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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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부리, 방콕, 짜뚜짝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10. 02:1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3 롭부리, 방콕, 짜뚜짝 롭부리 구 시가지 안에는 대표적인 유명한 호텔이 둘 있다. 아시아(asia) 호텔과 넷(nett) 호텔. 둘 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가격은 둘 다 비슷하다. 넷 호텔이 아시아 호텔보다 한 50밧 정도 더 비싼 편. 아시아 호텔의 팬 룸은 하루에 250 밧 이었다. 시설은 허름한데 방은 굉장히 넓다. 바닥에도 자리 깔고 눕는다면 남자 여섯 명 정도는 거뜬히 잘 수 있는 공간. 엘리베이터가 출발할 때와 멈출 때 엄청나게 흔들려서 이러다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하며 좀 불안했지만, 그것 빼고는 그럭저럭 지낼만 한 곳. 지난 밤, 야시장에서 이것저것 주워 먹고 들어와서는 티비에서 방영하는 킬빌을 보고 밤 늦게 잠이 들었다. 킬빌은 태국어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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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원숭이들의 마을, 롭부리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2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9. 22:4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2 자유로운 원숭이들의 마을, 롭부리 롭부리(Lopburi)는 방콕과 아유타야에서 가까운 태국의 소도시로, 사실 이 동네에서 특별히 감탄하며 볼 만 한 것은 없다. 그저 작고 한가한 동네에서 여유롭게 잠깐 쉬어 가고 싶다면 한 번 즘 방문해 볼 만 한 곳. 한가하게 노니는 것이 할 일의 전부인 롭부리이지만, 그래도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특별한 것은 하나 즘 있는 법. 롭부리에도 그런 장소가 있는데, 바로 프라 쁘랑 썀욧(Phra Prang Sam Yot)이라는 사원이 그런 곳이다. 이 사원은 크메르 양식으로 지어진 불교사원인데, 사원 자체로 봐서는 크게 감동스러운 곳은 아니다. 이 사원은 유적보다도 더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롭부리 구 시가지 북쪽에 있는 프라 쁘랑 쌈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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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코타이에서 롭부리 가기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1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9. 00:1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1 쑤코타이에서 롭부리 가기 쑤코타이 역사공원에서의 하이킹은, 여행 막바지에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을 맛 볼 수 있었던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도 자전거를 달리면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상관없었던 곳. 노을마저 아름답던 그 폐허의 푸른 초원. 마음같아서는 쑤코타이 올드시티에 며칠 머물면서 역사공원을 들락날락 하고 싶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니 이제 떠나야 할 때. 쑤코타이 시내에서 버스터미널까지 툭툭 요금은 20밧 (비수기라 장사가 안 되는지 흥정하기 쉬웠다). 다음 목적지는 롭부리(Lopburi). 쑤코타이에서 롭부리로 가려면 아유타야에서 버스를 타는 편이 낫다는 숙소 주인 말에 아유타야 행 버스를 타러 갔다. 하지만 쑤코타이에서 아유타야 가는 버스편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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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코타이 역사공원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0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7. 23:3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0 쑤코타이 역사공원 쑤코타이 역사공원(Sukhothai Historical Park)은 약 1500 평방미터에 달하는 성벽 안쪽과, 그 성곽 외부에 동서남북으로 나눠져 있는 각각의 구역별 유적군으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유적 공원이다. 한 때는 반짝반짝 빛났을 아름다운 유적들을 중심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같은 예쁜 길들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딱히 유적들에 관심이 없더라도 예쁜 숲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맑고 깨끗한 바람을 마음껏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태국을 가면 쑤코타이를 꼭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쑤코타이가 마음에 든다면, 그보다 규모는 좀 작지만 유적과 현지인들의 삶이 잘 어우러진 아유타야도 가 볼 만 하고.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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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콩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7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4. 17:1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7 태국 치앙콩 태국 치앙콩(Chiang Khong)은 라오스에서 넘어오거나, 라오스로 가기 위해 스쳐 지나는 작은 국경마을이다. 대체로 치앙라이를 통해 치앙콩 버스터미널로 가서는, 라오스로 가는 보트 타는 곳까지 썽태우를 타고 이동하는 루트가 많이 이용된다. 사실 별로 볼 것도 없는 작은 마을이라서 그냥 스쳐지나도 별로 아쉬울 것도 없는 곳이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건 이야기가 있고 구경할 것이 있다. 그러니까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국경 출입국 사무소에서 치앙콩 버스터미널까지 한 번 걸어가 보았다. 국경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약 2~3킬로미터. 큰 길 따라 쭉 걸어가다가 다리 건너서 시장 쪽으로 계속 가면 된다. 시장이 있는 치앙콩 시내로 들어가면 약간 소도시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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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남타, 길 위에서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2/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3. 15:3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2/4 루앙남타, 길 위에서 루앙남타 시내에서 버스터미널까지 6킬로미터 거리를 땡볕에 걸어가는 대장정(?) 중. 뜨거운 아스팔트를 걸어가고 있으려니 썽태우를 타고 휙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가끔 보이기도 했다. 편하게 차 타고 버스터미널 가서 휑하니 떠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스쳐 지나는 풍경들이 아쉬웠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휑하니 스쳐 지날 수도 있었던 모습들 깊이 바라보는 중. 계속 걸어가고 있는 아스팔트 길은 이런 모습. 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으로 조용할 틈이 없다. 다른 교통수단들보다 자전거가 많이 지나다니는데,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양산을 쓰고 있었다. 햇살이 따가워서 딱 하루만 햇볕을 쬐어도 까맣게 탈 정도니까, 여기서 생활하려면 썬크림이나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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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남타, 길 위에서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1/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3. 14:2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1/4 루앙남타, 길 위에서 라오스 북쪽에 자리잡고, 태국과 중국 국경과 가까워 교역로로 이용되고 있는 루앙남타(Luang Namtha). 루앙남타 시내 자체는 별 볼거리가 없지만, 남하(Nam Ha) 보호구역 쪽으로 트레킹, 보트 투어, 래프팅 등을 즐기기 위해 루앙남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문에 듣자하니 남하 보호구역 안에는 호랑이도 있다고 하니, 야생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트레킹을 가려면 대중교통이 없어서 여행사에서 투어로 가야 하기 때문에 돈이 좀 든다는 게 흠이다. 또한 루앙남타에서는 서쪽의 훼이싸이(Huay Xai)로 가면 태국으로 넘어갈 수 있고, 북쪽의 보뗀(Boten)으로 가면 중국 윈난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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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서 루앙남타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2. 21:18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4 루앙프라방에서 루앙남타 루앙프라방을 떠나는 날, 9시에 출발한다는 버스를 타기 위해 8시 즘에 일어나서 숙소 주인이 미리 불러둔 썽태우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루앙프라방은 사원이 많은 마을이니만큼, 새벽 6시 즘에 승려들이 마을로 나와서 음식 공양을 받는 '딱밧'(탁발)이 이 마을 분위기와 잘 조화되어 볼 만 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나는 애초부터 딱밧은 볼 엄두도 내지 않았다. 아침 9시 버스도 탈 수 있을까 말까 하는데 무슨 새벽 6시. 안타깝긴하지만 어쩔 수 없다, 정보만 알려주고 다른 누군가는 보길 바랄 뿐. 어쨌든 이제 루앙프라방을 벗어나서 루앙남타로 향한다. 차츰차츰 북쪽으로 올라가서 태국으로 다시 갈 예정. 딱밧(탁발)은 못 봤지만, 아침을 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