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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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 야간 산행사진일기 2019. 1. 1. 18:20
겨울에 야간 산행. 해 뜨는 것까지 보면 좋겠지만, 추우니까 대충 올라갔다 내려가는 걸로. 동네 뒷산. 해발 10000cm. 동네 뒷산은 거의 매일 올라가니까 거의 매일 위험하다. 에베레스트는 몇 년에 한 번 혹은 일생에 한두번 가니까, 몇 년에 한 번 정도만 위험하다. 따라서 동네 뒷산이 더 위험하다. 아니면 말고. 전문 산악인들이 높고 험한 산에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잘 하지 못 하는 혹은 하기 어려운 것을 해야 이름이 알려지고, 그래야 스폰을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냥 산이 좋아서 오르는 거라면 조용히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그래서는 세계의 여러 산을 가 볼 돈과 시간이 나지 않지. 급하게 오르다 사고가 나는 것도, 이미 정해진 일정과 비용이 있기 때문. 높은 산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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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체험하기 - 올림푸스 브랜드스토어IT 2018. 1. 11. 11:05
이전편에서 넘어옴. > 카메라 체험하기 - 소니스토어, 캐논 서포트센터 전철로 살짝 이동해서 서초역으로 갔다. 서초역 4번출구로 나가서 조금만 직진하면 올림푸스 브랜드스토어가 나온다. 올림푸스 카메라를 체험해볼 수 있게 꾸며놓은 공간이다. 아직도 이 동네는 뭔가 허허벌판 같은 느낌을 주는구나. 이것저것 많이 들어서긴 했는데, 앞으로 보이는 작은 언덕과 대법원이 어울려서 뭔가 많이 빈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바람도 쌩쌩 많이 불어서, 추운날엔 걸어가다가 얼어죽을 수도 있겠다. 나도 거의 얼어죽을뻔 했다. 길 건너 보이는 대법원 앞을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 거리는 아주 가까운 편이다. 바람이 불어서 그렇지. 건물 쪽으로 잘 보고 올라가면 눈에 띄게 해놨다. 주위에 헷갈릴만 한 것도 거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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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체험하기 - 소니스토어, 캐논 서포트센터IT 2018. 1. 11. 11:04
카메라 구경을 가보자.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인터넷으로만 보고 사는 건 아니잖아. 물론 집 근처 마트 같은데 가면 진열된 상품이 있을 때도 있는데, 그런 곳은 높은 확률로 전원이 안 들어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방전이 된 건지, 아예 고장이 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원 들어오는 기기가 거의 없을 정도. 그래서 인터넷으로 대강 기종을 추려서 경험해볼 것들 리스트를 만들고, 또 현장에서 구경하다가 우연히 만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를 품고, 나에겐 우주왕복선 쏘아올리는 금액과 마찬가지인 거금의 버스비를 들여서 길을 떠나본다. 소니스토어 압구정점 소니스토어는 소니 제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학동사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압구정로데오역에서 3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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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쿨픽스 A10 사용기 & 촬영 사진들IT 2017. 12. 13. 02:16
'니콘 쿨픽스 A10'은 한마디로 똑딱이 카메라다. 스마트폰에 밀려서 점점 찾는이가 없어진다는 바로 그 소형 디지털카메라. 화소도 1610만이라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크게 나을 것이 없다. 하지만 똑딱이 카메라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내가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는 일단 스마트폰을 싸구려로 쓰기 때문에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안 좋아서다. 그럼 비싼 스마트폰을 사면 되지 않나 하겠지만, 비싼 스마트폰 하나 살 돈으로 싼 스마트폰과 똑딱이 카메라를 사고도 돈이 꽤 많이 남는다. 이게 가장 큰 이유다. 그 외에도 아무래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게 조작이 더 편하다는 점도 있고, 핸드폰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비올때나 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만 할 때, 똑딱이 카메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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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9 - 라이카 듀얼카메라, P9로 찍어본 사진 몇 장IT 2017. 1. 25. 13:58
'화웨이 P9'는 출시한지 거의 1년이 다 돼가는 스마트폰이지만, 최근에서야 국내 통신사가 정식으로 들여와서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일반적인 '중국폰'의 매력인 싼 가격이 아니라서 과연 국내에서 이게 먹힐까 싶기는 하지만, 라이카와 손 잡고 만든 카메라가 의외로(?) 발군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 샤오미가 '홍미프로'라는 듀얼카메라(듀얼렌즈)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DSLR 품질의 사진이 나온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막상 이걸 사용해본 사람들은 대체로 그냥 무난한 수준의 폰카일 뿐이라고 평가했고, 그렇게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의 관심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화웨이 P9는 좀 다른 양상이다. 물론 DSLR과 비교하기는 무리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치고는 꽤 괜찮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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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쿨픽스 A10 - AA 건전지 사용하는 똑딱이 디지털카메라IT 2016. 6. 14. 11:55
최근 항공기 탑승 시 리튬 배터리 규정이 강화돼서 옛날처럼 무제한으로 마구 가지고 탈 수 없게 됐다. 중국 같은 경우는 이걸 심하게 적용한다 해서 여분 배터리를 두세개만 통과시켜 준다는 소문도 있다. 나도 그 소문을 듣고는 뺏기는 것 보다는 안 가져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세 개만 가져갔고. 이제 한국 항공사들도 2016년 7월부터는 여분의 리튬 배터리는 1인당 5개씩만 허용한다는 방침이 세워져 있는 상태다. 대체로 그 정도면 숙소에서 충전하고 다시 나가고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겠지만, 캠핑을 하거나 노숙을 하는 스타일인 경우는 큰 문제다.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간파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니콘에서 최근에 새로운 똑딱이 디카를 출시했다. A10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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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댓글 사이웹툰일기/2008 2008. 9. 11. 13:11
사진을 많이 찍고 다녀서 그런지 꽤 오래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 사용한 지 2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 동안 한 20만 장 찍기는 했지만, 그래도 2년 만에 사망하고 싶으시다니... 그래서 요즘 다른 디카를 장만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몰려서 급하게 각종 사이트를 뒤져서 리뷰와 댓글들을 읽고 있는데, 리뷰를 읽으면 전부 다 좋은 제품 같고, 댓글을 읽으면 쓸 만 한 거 하나도 없는 거 같고... ㅠ.ㅠ 어쨌든 각자의 사용후기나 소감을 리플로 달아 놓아서 고맙긴 한데, '이거 살 바에야 저거 사겠다'라는 리플은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A 카메라를 보러 갔는데, 'A 살 바에야 B 사겠다' 라는 댓글을 읽고 B로 가 본다. 그럼 B 카메라 밑에도 'B를 살 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