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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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물원, 주랜드 1/2국내여행/충청도 2009. 3. 8. 15:00
작년 여름, 어느 심심한 날 찾아갔던 대전 동물원. 주랜드라는 이름으로 뭔가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게 흠 (4500원). 여러가지 이벤트를 열어도 주말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어쩌면 동물원은 심심한 곳이라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여름에 대전동물원은 한 번 즘 가 볼 만 한 곳. 입구에서 '한 명요'하고 들어갔더니 개찰하는 여직원이 '즐거운 시간 되세요~ 피식'하고 비웃었지만(OTL)... (기억할테다 ;ㅁ;) 위 사진 한 쪽 구석에 찍혀 있음. ㅡㅅㅡ; 여느 동물원들과 마찬가지로 입구에는 잡다한 물건들 파는 가게들과 편의점 등이 모여 있는데, 상점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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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 공원 2008국내여행/충청도 2009. 3. 2. 02:06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가 매주 연속 가요순위 일위를 차지하며, 중고생들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까지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랩을 하고, 힙합 비슷한 춤을 추는 것이 유행이 되었었던, 획일화 된 개성도 개성이라 부르며 유례없는 소비층 인구들을 잡아먹기 위해 장삿속으로 만들어 낸 엑스세대라는 꼬리표에서 놀아나던 세대들이 아직 마르지도 않은 대가리 피 질질 흘려가며, 그래도 신세계, 최신 과학, 신기한 것 좀 보겠다며 무궁화 호 기차 밤새도록 타고 달려가서, 생전 처음 가 보는 역 광장 앞에서 생전 처음 노숙 비슷한 것 해 가며, 그렇게 그렇게 찾아갔던 곳. 대전 엑스포. 그 때가 언제였더라, 연도로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최대한 정확히 기억해 보자면 그 때는 20세기였다. 지금으로부터 1세기 전 이야기.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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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열기구축제 2008국내여행/충청도 2009. 2. 22. 12:52
작년(2008) 10월 경에 있었던 대전 열기구 축제. 하드디스크 구석 어딘가 잠자고 있던 사진을 이제서야 찾아냄. 어쩐지 사진 찍으러 다닌 곳은 많은데, 사진이 별로 없네 했지. ㅡㅅㅡ;;; 매년 10월 즘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근처에서 열리는 대전열기구축제는 벌써 6회 째라고 하는데, 축제 기간이 되면 열기구와 모터패러들이 막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밤에는 잠깐 불꽃놀이를 하기도 하고, 풀밭에 사람들이 모여서 고기 구워 먹기도 하고... ㅡㅅㅡ; 낮에는 썰렁하게 열기구 하나 밖에 없는 상황. 밤이 되어야 열기구가 열 개 즘 부풀어 오른다. 열기구를 가까이서 봤다는 의미 정도. 대체 왜 이런 위험한 도구에 몸을 매달고 몸을 괴롭히는 건지... ;ㅁ; 난 공짜라고 해도 안 해! 별 것 없어도 축제라는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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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산책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국내여행/충청도 2008. 9. 22. 15:11
떡볶이를 먹고 싶었어. 그래,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먹으러 가자. 그래서 버스 타고 한 시간이나 걸려서 떡볶이를 먹으러 갔지. 아줌마,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던데~ 아줌마는 떡 하나 더 얹어 줬어. 아줌마는 내가 미웠나봐. ;ㅁ; 일인분 달라고 하니까 그냥 떡볶이랑 짜장떡볶이를 반반 섞어줬어. 처음 먹어 본 짜장떡볶이. 짜장의 달콤짭짤한 맛이 떡과 섞여서... 비릿하고 닝닝한 맛. ㅡㅅㅡ;;; 짜장떡볶이는 내 입맛에 맞지 않다는 결론. 떡볶이는 고추장 범벅으로 달달 볶아져서, 떡 안에 양념이 다 베어 들어간, 국물 거의 없이 진득한 그런 떡볶이가 제일 맛 있는데... 그런 떡볶이 찾기가 좀 어렵네. 예전에 강남 지하철 역 주변 지오다노였나, 그 쪽 골목길에 있던 한 떡볶이 노점이 딱 좋았는데.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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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지해수욕장 2/2국내여행/충청도 2008. 8. 6. 00:42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2/2 (2008 06 01) 저녁에 숙소를 잡으러 갔더니, 한 펜션에서 주인 아줌마가 예약했다가 취소된 방 있다고, 싸게 해 준다고 해서 냉큼 달려갔다. 방이 두 개 취소 있었는데, 처음 본 방은 방 안 가득 천장에 풍선이 매달려 있는 거라. ㅡ0ㅡ; 커플들 오면 꼬시려고 예쁘게 꾸며 봤다는 아줌마. 훗~ 웬지 취향이 나랑 비슷한 듯. 하지만 그런 방에 떼거지로 몇 명이 묵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무난한 방으로 바꿨음. 그래도 바꾼 방에도 꽃과 레이스가 있으니깐 난 만족~ ^^/ 간밤에 술을 마신 것도 아니면서, 일요일이라는 이유 만으로 아침 내내 TV보며 뒹굴뒹굴 하다가, '아차, 우리 여기 놀러 온 거지?'하면서 부랴부랴 짐 챙겨들고 밖으로 고고씽~* 여기 펜션 주인 아줌마는 구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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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지해수욕장 1/2국내여행/충청도 2008. 8. 6. 00:31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1/2 (2008 06 01) 어느 햇살 따가운 휴일날, 이름도 귀여운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갔다. 해나가 한국에 온 기념으로 한국의 미를 보여주고자(?) 마련한 여행이었는데, 사실은 그냥 인터넷으로 사람 좀 적고 예쁜 해수욕장으로 검색해서 나온 이름 중 이름이 독특하고 예쁘길래 그냥 '여기로 가자'라고 정해버린 것. ^^; 대전에서는 꽃지해수욕장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태안에 일단 내려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만 한 곳이라 다행. (서울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바로 가는 직행 버스가 있음) 일단 태안에 내려서 태안 시내 구경. 동네가 작고 썰렁해서 큰 재미는 없는데, 나름 돌아다니다 보니 제법 규모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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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수요일 계룡산 동학사국내여행/충청도 2008. 7. 25. 22:19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화전 입에 물고 동학사를 가 보아요~* 대전 사람들이 심심하면 찾는 동학사. 야유회 단골 메뉴, 산행 단골 메뉴, 사진 촬영 단골 메뉴,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 대전 사람들이 하도 동학사를 자주, 많이들 가길래 여기가 대전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여기는 엄연히 공주시. 사실 동학사가 좋다기 보다는 계룡산이 좋은 거고, 동학사로 가는 길이 좋은 건데, 동학사도 나름 유명한 절. 특히 운문사와 함께 비구니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고. 점심은 동학사 입구의 수많은 식당들 중 한 곳에서 파전과 동동주, 닭 백숙을 먹었는데, 이번에 가서 먹은 모듬파전은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그 모듬파전 맛이 아니었다. 뭔가 많이 부족한데... 양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맛이 변한 건지, 입맛이 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