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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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라이징] 한니발 식인종?리뷰 2007. 3. 7. 18:12
양들의 침묵, 한니발, 레드 드레곤에 이은 살인마 '한니발 렉터'시리즈로, 그가 어떻게 그런 살인마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다만 전작들은 한니발 렉터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의 묘사와 그 주변인들과의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고 팽팽한 대결 구도를 가지는 반면, '한니발 라이징'은 너무 '인육'이라는 부분에만 집착하는 듯 하다. 살인마 한니발 시리즈 하면 한니발의 섬짓한 눈빛과 심리전이 떠오르는데, 다른 시리즈 물들이 보여 준 그런 것들을 기대한다면 이번 작품에서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어린 나이에 가족들의 죽음을 겪고, 어린 여동생이 굶주린 인간들에게 먹히는 경험이 온 마음 가득히 자리 잡은 한니발.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은 고아 수용소로 변했고, 그 곳 규칙에 적응하지 못 해(또는 적응하기를 거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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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그래도 스타리뷰 2007. 3. 7. 15:48
(결말을 알고 싶지 않으면 읽지 마세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 언젠가 미사리 카페촌에 갔을 때, 옛날 가수들의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이 여기저기 내 걸려 있는 걸 본 적 있다. 모두들 한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 받으며 인기를 누리던 가수들이었다. 그래, 성공했어하며 반짝이는 무대조명 내리 꽂히는 무대에 오르며 해피엔딩으로 막 내리는 건 영화일 뿐이다. 삶은 영화보다 길고 힘들고 잔인하기에 그 후에 남겨진 내리막 길마저 다 맛 보며 내려 가야만 한다. 그 후 지리하게 이어지는 일상도 남아 있고. 이 영화 제목이 비디오 스타나 HDTV스타가 아니고 '라디오 스타'인 것이 말 해 주듯, 영화는 한 물 간 스타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나마도 헐리우드 영화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