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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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의 홀로그램 유령집회 - 앰네스티 한국지부잡다구리 2016. 2. 25. 16:46
2월 24일,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광화문 광장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한 시위를 선보였다. '2.24 앰네스티 유령집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으로 열었다 한다. 홀로그램 시위는 2015년 4월 스페인의 '홀로그램 포 프리덤 (Holograms for freedom)'이 세계 최초였고, 이번 한국에서 열린 것이 두 번째라고 한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가로 10미터, 세로 3미터 크기의 스크린이 설치됐고, 그 스크린에 영상이 상영되는 방식이었다. 기본적인 형식은 천막 스크린에 빔 프로젝트 같은 것을 쏴서 영화처럼 상영하는 것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 홀로그램 시위는 투명 스크린에 영상이 나오는 방식이라서, 앞뒤 어디서든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었다. 영상은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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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김치 전시와 공연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국내여행/서울 2014. 11. 17. 15:20
계속해서 2014 서울 김장 문화제의 여러가지(잡다한) 모습들을 살펴보자. 1편에서 넘어옴(하지만 꼭 연결되는 건 아님) 2014/11/17 - 서울 한복판에서 김장을 하다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 김치나 김장보다 저 모형 인형들이 더 탐났음. 닥종이 공예인가. 저거 한 번 배워보고 싶은데. (비싸겠지)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 쪽으로 가는 도로에 서 있던 커다란 모형. 김치 축제의 마스코트나 캐릭터 뭐 그런 것 같은데, 좀 그로테스크하다. 지나는 사람들 중에도 '저게 뭐야!'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아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마침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선 '중한 문화예술 교류 성전'이 열리고 있었다.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하는 모양. 중국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마치 김치 공장을 연상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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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김장을 하다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전시 공연 2014. 11. 17. 14:48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시청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렸다. 대략 김장철에 맞춰서 열린 이 행사는, 점점 사라져가는 김장 문화를 축제로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고 하니,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축제가 열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여느 축제와 다르지 않게 수많은 부스에 먹거리 등을 팔고는 있었는데, 그래도 주를 이루는 물품들이 모두 김치와 김장에 관련된 용품들이라 축제의 의미를 잘 살리고 있었다. 그릇이나 항아리 같은 김장 용품보다는 김치 완제품을 더 많이 팔고, 방문객들도 완성된 김치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듯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김장하는 모습을 실제로 재현해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공간이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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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그려지는 화려한 빛 그림: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궁중문화축전 2014국내여행/서울 2014. 9. 23. 13:28
광화문에서는 9월 28일까지 '미디어 파사드(facade)'가 열린다. 이것도 '2014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프로그램들 중 하나다. 광화문에 빔 프로젝트 빛을 쏴서 음악과 함께 다양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인데, 나름 주제가 있다. 28일까지 매일매일 저녁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3회 상영한다.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광화문 전통놀음'을 보고 나오면 시간이 딱 맞으니, 이 둘을 한 세트로 구경하면 좋다. 참고: 가을 밤에 만나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들: 광화문 전통놀음, 경복궁 흥례문 궁중문화축전 그런데 8시부터는 광화문 앞쪽으로 통행하지 못하게 보행자들을 막으니, 지하도를 이용하거나 길을 빙 둘러서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광화문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광화문 광장 쪽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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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에 만나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들: 광화문 전통놀음, 경복궁 흥례문 궁중문화축전국내여행/서울 2014. 9. 23. 13:03
2014 궁중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행사가 대체로 체험이나 미리 예약해서 표를 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귀찮은 것 싫고 그냥 조용히 주변인으로 구경만 하고 갈 사람들은 크게 어울릴만 한 것이 별로 없다는 것. 물론 귀찮음을 이기고, 부끄러움을 버리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면 재미있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한평생 주변인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이런 행사 한다고 갑자기 인간이 바뀔 수도 없는 일.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아무나 찾아가서 무료로 조용히 구경만 할 수 있는 것들도 몇몇 있으니 다행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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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티베트 독립 지지 집회전시 공연 2008. 3. 19. 18:46
어제 (2008년 3월 18일 화요일) 저녁 광화문 교보문고 앞 거리에서는 드디어(!) 한국에서도 티베트 사건에 우려를 표명하며, 티베트 인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티벳을 생각하는 모임 (thinktibet.cyworld.com)'의 회원들로 이루어진 이 집회에서는, '티베트를 티베트인에게', 'Free Tibet', '티베트 학살 중단하라', 'Save Tibet'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티베트 국기도 보였습니다. 행인들에게 '티벳을 도와달라'라는 부탁과 함께 유인물을 배포했던 이 모임은, 그리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도 티베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3월 19일(수)부터 22일(토)까지 매일 저녁 6시 30분에 광화문 교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