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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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인연 만드는 방법웹툰일기/2011~ 2012. 1. 3. 17:29
스마트폰으로 인연 만드는 법을 알려 주겠음. 방구석에서 카톡이니 트위터니 백날 해봐야 인연 안 생김. 물론 사이버 인연이야 많이 생기겠지만, 리얼 인연을 위해선 오프라인으로 뛰쳐 나가야 한다는 거. 위에선 저렇게 그려 놨지만, 사실 뛰지 않아도 됨. 길 모퉁이에 있다가 스마트폰 보면서 뭔가 하는 척 하며 순식간에 확 튀어 나와서 와락 안겨도 됨. 사람 많은 지하철 구내 같은 곳에서도 가능함. 실제로 내가 우리동네에서 저런거 여러번 당했음. 물론 나를 마음에 두고 한 게 아니라 완전히 실수였겠지만, 어쨌든 밤에 동네 골목 다닐 때마다 오늘은 또 누가 프리허그 해 주려나 싶을 정도. 길에서 스마트폰 보면서 넋 놓고 걷다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 타켓이 나타날 때만 하기 바람. 특히 남자놈들 스맛폰 보다가 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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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나서 뭘 어쩔건데 - 티끌모아 로맨스리뷰 2011. 11. 19. 04:08
최근 나는 무료 시사회나 어쩌다 생긴 무료 예매권이 아니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는다. 극장의 횡포와 상업적 마인드도 마음에 안 들고, 가기도 귀찮고, 사람도 싫고, 기다리기도 싫고, 콜라묻은 손으로 만지작거렸던 의자 손잡이도 드럽고, 수천억명이 머리를 비벼댔던 등받이에 머리 대기도 두렵고, 무엇보다 그 돈이면 삼겹살 일인분! 마음속 아주 작은 한구석에는 인디영화 사이트에서 인디영화 한 편이 2천 원이라고, 대형영화 한 편 볼 돈으로 인디영화 여러 편에 투자할 수 있다는 대의명분(?)도 있지만, 어쨌든 그것도 결국 돈 문제. 자원이 많으면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마음놓고 보고 다닐 테니까. 어쨌든 그런 나에게 '티끌모아 로맨스'는 꽤 관심이 가는 영화였다. 사랑보다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연애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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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꼬마의 여성어웹툰일기/2011~ 2011. 10. 12. 17:29
야외에 소풍 나온 유치원 생들 보니까, 얘네들이 벌써 여성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연애질(!)도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울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서 선생님이 "여러분~ 짝하고 잡은 손 놓고, 한 줄로 걸어가요~" 했는데, 끝까지 잡은 손 안 놓고 둘이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커플이 꽤 있었음. 뒤에서 보던 초보 선생님이 걔네들에게 손 놓으라고 타이르자, 남녀 꼬마 커플끼리 울먹울먹 시투룽.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안 해. 경륜 있는 샘이 그걸 보고 오더니, "손 꼭 잡고 조심해서 건너요~" 하고 둘이 함께 건너게 해 주니까 그제서야 방긋방긋 움직였다. 초보 샘도 뒤에서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고, 보던 나도 피식 웃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너네도 나중에 공대 여대 들어가면 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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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웹툰일기/2009 2009. 3. 19. 01:49
애인구함. 효리가 데쉬 해 오면 순순히 놓아 주는 조건임. 물론 상대방 측도 비나 정우성 같은 사람이 데쉬 해 오면 순순히 놓아 주겠음. 이라고 말 했을 때, 대체로 비슷한 생각들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생각 속에는 무서운 진실이 숨어 있고. 흔히들 말 하는 현실의 사랑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불가능성을 전제로 깔고, 적절히 포기하고 타협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난 원래 시니컬 함. ㅡㅅㅡ;) 어쨌든 애인 있는 분들에게 격언을 하나 들려 드리겠소. "연애질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그리고 솔로들은 지금부터라도 '사랑과 전쟁', '연애 불변의 법칙, 커플 브레이킹'등을 열심히 보자구요~ (이런거 보면, 결혼은 해서 뭐 하나, 연애는 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이 팍팍 드니까...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