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섬진강 자전거길: 횡탄정 - 향가유원지 - 순창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3. 18:02
횡탄정 인증센터를 지나 계속해서 향가유원지 쪽으로 이동한다. 오늘은 나름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섬진강 자전거길에서 영산강 자전거길로 이동하는 이벤트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북쪽으로 장군목,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이어지지만, 이 둘은 댐을 보기 위해 가는 성격이 짙으므로 빼버리고, 바로 영산강 쪽으로 이어서 가는 길을 택했다. 이건 조금 있다가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은 횡탄정 지나서부터 시작해보자. 횡탄정 쪽 자전거길은 작은 농로로 이어져 있고, 강을 따라 조금 돌아서 가야만 했다. 만약 다음에 다시 이곳에 오게 된다면, 다음번엔 곡성 쪽 자전거길을 타봐야지. 자전거길이 대체로 강변을 따라 놓여 있긴 하지만, 가끔은 안쪽으로 들어와서 논밭을 보기도 한다. 특히 이쪽은 상류라 그런지 강보다는 너른 평..
-
섬진강 자전거길: 구례구역 - 곡성 - 횡탄정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2. 16:17
구례구역 인근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에 길을 나섰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묵어가는지, 따로 말 하지 않았는데도 자전거를 창고에 넣어두라고 안내해줬다. 어차피 싸구려 자전거라 대충 뒷마당에 세워둬도 된다고 했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안전하게 창고에 넣으라 하고 창고 문도 잠가줬다. 새벽에 나갈 때 괜히 깨워야 하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일찍 일어나 일을 시작하고 있어서 아무 문제 없었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타고 가다보면, 야영을 하기엔 좀 애매한 곳들이 있다. 혼자라면 더더욱 내키지 않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래서 적당히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사용하는게 좋다. 보조배터리와 디카 등 충전도 할 겸 해서. 구례구역 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계속 진행했다. 한동안은 파란 선만 그어진 국도 ..
-
섬진강 자전거길: 매화마을 - 사성암 - 구례구역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2. 12:11
매화마을은 희한하게도 지도에서 섬진마을이나 수월정, 혹은 매화마을 인증센터로 검색해야 나온다.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어디든 동네 이름보다는 인증센터 이름으로 검색하는게 낫다. 자전거 인증센터 부스는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서 잘 나온다. 매화마을 작은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떠난다. 나름 공원이지만 땡볕을 피할 그늘이 마땅치 않다. 정자가 하나 있지만 이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좁은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났다. 대체 그늘이 왜이리 귀한 것이냐. 자전거에 양산을 설치하고 싶을 정도다. 이제 섬진강은 바다에서 벗어나 강 모양을 하기 시작했다. 한쪽 옆으로 강을 보면서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매화마을에서 북쪽으로 좀 올라갔더니 신기한 도로가 나왔다. 한..
-
캔, 페트병 회수 기계 네프론, 대체 목적이 뭘까잡다구리 2018. 9. 12. 08:40
올해 5월 쯤, 동네에 신기한 기계가 생겼다. 캔과 페트병을 수거하는 기계인데, 하나하나 넣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 캔은 15P, 페트병은 10P.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기계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다. 그리고 2,000 포인트가 모이면 현금으로 입금해 준다 한다. 수퍼빈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네프론'이라는 이 기계는, 처음 생길 때만 해도 주민들이 생소하게 여겼지만, 이내 사용법을 터득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딱히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돈이 걸려 있으니 알아서 잘 터득하는 듯 하다.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두어달 쯤 지나서부터였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런 기계가 생겼으니 전문적으로 캔과 페트병을 수거해서 돈을 벌려는 사..
-
섬진강 자전거길: 배알도 수변공원 - 매화마을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1. 16:48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를 가려면 동광양으로 가야 한다. 광양과 동광양은 버스터미널이 달라서 잘 구분해야 하는데, 동광양터미널은 '중마 버스터미널'이라고 표기돼 있다. 하지만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는 동광양이라고 쓰여 있더라. 괄호하고 중마라고 쓰여져 있었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난 동광양이라는 글자를 봤고, 동광양 가는 버스표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동광양이 소리내서 발음하기가 꽤 어려운 단어더라. 모두들 한 번씩 큰 소리로 한 번 발음해보기 바란다. 나도 이게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인지 모르고 매표원 앞에 서서 말을 하는데, 자꾸 똥광... 동과냥... 아니, 동,구앙... 아아 젝일. 이러고 말았다. 그랬더니 매표원은 아주 자연스럽게 "동광양요?"하더라. 아나운서 해도 되겠어. 도착하자마자 ..
-
대충 아이디 만들기IT 2018. 9. 10. 01:17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1회를 보고 간단히 몇 자 적어본다. 여기서 김 총수는 크게 두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다량의 ID를 생성하려면 많은 핸드폰이 필요할 텐데, 그거 다 사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리고 위치(IP)는 어떻게 하느냐. IP는 VPN도 있고, 가짜로 생성하게 해도 되고. 그것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그리고 그게 제일 간단하다, 의뢰해서 전용으로 하나 만들어도 되고). 인증은 핸드폰으로 일일이 한다해도 요즘 선불칩 유심(USIM)을 갈아끼면 핸드폰을 사지 않아도 된다. 또한 조선비즈 기사에 따르면 이런 내용도 있다. "네이버 댓글 달 때 트위터 아이디로 로그인 하면 되는데, 트위터는 휴대폰 번호 인증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가입 가능하다"고 나온다. "하루 정도 쓸 수 있는 아이디가 ..
-
10월 1일부터 한국인 대상 인도 도착비자 시행해외소식 2018. 9. 8. 22:39
2018년 10월 1일부터 인도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도착비자를 발급한다고 한다. 이 소식은 주 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으며, 각종 언론에서도 이를 받아 보도한 상태다. > 한국인에 대한 인도 도착비자(Visa on Arrival) 시행 안내 (주 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관 공지에 따르면, 관광, 상용, 회의, 의료 목적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한국 국민은, 10월 1일부터 60일 유효한 더블 도착비자(Double Visa on Arrival)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단, 인도의 6개 공항(방갈루루, 첸나이, 델리, 하이드라바드, 콜카타, 뭄바이)으로 입국해야만 한다. 현재 인도는 전자비자(e-visa)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이것이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현장에 가는 방식..
-
국토종주 자전거길: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 - 부산 낙동강 하구둑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8. 17:26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를 지나서부터 계속 이어나감. 이제 양산을 벗어나서 물금 쪽 낙동강변 공원을 살짝 넘어가면 바로 부산이 시작된다. 양산, 물금은 조금 스쳐가는 듯한 느낌이고, 부산이 꽤 길다. 이쯤 돼서는 웬만하면 오늘 안에 끝까지 가보자하고 속력을 내게 되는데, 너무 무리하다간 다음날 못 일어나는 수가 있다. 부산쪽 자전거길이 별로 좋지 않으므로 너무 욕심내지는 말자. 물금 쪽 강변 공원에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래서 원래는 직진으로 갈 수 있었던 길이 폐쇄됐고, 우회를 하라는 표지판이 서 있었는데, 문제는 표지판만 있을 뿐 어떻게 우회를 해야하는지는 나와있지 않은 거였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가볍게, 어차피 공원이니까 저쪽으로 둘러가면 다시 길 나오겠지 했는데, 이상한데로 잘 못 들어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