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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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재생약 개발 가능할수도 -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실패, 치아 재생 부작용 발견잡다구리 2017. 2. 13. 17:38
최근 충치 치료를 받으면서 레진으로 떼운 후에 몇 년 지나면 이것도 벗겨지고 크라운, 임플란트, 틀니의 순서를 밟아가겠지 생각하다가 한없이 우울해졌다. 특히 레진 같은 걸로 떼울 때는 그나마 돈이 적게 들어가는 편인데, 크라운부터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정도가 돼버려서, 그 때 가서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그냥 아픈 이 뽑고 대충 살다가 죽는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더더욱 슬퍼졌다. 하지만 이도 그냥 돌덩이가 아닌, 인체 부위 중 하나인데 복원이나 재생 능력이 없을리는 없다. 아주 조금이지만 약간의 재생 능력이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사실 여태까지 심하지 않은 충치는 그냥 놔뒀더니 비활성 충치가 되어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했다. 뭐 더 나가면 치과 의사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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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다 생각하면 다 약이다웹툰일기/2008 2008. 7. 31. 01:45
기숙사 식당이 주말마다 쉬고 이 근처엔 밥집도 없기 때문에, 밥 먹으려면 멀리 나가야 한다는 말을 했더니 모 양이 "그럼 빵을 사 놓으면 되잖아"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왜 미처 그 생각을 못 했을까하며 당장 달려가서 빵을 한 뭉탱이 사 왔는데, 이런... 겨우 이틀만에 푸른 곰팡이가 퍼져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걸 이용해서 페니실린을 만들고 싶었지만... ㅡㅅㅡ;;; ...그냥 먹었다. 치즈도 곰팡이 핀 게 맛있다면서 고급 치즈라면서 먹으니까, 내가 산 건 치즈빵이었으니까, 결국 먹어도 되는 거다. ㅡㅅㅡ/ 개 똥도 약이다 생각하고 먹으면 다 보약이 되는 거고. 곰팡이 핀 빵을 꾸역꾸역 먹어 치웠다고 하니깐 뭐라 그러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꾸 그러면 나 또 이 말 나온다. "지금 아프리카에선 곰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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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선 현지약을 - PINK 24 0618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21. 03:00
오이양이 슬금슬금 아프기 시작한 것은 맥그로드 간지에 머문지 얼마 안 된 때 부터였다. 입맛이 없다며 아무것도 안 먹고 있는 오이양을 사람들이 부추겨서 맥그로드 간지에 단 하나 있는 한국식당인 도깨비 식당에 데리고 갔는데, 거기서도 미역국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결국 거의 다 남겼다. 이 식당에서 토라를 처음 만났다. 어떻게 말을 섞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토라가 인도 현지에서 산 약이 있다고 해서 내가 받아 와서 오이양에게 줬다. 물론 나도 조금 덜어 갔다. 나 역시 이 때 즘 부터 물갈이로 설사가 시작됐기 때문. 염소똥처럼 까맣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약이었는데, 그래도 약간 효과는 있었다. 먹고 나면 하루이틀 정도는 괜찮았기 때문이다. 오이양은 그나마도 효과가 없었던 것 같지만. 이 때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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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권하는 약국웹툰일기/2007 2007. 9. 20. 02:19
아파서 죽을 지경이 아니면 약을 안 먹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약은 일 년에 하나 먹을까 말까다. 감기는 특히 자주 걸리기 때문에 왠만해선 약을 안 먹는데, 어제는 갑자기 감기몸살이 찾아와서 아파 죽을 것 같았다. 오한에 목구멍이 아프고, 뼈마디가 다 쑤시고, 머리도 아프고... 그래서 약국을 찾아 갔더니 약을 한 삽을 떠 준다. 어디다 쓰는지 도무지 알 수도 없는 약들을 안겨 주면서, '이거 하나씩 다 먹어야 낫는다'라고 한다. 요즘 약이 얼마나 좋은데 그렇게 한 사발을 들이켜야 한단 말인가. 게다가 하루 한 알 먹는 약을 낱개로 팔 수 없으니 열 알 다 사가야 한단다. 환자가 봉인가. 신뢰가 안 가서 다른 약국을 찾아갔다. 그나마 두 번째 간 약국은 두 종류의 약만 내 놓았다. 내가 '하루치 말고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