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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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의 미스터리웹툰일기/2010 2010. 3. 5. 19:01
어제, 신을 양말이 없어서 천만년만에 빨래했는데, 또 양말이 홀수로 남았다. 이사 온다고 구멍난 거, 떨어진 거, 짝 안 맞는 거 다 버리고, 짝수로 잘 맞춰 왔는데, 한달 조금 넘었나, 그 새 또 홀수가 되어버린 양말. 대체 빨래만 하면 이놈의 양말은 어디로 하나씩 사라지는걸까. 그렇다고 내가 어디 나가서 양말을 벗어놓고 올 리는 없잖아! ;ㅁ; 어쨌든 빨래는 역시 손으로 해야 제 맛! 세탁기로 빨면 왠지 세제가 그대로 묻어 있을 것 같고, 제대로 빨린 것 같지도 않고 꺼림직하거든. (절대로 세탁기 없어서 그러는 거 아님! ;ㅁ;) 그래서 결론은 빨래하기 귀찮다는 거. OTL 빨래 하지 말고 양말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바람 잘 부는 바깥에 한 사흘 널어두었다가 다시 신으면 괜찮지 않을까.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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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이라네~잡다구리 2007. 7. 4. 04:53
어릴 때 우리 부모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 창 가에 양말을 걸어 두게 하셨다. 그렇게 하면 산타 할아버지가 양말 속에 선물을 넣어 주고 간다고. 그래서 나는 그 날만 되면 집에서 제일 큰 아빠 양말을 걸어 두곤 했다. 몇 살 때까지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가세가 기울면서 나도 선물을 바라지 않게 된 듯 싶다. 어쩌면 '산타는 가난한 어린이를 싫어해'라는 생각을 어째선지 가지게 됐던 것 같다. 어쨌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한정판 선물을 준비해 봤다. 크리스마스 때 양말 걸어 두는 것이 보편적인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네. 여기다가 '나는 왜 선물 안 주냐'라고 올려봐야 소용없다. 연휴기간에 난 접속 안 할 테니까~ (도 닦으러 가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