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
-
배려 없는 세상, 배려 없는 학교웹툰일기/2011~ 2015. 12. 18. 12:00
요즘은 학교 가정통신문도 스마트폰으로 보내고 읽는다는 말을 듣고 참 씁쓸했다. 온 세상이 효율을 중요시하고, 편리함을 따른다해도 학교는 그래서는 안 되지 않나. 비록 이 사회가 돈 없으면 죽으라는 걸 기조로 삼고, 핸드폰 없으면 온라인으로 금융거래도 거의 할 수 없도록 만들어놨지만, 최소한 학교는, 특히 초등학교는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보다 스마트폰 없는 사람들도 많고, 생각보다 핸드폰 안 쓰는 사람들도 좀 있다. 바쁜 세상이 그들을 외면하더라도 최소한 학교는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 배려: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줌. (국어사전)
-
이케아(IKEA),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 - 유럽 기준의 친환경 등급 목재웹툰일기/2011~ 2015. 1. 8. 18:16
이케아가 한국에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북유럽의 감성이나, 심플한 디자인이나, 직접 조립(DIY)하게 해서 싼 가격이라든가, 매장의 인테리어를 보고 즐기며 참고할 수 있게 해놓은 것 등등. 그런데 한국에서 인기 폭발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사용하는 목재 품질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애기 엄마들이 이케아에 많은 관심을 두고 가구들을 바꾸려 한다는 소문도 있고. 이미 만화에서 설명을 했지만, 아주 간단하게 한 번 더 요약을 해보겠다. 1) 중저가 가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MDF/PB는 나무 부스러기와 접착제를 섞어서 목재로 만드는 방식인데, 여기서 사용된 접착제에서 '포름알데히드'라는 1급 발암물질이 나온다. 2)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수치를 기준으로 친환경 등급을 매겼..
-
어릴 때 꿈 꾸던 그 일들이 이제는 모두 가능해졌지만웹툰일기/2011~ 2012. 1. 27. 13:32
외면하고 싶겠지만, 사실 어릴 때 우리가 꿈 꾸었던 일들은 이제 대부분 실현 가능하다. 문제는 돈.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꿈을 말하게 한 다음, 이렇게 말 하자. "얘야, 그걸 실현하려면 돈이 필요하단다." 그리고 이왕 게임도 유해매체로 정부부처에서 공식 지정한 마당이니, 아이에게 게임 대신 가상 계좌를 만들어 주고 가상 주식투자를 하도록 시키자. "만일의 순간에, 이것이 너의 밥줄이 된단다"라며. 혹독하게 시키는 거다, 밥 한 끼 먹을 때마다 가상계좌에서 만 원씩 빼고, 살며 숨 쉬며 움직이는 모두가 돈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 주는 거다. 이미 세상은 물질만능 자본주의. 거기에 다른 이상과 꿈을 바래봤자 가까운 시일 내에 대 변화는 없어.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돈 버는 유전자'. 그래서 난 자식..
-
디지털 교과서, 지금은 시기상조웹툰일기/2011~ 2012. 1. 20. 15:00
애플(Apple Inc.)이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본격 진출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와 함께 국내 디지털 교과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실 지금 당장은 관련 테마주가 오르는 정도의 반응 밖엔 없지만) 애플, 디지털교과서 사업 본격 진출 (신문기사) 애플의 이런 발표가 있기 전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미, 2015년까지 초중고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15년까지 초·중·고교에 디지털 교과서 보급 (신문기사) 어떤 형태로, 어떤 기기들을,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 그리고 운영과 책임, AS, 사후 업그레이드 등은 어떻게 할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뭔가 머리 깨지는 논의를 하며 대책을 세우고 계획을 짜고 있겠지. 그런데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이 정책에 대해 잘 ..
-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음악 공연 - 월드뮤직 페스티벌취재파일 2011. 9. 9. 16:34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는, TV나 각종 미디어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전세계 여기저기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 안에 들어오지 못했던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점점 비슷해져가는 상업용 음악들에서 벗어나, 아직 독특한 형식과 모양, 그리고 기발함과 엉뚱함 등을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월드뮤직 자체가 주류에서 약간 벗어난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이 범주에서도 또 변두리로 벗어나 있는 음악들을 모아, 다시 '프린지' 무대를 만들어 놓았다. 행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의 큰 무대에는 주로 이름이 꽤 알려져 있는 뮤지션들이 섰지만, 그 옆 작은 무대에는 주로 아마추어들의 작은 공연들이 펼쳐졌다. 프린지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