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로드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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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드 간지 맛집 투어 - PINK 19 0616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10. 15:59
맥그로드 간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역시 맛있는 식당들이 많다. 맛있는 것들 찾아 먹으며 하루하루 지내도 한 보름 정도는 질리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곳. 인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Taste of India'는 론리 플래닛에 소개된 곳이니 만큼 이름 값을 한다.(강추) 'Lung-Ta'식당에서는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오코노미야키가 맛있었음. 'Chocolate Log'는 카페인데, 내부 분위기나 전망은 괜찮은데 초콜렛이 너무 달다. 'Italian Kithen'에서는 이탈리안 스파게티와 피자를 맛 볼 수 있다. 'OM' 식당은 전망도 좋고 음식도 괜찮은 편. 전망 때문에 강추. 'Jungle Hut'은 박수나트 가는 길에 있는데, 상당히 독특한 곳이다. 음식은 먹어 보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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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드 간지의 다니엘 유령 - PINK 18 0616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8. 22:11
맥그로드 간지는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을 때 부터 영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였다. 그런데 이곳에서 큰 지진이 있었고(1906), 많은 사람이 죽고,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1959년 달라이 라마가 망명하자 당시 인도 수상이었던 네루는 몇몇 곳을 추천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맥그로드 간지였다. 지진 때문에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적이 있었던 탓인지, 여기서 유령이 나온다는 것은 그리 이상하지만도 않았다. 해나와 함께 방 안에서 사진 찍고 놀던 사람들이 사진에 이상한 얼굴이 찍혔고, 그걸 알려 줬을 때도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을 정도. 내가 갔을 때는 또 다른 소문이 하나 돌고 있었는데, 어느 영국 여자가 야밤에 갑자기 자다 말고 일어나서는 뭔가에 홀린듯 횡하니 밖으로 나갔는데, 다음날 박수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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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드 간지는 티벳 망명정부가 있는 곳 - PINK 17 0616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3. 13:20
맥그로드 간지는 티벳 망명 정부가 있는 곳. 현재 달라이 라마도 여기에 거주한다. 달라이 라마의 단체접견(meeting)이나 설법(teaching)이 여기서 자주 있기 때문에, 때만 잘 맞춰 가면 달라이 라마를 만나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고 한다. 맥그로드 간지는 '티벳보다 더 티벳 같은 곳'으로 불리는데, 나중에 티벳을 가 보고서야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 역시도 티벳을 느끼고 싶다면 티벳보다 맥그로드 간지로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여기서 맛 볼 수 있는 티벳 음식들은 한국인 식성에 아주 잘 맞는다. 인도 음식들의 강향 향과 맛에 지쳐 있을 때, 뗌뚝(수제비), 뚝빠(칼국수), 모모(만두) 같은 티벳 음식들은 정말 반가웠다. 물론, 뭔가 볼거리를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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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드 간지에 도착하다 - PINK 16 0616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3. 13:05
델리에서 버스로 약 12시간 걸려 도착한 맥그로드 간지. 아침에 도착했는데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었다.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이어서, 머무는 동안 거의 대부분 비가 왔다. 내게 맥그로드 간지는 항상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조그만 마을로 기억된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 그 대도시의 정신 없는 어지러움에 반해 맥그로드 간지는 유명한 여행지이긴 하지만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무엇보다 호객행위와 사기행각이 없다는 것이 크게 마음에 들었고, 릭샤가 없다는 것과 자동차가 많지 않아 공기가 맑다는 것도 좋았다. 마음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휴양지, 맥그로드 간지. 아침에 도착해 일행과 함께 숙소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귤 합류. 귤 양은 혼자서 한국에서 중국을 통해 육로로 인도까지 온 소녀. 안타깝게도 다들 버스에 시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