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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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X 때문에 윈도우10 사용하지 말라는 IT 강국(?) 코리아웹툰일기/2011~ 2015. 8. 6. 14:08
윈도우 10이 출시됐다. 이번 윈도우 10은 따로 구입하는 절차 없이 기존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용자들이 전환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현실은 정말 참담하다. 액티브 엑스 때문에 윈도우 10에서 정부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 액티브엑스를 완전히 없애버린 엣지 브라우저 외에도 IE 11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작동 방식이 좀 달라진 것인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액티브엑스들이 생겨버렸다. 이미 어느정도 다들 아는 사실일 테니, 그저 언론 기사 제목들만 대충 훑어보기로 하자. (더 말하기도 귀찮다) * "미래부 액티브엑스 개선방안, 뒷북 대응" (머니투데이) * 2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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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도 파워블로그, SNS 강의 같은 패턴으로 가고 있는 현실웹툰일기/2011~ 2015. 8. 6. 12:39
블로그가 한창 유행할 때 '파워블로그 강의' 혹은 '파워블로그 되기 교실' 같은 것들을 보면서 참 의아했다. 조직 자체나 강사들 면면을 보니 파워블로그는 고사하고 블로그와도 별 관련 없는 사람들인데다가, 심지어 개인 블로그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강의를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사실 어떤걸 가르치나 하고 두어군데 가봤더니, 그냥 인터넷에 검색만 좀 하면 나오는 내용들을 가지고 말빨로 조금씩 기름칠 해가며 겉핥기 식으로 하더라. 이후 스마트폰 강의도, SNS 강의도, 파워 트위터리안 되기라든가, 페이스북에서 장사하기 등등도 거의 비슷한 패턴. 어쩌면 그것도 수요가 있는게 당연하겠다 싶기도 했다. 검색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꽤 많으니까. 검색질 따위 할 시간에 그냥 돈 내고 정리된 내용을 듣겠다 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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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에어컨 없으면 점점 더 가난해지겠네웹툰일기/2011~ 2015. 8. 4. 15:06
여름 서울 기온이 거의 방콕과 비슷해졌다. 한국의 여름은 이제 에어컨 없이 버티기 힘들 정도다. 이건 악순환을 낳게 되겠지. 돈이 없다 -> 에어컨이 없다 -> 일을 못 한다 -> 더 가난해진다 -> 반복. 게다가 한국은 여름만 있는 것도 아니다. 모스크바 만큼이나 추운 겨울도 있지. 여름 지내고 나면 또 그 추운 겨울이 온다. 그땐 추워서 또 아무것도 못 하겠지. 사실 가난뱅이에겐 두 계절이 있는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다. 여름과 겨울 모두를 대비하려면 그만큼 돈이 많이 드니까. 여름이든 겨울이든 한 계절만 계속되는 게 '가난뱅이에게는' 더 좋다. 봄 가을이 아름다워봤자 그걸 보고 즐기는 일은 부자들 몫이고. 자연환경마저도 가난한 자에게 혹독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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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웹툰일기/2011~ 2015. 8. 3. 15:06
가끔 인터넷의 '집단지성'이라는 것에 회의가 들 때가 있다. 여러가지 사건을 예로 들 수 있겠지만, 귀찮으니까 그냥 넘어가고. 그래도 대체로 여러가지 (작은) 일들에서는 집단지성이 작용하긴 작용한다. 하지만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은 늘 있고, 논란이 크게 된 이후에도 틈틈이 1 더하기 1은 3이라는 주장을 계속 하는 모습도 보인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논란 같은 것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먹짤이나 올리고 노는 것. p.s. 읽어볼만 한 글 * 아니요, 그건 당신의 의견이 아닙니다. 그냥 틀린 겁니다 (ㅍㅍ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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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이터, 3개월 프로그래밍 배우고 연봉 1억... 한국의 초급 개발자 경악웹툰일기/2011~ 2015. 8. 1. 14:35
미국에서 식당 웨이터로 일 하던 20대 젊은이가 3개월 간 사설 업체에서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분석을 배운 후, 인터넷 업체에 취직해서 초봉 10만 달러(약 1억)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와서 화제가 됐다. 깊이 들어가보면 뭔가 더 깊은 이야기가 있을 듯 한 소식이긴 하다. 이 사람이 수학 전공이라서 수학적 능력이 뛰어났다든가, 아니면 프로그래밍이 정말 적성에 잘 맞았다든가, 혹은 인터넷 업체 사장의 아들이었다든가(...?). 어쨌든 현재 미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붐과 개발자 부족 현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는 볼 수 있다. 그걸 바라보는 한국 개발자 (혹은 개발 후보자들)은 씁쓸할 수 밖에 없겠지만. 잊지말자, 아직도 연봉 2천도 못 받는 (혹은 겨우 2천 정도 받는) 개발자도 많다는 사실을. 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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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폰이 아이폰보다 보안에 약한 이유웹툰일기/2011~ 2015. 7. 31. 13:30
'구글 안드로이드'가 '애플 iOS'보다 보안에 약한 이유는 기술력 때문이 아니다. 기술력 면에서 구글이 애플보다 뒤처진다고 말 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다. 이 문제는 OS를 배포하는 정책 문제다. 간단히 다시 정리하자면, 애플 iOS는 보안에 어떤 문제가 발견되면 애플에서 이걸 수정해서 업데이트를 바로 쏴준다. 그럼 아이폰 유저들은 바로 업데이트를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게다가 꽤 오래된 폰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주기 때문에 몇 년 지나도 OS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벤더'라고 불리는 제조사, 통신사(이통사) 등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안드로이드를 변형해서 핸드폰에 집어넣는다. 따라서 구글이 보안 문제를 인식하고 업데이트를 만든다해도, 이걸 핸드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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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개발자, 회사 입장에선 좋기만 할까 - 영웅 시스템은 비극적 결말의 예약웹툰일기/2011~ 2015. 7. 29. 16:26
풀스택 개발자를 원하는 이유는 딱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비용. 여러 사람 쓰는 것보다 한 사람만 쓰는 게 높은 연봉을 주더라도 더 싸게 먹히니까. 근데 그러다가 조직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풀스택 개발자를 쓴 상황이 아니더라도, 회사에 영웅(HERO)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곳들이 있는데,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본 바로는 그런 곳은 꼭 언젠가 문제가 생긴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대략 몇몇 곳에서 본 일 터지는 프로세스(?)는 이렇다. 1) 한 사람에게 일이 다 몰림 (능력이 뛰어나겠지 아마도) -> 스스로 영웅 의식을 가짐 -> '나 없으면 이 회사는 안 굴러가' -> 신입이나 경력 사원들을 채용함 -> 텃새 부림 -> 신규 채용 인력들 못 견디고 나감 -> 텃새 편에 붙은 자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