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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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박물관마을 여름철 주말캠프 운영, 스탬프투어로 슬러시 먹기서울미디어메이트 2019. 7. 8. 18:22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약 3천 평 규모 부지의 한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자 놀이공원이다. 60년대엔 과외방으로, 90년대엔 식당골목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새문안 동네는, 2003년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모든 건물을 철거하고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획일적인 철거와 건축으로 이어지는 개발 방식을 탈피해서, 옛 서울의 삶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의 원형을 유지하는 서울형 도시재생방식을 선택했다. 그래서 동네 전체가 기존 건물의 외형을 유지하며, 한옥과 20세기 중후반의 삶의 모습 등, 근현대 100년을 구경할 수 있는 박물관 마을로 재탄생했다. 이제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오래된 마을을 탐방하듯이 골목을 누비며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여름철을 맞이해서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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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길 국토발전전시관 - 국토 개발 역사 전시 박물관국내여행/서울 2019. 1. 17. 19:35
정동길 나들이를 가서, 캐나다 대사관 앞의 회화나무 사진을 찍는 중이었다. 나무 뒷쪽으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번쩍번쩍하면서도 규모도 꽤 큰 건물에, '국토발전전시관'이라는 이름이 크게 붙어 있었다. 바로 앞에 있으니 한 번 다가가봤더니, 입구에 세워진 표지판에 한글과 함께 영어로 'Korea Territorial Development Museum'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뮤지엄이라고 돼 있으니, 일반인이 볼 수 있는 뭔가가 있나보다해서 들어가봤다. 그냥 '전시관'이라고 해 놓으면, 요즘 아파트나 빌라촌 전시관 같은 것도 있기 때문에 좀 헷갈릴 수 있고, 접근도 조심스럽다. 박물관이라고 해놔야 그나마 무료일까 아닐까하며 접근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서도 긴가민가하며 museum이라는 단어를 보고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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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정동길에 있는 을사조약 현장국내여행/서울 2019. 1. 12. 17:58
정동길의 정동극장 옆으로 작은 길이 하나 있다.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을 만 한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명전이 나온다. 구 러시아 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에서 중명전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 듯 하지만, 그 길은 사용할 수가 없고, 빙 둘러서 정동극장 옆길을 이용해야 한다. 아무래도 미국대사관저 때문인 듯 하다. 중명전은 바로 그 유명한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곳이다. 아관파천과 그 이후 이어진 사건들을 쫓으며, 구한말의 분위기를 느끼는 정동길 테마 코스 중 하나로 들러보자. 현재 예원학교와 미국대사관저에 둘러싸여 있는 중명전은, 원래 덕수궁에 속한 고종의 서재로 지어졌다. 덕수궁을 황궁으로 정비해가며 규모를 넓히면서 여기까지 건물을 지었다. 덕수궁에 큰 불이 났을 때는 고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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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제작 배포한 모바일 게임IT 2018. 1. 22. 12:30
'아버지와 아들(Father and Son)'은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탈리아어: 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에서 제작, 배포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아버지와 소원하게 지냈던 아들이, 사망한지 얼마 안 된 아버지의 편지를 받아보고는 그의 흔적을 짚어보는 내용이다. 나폴리 일대와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이 주 무대로 펼쳐지는데, 한 도시와 박물관을 서정적인 그림으로 보여준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은 아버지가 쓴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편지 내용을 보면 둘이 별다른 교류 없이, 서로를 잘 알지 못한채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 설정을 보면 아마도, 아들은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서 나폴리에 잠시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일했던 나폴리 고고학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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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아부다비 - 아랍에미리트에 루브르 분관이 생겼다해외소식 2017. 11. 20. 10:56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가 오픈했다. 2007년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가 협약을 체결하여 10년에 걸쳐 10억 달러를 투입해서 완공한 이 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첫 해외 분관이라는 의의가 있다. 이 박물관은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의 사디얏 아일랜드(Saadiyat Island)에 있는데, 이미 이곳은 뉴욕 대학 캠퍼스와 구겐하임 아부다비, 자이드 국립박물관 등이 자리잡아 문화예술 지구로 형성되어 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바다에 둘러싸인 부지를 활용해서 마치 건물이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지붕은 8천여 개의 금속으로 된 별들이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고 있어서 그 자체로도 특이하지만, 햇볕이 비치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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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한양도성박물관 구경하기국내여행/서울 2017. 11. 5. 16:36
동대문 북쪽 언덕베기에 커다란 건물이 하나 있다. 언덕은 '동대문성곽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위에 마치 폭풍의 언덕에 하얀집 처럼 놓여있는 건물은 '한양도성박물관'이다. 2016년 9월에 재개관한 한양도성박물관은 건물의 1층부터 3층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한양도성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건물 나머지는 서울디자인센터 등으로 쓰이고 있다. 동대문 쪽으로 가 본 사람들은 황량한 언덕 위에 이 하얀 건물을 한 번 쯤 봤을 테다. 특히 동대문 쪽에서 이화동 벽화골목을 구경간다면 옆을 스쳐 지날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박물관이 다 그렇듯이 조용한 분위기에 이것저것 교육적인 볼거리만 들어가있어서 크게 관심을 끌지 못 하는 곳이기도 한데, 성곽을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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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화폐박물관 - 아프리카 화폐 특별기획전, 짐바브웨 달러 실물을 보다국내여행/서울 2017. 6. 13. 21:01
앞편에 이어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로 올라왔다.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 옛 한국은행 건물 안에서 돈 구경을 해보자 1층은 상설전시관이고 2층은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컨텐츠로 꾸며져 있었다. '생동의 땅 아프리카, 화폐로 만나다'라는 기획전시를 보러 간 거였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았다. 나름 뭔가 재미있는 요소를 주려고 하기는 한 모습. 생동의 땅 아프리카, 화폐로 만나다 기획전은 방 하나 공간처럼 꾸며진 전시실에 아프리카의 각종 화폐들이 벽에 전시된 형태였다. 아프리카 단일화폐 소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이런건 상식 차원에서 청소년들이 봐두면 나중에 여행 바람 들었을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유럽의 유로처럼 서아프리카에도 단일화폐인 '세파프랑'과 '코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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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화폐박물관 - 옛 한국은행 건물 안에서 돈 구경을 해보자국내여행/서울 2017. 6. 13. 20:34
명동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길 중간에 있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바로 앞에 큰 교차로가 있어서 뻥 뚫린 공간 사이로 눈에 잘 띄는 건물이다. 구 한국은행 건물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건물은, 1912년에 준공되어 조선은행 본점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복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1987년에 한국은행 신관이 준공되면서 본관이 이전되고, 2001년부터는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복원된 건물이긴 하지만, 건물 자체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건물 외관도 독특하고, 위치도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여기를 안다. 하지만 보통은 그냥 무심히 지나가기 일쑤고, 저 넓은 차도를 굳이 건너서 가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 게다가 화폐박물관이라는 정체를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