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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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면 어때요 난 통닭 있는걸웹툰일기/2007 2007. 8. 29. 23:55
서울숲에서 통닭이나 도시락, 각종 음식물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해 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고작 김밥 하나 사이다 하나 사 들고 가서 먹는 것 뿐이었다. 엊그제는 갑자기 닭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서울숲에서 닭을 먹었다. 닭 값도 닭 값이지만, 혼자서 풀밭에 앉아 통닭을 먹는다는 게 좀 거시기스러웠다. 근데 의외로 혼자 먹어도 운치(?) 있고, 맛 나더라. 야외 풀밭에서 먹으니까, 방구석에서 혼자 벽 보고 먹는 것보다 훨 낫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긴 했지만, 맛있는 냄새가 나서 먹고 싶어서 본 거겠지. 혼자서도 잘해요~ 다음번엔 혼자 고깃집 가서 삽겹살에 소주 먹기에 도전할테다. (근데 우리 동네 고깃집은 기본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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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에이지, 노브레인 공연 - 서울숲 별밤 페스티벌 7/6국내여행/서울 2007. 8. 20. 01:59
지난 7월 6일 서울숲 야외광장에서 있었던 서울숲 별밤 페스티벌입니다. 아마 쓸 만 한 사진이 없어서 미뤄 놓고 있다가 올리는 걸 까먹은 것 같네요. 다시 봐도 쓸 만 한 사진은 하나도 없지만, 기록 보존 차원(?)에서 포스팅 합니다. 최근 매주 금요일 저녁에 서울숲에서 야외공연을 하는데, 이 날 공연은 상당히 독특했지요. 여태까지 락 그룸이 나와서 흥겨운 곡을 연주해도 서서 공연을 구경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날은 노브레인 팬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시작부터 평소 분위기와 많이 달랐지요. 아직 날이 완전히 어두워 지기 전에 공연이 시작되었고, 쿨에이지가 먼저 나왔습니다. 정식 이름이 쿨 에이지 (cool age)인데, 그냥 발음을 뭉개서 크레이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쿨에이지의 열정적인 공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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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타악기와 페루 악기의 만남 (전타연,유아리) - 서울숲 별밤 페스티벌국내여행/서울 2007. 8. 18. 04:39
서울숲에서는 요즘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서울숲 별밥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각종 공연들이 한 시간동안 펼쳐집니다.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스타들은 나오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갚진 공연입니다. 장르도 딱히 하나만 고집하지 않아서 다양한 음악들을 접해 보기에 좋은 기회지요. 정말 좋은건, 공연이 무료라는 것. 서울숲까지 오가는 차비만 들이면 됩니다. 오늘(8/17 금)은 페루 음악 연주와 함께, 타악기로 이루어진 국악 팀의 합연이 있었지요. '전타연(공감21),페루연주-유아리'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솔직히 뭐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전타연과 유아리가 그룹 이름인 것이 아닌가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 봅니다. 페루 전통 악기들로 페루 음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은 진짜 페루에서 오신 분들이더군요.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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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악한마당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젊은 국악, 초록빛 풍류 둘째마당전시 공연 2007. 8. 13. 11:52
지난주 토요일 (8/11) 서울숲에서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둘째마당이 펼쳐졌습니다. 7월의 첫째마당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었는데요, 첫째마당이 너무 좋아 다시 가게 되었지요. 야외공연이라 비가 오면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저녁에는 비가 오지 않아 행사가 치뤄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 사회자는 서편제로 유명하신 오정해 씨 였습니다. 옛날에 방송에 나와 머뭇거리며 말도 잘 못 하시던 모습만 기억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보니까 진행을 정말 잘 하시더군요, 말도 잘 하시고, 사람들도 웃기시고~^^; 진행하시느라 피곤하셔서 그런지 노래는 아리랑 딱 한 곡만 하신 것이 못내 아쉬웠네요. 이번 공연에서 저는 국악과 재즈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어울리게 짜여져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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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악, 초록빛 풍류 - 2007 국악한마당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전시 공연 2007. 8. 7. 01:40
2007년 7월 14일날 서울숲에서 있었던 국악공연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입니다. 국악 하면 지겨울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사실 공연장에서도 중간에 자리 뜨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런 공연장에서 가만히 들어 보면 의외로 들을만 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요. 특히 이번 국악 공연은 퓨전 국악이라고 할까요, 시대에 맞게 약간 변화시킨 국악들이 많이 선보였지요. 동영상이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겠지만, 국악에 맞춰 비보이(B-BOY)가 춤 추는 장면을 찍어 봤습니다. 한번 보시고, 관심 생기시면 2차 공연때 서울숲으로 와 보세요~ 2차 공연은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부터 시작입니다. (서울국악축제: http://www.seoulgugakfestival.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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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윈드 - 서울숲 별밤페스티벌 20070720국내여행/서울 2007. 8. 5. 18:43
요즘 서울숲에선 금요일마다 별밤페스티벌이라고 해서 음악공연을 하고 있다. 어느날 별 생각 없이 찾았던 공연장에 생전 처음 들어보지만 신선한 충격이었던 팀, 고스트윈드. 락에 국악을 접목시킨 음악을 하는데, 듣다 보면 중독성이 있다. 영상이 좋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국악의 큰 문제인 '가사를 알아듣기 어렵다'라는 점만 어떻게 잘 해결한다면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Korean Road Gost Wind (고스트 윈드) 2집 - Korea Rd 내 곁에 어둠이 조용히 걷히고 저 들판 가운데 밝은 빛이 내리고 구름과 바람 이제는 우리 일으키네 새로운 날을 날을 난 지금 눈을 감고 바람소릴 듣고 있어 인생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아 기나긴 세월동안 시간 속을 헤매고 힘들고 어려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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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 서울숲 공연웹툰일기/2007 2007. 7. 10. 00:37
저녁에 내 정원(서울숲)을 서성거리다가 우연히 야외 공연장에서 낯익은 노래가 들리길래 가 봤더니, 노브레인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그 때가 저녁 7시 즘. 8시 부터 공연 한다고 하길래 재빨리 집에서 카메라 가지고 다시 나갔다. 그런데 재밌게 노느라 막상 사진은 별로 찍지도 못 했다. 어차피 날이 어둡고 무대가 낮아서 잘 찍히지도 않았지만. 노브레인 공연에 앞서, 쿨에이지(cool age)라는 밴드가 먼저 나왔다. 쿨에이지가 정식 이름이지만, 발음을 뭉개서 크레이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요즘 클럽에서 뜨고 있다고 소개 하던데, 꽤 괜찮은 편이었다. 공연 마지막에 우리 노래가 좋다면 씨디를 사 달라고 말 하는 부분에서, 아직 인디밴드들은 씨디 판매 말고는 수익모델이 없는건가 싶었다. 일종의 동병상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