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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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가스 충전잡다구리 2016. 9. 9. 15:52
편의점 같은 데서 흔히 파는 일회용 400원 짜리 라이터만 쓰다가, 어느날 이런 라이터를 가스 떨어져서 버리고 하는 게 너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천 원 짜리 터보 라이터 같은 걸 사서 쓰기 시작. 그런 라이터는 가스 충전할 수 있는 주입구가 있으므로 가스 떨어져도 충전해서 계속 쓸 수 있다. 드디어 라이터 가스가 다 떨어져서 충전용 '라이타 가스'를 샀다. 다이소에서 1500원. 아마도 그냥 부탄가스를 넣어도 될 듯 한데, 주입구 크기가 맞지 않으므로 일단 라이터 전용 가스를 한 번 사봤다. 뚜껑에 이렇게 주입구에 맞게 넣을 수 있는 일종의 어댑터들이 붙어 있다. 하나씩 떼서 쓸 수 있음. 근데 라이터 충전용 가스는 노즐 자체가 라이터 주입구에 딱 맞게 나왔더라. 어댑터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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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벌벌 떨며 돈 벌어오는 인간은 보일러 기계를 먹여살려요웹툰일기/2011~ 2014. 12. 22. 15:03
도시가스 왜 이리 비싸냐. 쓸 데 없는 데 동의도 안 한 곳에 자기들 맘대로 기부하고 그럴 돈으로 요금이나 십 원이라도 좀 깎아주지. 완전 독점인데 투명하게 감시되고 운영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자료도 없고. 대체 내가 내는 요금이 적정 금액이 맞긴 맞는 건가. 조금만 써도 확확 올라가는 요금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차라리 가스통 배달해서 화염방사기 만들어 방을 덥힐까. 추위에 동상 걸리고 얼어 죽느니 불에 타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 아아 이 나라는 가난하면 죽어라 죽어라 하네. 참 좋은 나라. 씻을 때 뜨거운 물 나오게 조금 틀고, 보일러 안 얼게 한 번에 5분 정도씩 그것도 며칠에 한 번 튼 것 밖에 없고, 게다가 일주일 정도 집도 비웠었는데, 여름철 나오던 요금의 6배가 넘게 나왔다. 뭐냐 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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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시스템에 새 역사를 쓰자 - 냉돌 (보일러)웹툰일기/2011~ 2012. 1. 27. 02:46
지난 여름은 정말 끔찍했다. 바깥보다 더 더운 방에서 잠을 자다가 더위 먹어 열이 펄펄, 아파서 일주일을 앓아 누웠는데 딱히 무슨 병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봄이 오고 더위가 다가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차라리 겨울이 계속되었으면 싶을 정도. 집에서 시원하게 지내며 바다도 가고 한다는 건 남 이야기. 뜨거운 방에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는 일을 몇 달간 계속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이제 빚을 내서라도 에어컨을 설치해야 하나. 에어컨도 에어컨이지만 그 전기요금은 어찌 다 감당하나, 가뜩이나 전기요금도 인상됐는데. 그러다가 트위터에서 달땡땡(@Lune00)님과 이야기하다가 번쩍(!)하고 떠오른 아이디어! 이름하여 '냉돌'! '온돌'이 방을 따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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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아껴 부자 되세웹툰일기/2007 2007. 7. 4. 12:51
아 정말 추운 겨울이었다. 보일러를 안 틀면 냉기가 상승 작용을 일으켜 방이 바깥보다 더 차가워 진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깨닫기도 했다. 라면 끓일 때도 반 즘 익힌 후 가스불 끄고, 몇 분 가만히 놔둬서 불려 먹는 궁극의 라면 조리 기법도 성공적으로 연마 했다. 당연히 따뜻한 물도 거의 안 썼기 때문에 추워서 못 씻었... ㅡ.ㅡ;;; 근데 이 동네 가스 검사원(가스 새는지 알아보는 사람)은 정말 웃기다. 평일 새벽 여섯 시에 문 부술 듯 두드려 쳐들어 와 놓고는 몇 번이나 왔다 갔는데 사람 없었다며 투덜거리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언제 왔다 갔냐고 하니까 평일 오전이랑 낮에 다녀 갔단다.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렇네. 그 시간에 사람이 집에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