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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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존재의 즐거움, 다이소에서 구입한 잔뜩 쓸모없는 물건들잡다구리 2020. 7. 27. 19:29
세상에 꼭 뛰어들어 아웅다웅 자신을 증명하고 인정받으려고 피 터지게 싸우며 일상의 전쟁을 치루면서 살아야만 하는가라는 회의가 들어서 쓸쓸한 어느날, 큰 다이소에 가서 "쓸모없는 물건들을 잔뜩 사보자"라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서울에서 큰 다이소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으로 갔다. 이번 쇼핑의 규칙은 단 하나, 쓸모없는 물건을 사자. 사서 뭘 할건지, 바로 버리면 돈 아깝지 않은지 따위 고민하지 말고, 그냥 세상에 버림받을, 누가 이런걸 사나 싶은 것들을 사보자였다. > 다이소 동서울터미널점 탐방기, 서울에서 가장 큰 다이소 중 하나 근데 의외로 다이소에 크게 쓸모없는 물건들은 많지 않더라. 당연한 것 아닌가, 장사하는 곳인데 쓸모없는 것들이 많으면 망하지. 그래서 큰 맘 먹고 갔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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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추운 겨울 밤을 밝혀준 청계천 빛 축제잡다구리 2020. 1. 2. 09:00
12월 13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청계천 청계광장 일대는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었다. 청계광장에서 장통교에 이르는, 광화문 인근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진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그리 길지 않은 기간동안 펼쳐지는 행사라서 그런지 내게는 조금 생소한 느낌인데, 벌써 5회째라고 한다. 이런 축제가 열린다는 걸 얼핏 듣고는 대강 청계광장 근처를 향해서 갔다. 대략 1호선 종각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광교 정도로 가면 볼 수 있겠지 하고 갔는데, 도착하니 청계광장 반대편 쪽으로도 약간 뭔가가 있었다. 하지만 광교 일대는 길 건너기가 까다로워서 반대편은 그냥 포기하고 청계광장 쪽으로 구경하며 걸어갔다. 장통교까지라고 소개는 해놨지만, 청계천의 그 많은 다리 이름을 다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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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야밤 산책국내여행/서울 2019. 11. 4. 23:55
노들섬의 건물들은 공식적으로 밤 10시가 되면 모두 문을 닫는다. 하지만 외부 공간들은 24시간 개방이다. 즉, 밤에도 노들섬 자체는 들어가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직은 개장 초기라서 조용하니 별 문제 없는데, 나중엔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통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여행지나 이런 관광 장소는 기회 되는데로 빨리 구경가서 봐 두는게 좋다. 나중에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니까. 그래서 다시 노량진 쪽에서 한강대교를 건너 노들섬으로 가봤다. 이때가 밤 9시 정도 쯤이었는데, 다리 위에는 걷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많이 지나다녔다. 오히려 노들섬 안쪽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밤엔 딱히 즐길거리가 없어서 그런 듯 하다. 노들섬 입구. 문 같은 것은 없다. 일반인들은 주차장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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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장안벚꽃길 만개한 벚꽃, 밤에도 꽃놀이국내여행/서울 2019. 4. 9. 16:06
꽃 피는 계절에는 평일 밤에도 가볍게 나돌아다니기 좋다. 동네 근처에 찾아보면 은근히 한 군데 정도는 벚꽃 명소가 있고, 그렇게 유명한 곳은 조명도 예쁘게 해놔서 밤에도 꽃놀이 즐기기 좋게 해놨다. 그러니 조금 피곤해도 금방 져버릴 꽃을 봐둔다 생각하고, 봄에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돌아다녀본다. 그래서 걸어가기엔 좀 먼 곳이지만, 야밤에 따릉이를 타고 꽃놀이를 즐기러 가봤다. 불과 며칠 전에 낮에 갔을 때는 아직 꽃이 덜 펴서 실망했던 장안벚꽃길. 이번에 갔더니 꽃이 만개해서 꽃놀이 즐길 맛이 나더라. 야간에 똑딱이로 찍다보니 사진이 다 흔들렸지만, 대강 이런 분위기라는 것만 알면 되겠다. 뚝방길을 따라 벚나무가 심어져 있고, 나무 아래에 조명이 설치돼 있는데, 이 조명이 짧은 주기로 색깔이 바뀐다.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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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윈터가든 야경 사진국내여행/서울 2018. 12. 31. 22:04
찍었으니 올리는 서울식물원 사진 시리즈.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를 나와서, 예쁜 조명 나오는 온실을 구경하고, 언덕을 넘어 호수원과 열린숲으로 이어지는 루트. 너무 추울 때는 정신이 없어서 구경이고 뭐고 눈에 안 들어올 수 있지만, 조금만 날이 풀린다면 느긋하게 산책 겸 걸을만 한 길이다. 겨울철 한정 윈터가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 여기저기 반짝이는 불빛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고하고, 여기서는 사진 위주로 구경하자. * 동남아 대신 서울식물원 - 서울에서 열대와 지중해 식물을 만나보자 역시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 답게, 야간에 조명이 켜지니 안쪽 식물들과 어울려 멋진 모습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시 개방 중인 기간에는 이런 모습을 매일 보기는 어렵다. 가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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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금 파검? 드레스 색깔 논란 결론 - 화이트골드 블루블랙 둘 다 맞다잡다구리 2015. 2. 28. 17:03
한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단 하루만에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도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어, "흰금, 파검 (흰색금색, 파랑검정)"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세계 메이저급 뉴스 채널, 신문사들도 이 논쟁을 보도하고 분석했는데,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사건의 발단이 된 텀블러 사진: http://swiked.tumblr.com/post/112073818575/guys-please-help-me-is-this-dress-white-and) 화이트골드 vs 블루블랙 (흰색 금색 vs 파랑 검정)? 일단 사진에 나온 드레스의 원본 색깔은 '블루블랙(blue black, 파랑검정)'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만 오리지널스 (roman originals)'라는 의류회사에서 판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