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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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사는 공과 사 (公 or 死)웹툰일기/2011~ 2014. 8. 30. 14:20
어차피 이런 내용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음. '조직생활을 하려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등의 말들이 나오고, 그 무지막지한 조직논리로 개인이란 건 티끌만도 못한 존재로 까 내릴 사람들이 아주아주 굉장히 많다는 것도 이미 잘 알고 있음. 그래놓곤 큰 사건 터지면, 경찰이 군인이 공무원이 불의에 항거해서 의로운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할 사람이 많다는 것 까지도 알고있지. 이건 그저, 한국이 이런 곳이다라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단 그려놓은 것 뿐. 더이상 큰 의미는 없음. p.s. 어쨌든 조직의 논리를 앞세우며 개개인의 생활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회사라면, 사원들에게 창의력이니 톡톡 튀는 아이디어니 그딴거 바라지 말 것. 그냥 조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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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회의를 싫어하는 이유 (중 극히 일부) - 2웹툰일기/2011~ 2014. 8. 29. 15:37
1편에서 넘어옴. 개발자가 회의를 싫어하는 이유 (중 극히 일부) - 1 하다보니 점점 더 길어지고, 점점 더 많은 내용들이 생각나서, 적당히 자를 시점 찾는 데 무지 애 먹었음. 개발자가 회의 싫어하는 이유라는 주제로만 대하 장편 웹툰 하나 그릴 수 있겠다 싶음. 어쨌든, 개발자들은 혼자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어서 사회성이 떨어져서 회의하는 걸 싫어한다느니 그런 말로 지겹고 이상한 회의를 정당화시키지 말아줬으면 함. 물론 그런 이유도 있긴 있겠지만, 더 심각한 건 '준비되지 않은 회의도 아닌 쓸 데 없는 회의가 회의스럽다'는 것.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이만. p.s. 참고로, 이건 회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 것이지만, 어쨌든 이것도 굉장히 볼만 함. (아마 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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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미래는 택배? - 2웹툰일기/2011~ 2014. 8. 29. 11:46
1편에서 넘어옴: 한국 기업의 미래는 택배? - 1 한국의 기업들은 크면 클 수록 그들만의 카르텔과 정부의 각종 보호 등으로 잘 망하지 않는다(아니라고 우기지만). 그런것 때문에 아직도 그리 심각하게 경쟁도 하지 않고 (자기들은 한다고 우기지만), 벤처기업이나 기술있는 회사를 구입해서 IT 쪽으로 신기술 도입하는 데도 딱히 의욕을 보이지도 않는다(노력하고 있다고 우기지만). 근데 과연 그게 얼마나 더 지속될지. 지금 임원급으로 있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IMF를 겪어봤을 텐데, 그 기억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렸나보다. 시대는 곡선형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어느 임계점에 달하면 계단식으로 갑자기 확 바뀌고, 기업의 운명 또한 그런 식으로 어느 순간 결단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 뭐, 상관없지,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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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경기호황? 가난뱅이에겐 아무상관 없다네웹툰일기/2011~ 2014. 8. 28. 13:46
이미 열심히 일 해서 조직을 이롭게하면 개인도 이득을 보는 시스템이 아님. 따라서 지금의 해외이민이나 한국 탈출 러쉬, 해외 직구매, 해외여행 등의 현상들은 이런 시스템을 깨달은 개인들이 서서히 자각해가는 과정일 듯. 국가나 일개 기업들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상관없이, 수많은 가난뱅이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기만 할 뿐. 그러니 전체를 위해 충성심따위 발휘 할 의미가 없음. 군대에 자식 보내놨더니 제대로 돌봐주지도 않고, 억울하게 죽어도 사인도 제대로 밝혀주지도 않고 하니까 부모들이 아들 군대 안 보내려고 생각하는 것 처럼, 그 비슷한 정서가 전 사회적으로 서서히 퍼지고 있는 중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