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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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림은 그리죠웹툰일기/2009 2009. 1. 20. 00:18
불멸의 명작들을 남기고 길이길이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흐. 그 대단한 화가는 생전에 동생에게 참 많은 편지들을 써 보냈다. 대체 어떤 내용을 써 보냈을까. 동생도 그림판매를 하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뭔가 둘 사이에 예술적으로 심오한 얘기들이 오갔겠지.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고흐의 편지들을 읽어본 적이 있다. 동생 태오에게 보낸 고흐의 편지 속에는 주로 일상적인 내용들과 함께, 자신의 그림세계에 대한 약간의 언급과, 이런저런 예술에 대한 생각들이 쓰여져 있긴 있었다. 하지만 내 이목을 끌었던 것은, 편지 끄트머리 즘에 항상 쓰여져 있는 비슷비슷한 내용의 문장들이었다. 그 문장들은 대충 이런 것들이었다. "... 그런데 태오야, 돈이 떨어졌구나...", "태오야 물감이 떨어졌는데 돈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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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으로 그림일기 그리기웹툰일기/2009 2009. 1. 18. 02:55
요즘 하도 엄청난(?) 기기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일까. 타블렛을 샀다고 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뭔가 엄청난 걸 지른 거라는 착각을 했다. 주로 타블렛 피씨(Tablet PC)를 떠올리고, '그 비싼 걸 어떻게 샀냐?'라는 반응을 보이던데... 요즘 타블렛 피씨가 아무리 싸 졌어도, 내가 지를만큼 만만한 금액은 절대 아니다. 사실, 타블렛 피씨 지를 돈 있으면 나 그냥 종이랑 물감이랑 색연필 샀을 테다. ;ㅁ; 그냥 아주 고전적인 타블렛을 샀다. 타블렛 패드 위에서 펜으로 그림을 그리면 화면에 그림이 그려지는, 그런 것. 라파즈라는 타블렛을 7만원 주고 샀는데, 그럭저럭 쓸 만 하다.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와콤이 독점하고 있던 때는 도무지 비싸서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최근에 새로운 타블렛 회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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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으니 즐기자웹툰일기/2008 2008. 10. 12. 03:11
어렴풋이 느껴지는 변화의 바람 (wind of change). (자, 배경음악으로 스콜피언스(Scorpions)의 wind of change를~) 연일 굵직한 사건들이 세계적으로 터져서 뉴스가 흘러 넘칠 지경. 이런저런 많은 말들이 있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사실 하나는, 우리 모두 뭔가 새로운 변화의 바람 앞에 서 있다는 것. 한 친구는 '우리 세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왜 이리 힘든 세상을 살아야 하냐' 라고 한숨을 푹 쉬던데, 이봐이봐, 어차피 우리 힘으론 피할 수 없잖아. 그냥 즐기자구. 우리같이 잃을 거라곤 몸뚱이 하나 밖에 없는 인생들이야 뭐 별 거 있겠어? 본격적인 폭풍이 몰아치기 전에 맛있는 거나 많이 사 먹어 놓자구~ ;ㅁ;/ p.s. 우리, 이미 여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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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을 먹었다웹툰일기/2008 2008. 10. 12. 02:50
맛있다고 초콜렛 먹다가 입에 씹고 있는 거 뱉었다. 초콜렛을 반도 안 먹고 그냥 버리기는 생전 처음. 흑흑 ㅠ.ㅠ 멜라민 맛은 예전 제품 맛과 똑같았음. 자주 먹었는데... 대체 나, 언제부터 멜라민을 먹고 있었던 거지???!!! ;ㅁ; 이런 세상에, 이제 정말 믿고 먹을 것 하나도 없네 멜라민, 멜라민 뉴스에 나오고 했어도 어떤 제품들이 위험 대상인지 구체적으로 찾아보진 않았다. 마음 한 편으론 그래도 식약청이 알아서 판매금지 시켰겠거니 했는데... 너무 안이했던 걸까. 하긴, 지난번 노래방 새우깡도 회수율이 7%에 불과했으니... 멜라민 검출 제품 리스트에 올라 있으면서도 아직 버젓이 시중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물품들이 있으니 조심. 자기 목숨은 자기가 알아서 지켜야 할 듯. 이번 기회에 식약청(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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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것이 많아서 정착을 할 수 없구나웹툰일기/2008 2008. 10. 11. 15:17
원래 그런 걸 어찌하랴. 정착을 좀 해 보려 해도, 세상에 신기한 게 너무 많거든. 고양이들이 그래서 집을 나가는 걸까. ㅡㅅㅡ;;; 여기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회사들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상투적으로 하는 말이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며, 진취적인 사람'을 원한다는 것. 그런데 모순인 것이, 그런 사람을 뽑아 놓고는 그 사람이 한 회사에서 오래오래 일 하기를 원한다는 것. 생각해보라,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며, 진취적인 사람이 어떻게 한 회사에서 오래오래 있을 수가 있지? ㅡㅅㅡ; 한 회사에 오래 있기를 원한다면 이미 그건 도전적이지 않은 거잖아. 그래서 결론은, 호기심 학습은 아이에게 역마살을 심어 준다는 것...?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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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기가 막혀웹툰일기/2008 2008. 10. 8. 20:51
동남아 쪽을 갈 때는 달러를 들고 나가서 그 나라 돈으로 환전 하는 것이 낫다. (지금은 환율이 이 모양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언제 또 여행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틈틈이 조금씩 환전을 해 놨다. 여행 나갈 때 한꺼번에 다 바꾸는 것 보다, 틈 날 때마다 조금씩 바꿔 두면 위험도가 분산 돼서 적당한 가격으로 환전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어쨌든 최근에 환율이 이상현상을 보인 이후로는 환전을 안 하고 있는데, 오늘 환율을 보니까 참 어이가 없다. ㅡㅅㅡ;;; 덕분에 달러당 약 350원씩 이득을 봐서, 약 30%의 수익을 올렸다. ㅡㅅㅡ/ 300만 원으로 100만 원의 이득을 가만 앉아서 벌어낸 것. 나야 이 정도 푼돈이지만, 부자들은 어떨까... 좋아할 만 하구나 싶다. 참고로 아래 환율 차트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