 '시티 갤러리'는 레드닷 뮤지엄과 가까운 곳이 위치해 있다. 거의 길 건너 바로 앞이라고 할 수 있을 거리다. 맥스웰 푸드센터(맥스웰 호커센터)가 바로 옆에 있어서, 겸사겸사 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할 요량으로 가볼 수 있다. 언덕 하나만 넘어가면 차이나타운이라서 쭉 연결해서 구경하기도 좋다.
'싱가포르 시티 갤러리'는 이름 그대로 싱가포르의 도시 변천사나 계획, 미래모습 등을 전시하는 곳이다. 전시물도 전시물이지만, 건물 내부 꾸며놓은 모습 그 자체도 구경할 만 하다.
싱가포르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모형도 눈길을 끌고, 시기별로 분류해놓은 도시계획 자료들도 간단히 들춰볼 수 있다. 도시를 어떤 계획으로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무료관람인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뒤늦게 오다보니 문 닫을 시간이 다 돼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 한 것이 참 아쉬웠던 곳.
점심때 쯤 방문하면 어쩌면 간단한 연주회 같은 공연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낮 시간에 멕스웰 호커센터에서 밥 먹을 요량으로 함께 방문하면 딱 좋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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