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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내 정원(서울숲)을 서성거리다가
우연히 야외 공연장에서 낯익은 노래가 들리길래 가 봤더니,
노브레인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그 때가 저녁 7시 즘.
8시 부터 공연 한다고 하길래 재빨리 집에서 카메라 가지고 다시 나갔다.
그런데 재밌게 노느라 막상 사진은 별로 찍지도 못 했다.
어차피 날이 어둡고 무대가 낮아서 잘 찍히지도 않았지만.

노브레인 공연에 앞서, 쿨에이지(cool age)라는 밴드가 먼저 나왔다.
쿨에이지가 정식 이름이지만, 발음을 뭉개서 크레이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요즘 클럽에서 뜨고 있다고 소개 하던데, 꽤 괜찮은 편이었다.
공연 마지막에 우리 노래가 좋다면 씨디를 사 달라고 말 하는 부분에서,
아직 인디밴드들은 씨디 판매 말고는 수익모델이 없는건가 싶었다.
일종의 동병상련이랄까.

어쨌든 쿨에이지가 음악과 만담(?)으로 분위기를 확 띄워준 바람에
노브레인 공연도 성공적일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공연 시작을 기다리면서 좀 쓸 데 없는 걱정을 했는데,
'혹시 오늘, 노브레인 공연 최초로 앉아서 보는 공연이 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었다.
서울숲이라는 곳이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여태까지의 야외 공연들은 아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점잔하게 이뤄 졌기 때문.

하지만 기우였다.
뒤에서 일부 아저씨, 아줌마들이 안 보인다고 앉으라고 외쳐대긴 했지만,
어디서 몰려 왔는지 애들이 엄청 몰려 와서 무대 앞을 완전 점령해 버렸다.
이 더운날 검은 양복 입은 안전요원 아저씨들도,
여태까지의 서울숲 공연 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런 공연 문화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꽤 있었을테지?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꼬마 애들은 무대 앞에서 함께 춤 추고 잘 어울려 놀았는데...

어쨌든 간만에 땀 흘리며 열심히, 재밌게 놀았다.
아... 이번 달에는 꼭 클럽데이 한 번 가 봐야겠다.
요즘은 정말 미쳐서 날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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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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