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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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스크르스크잡다구리 2020. 3. 9. 17:26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 세상이 난리다. 가장 큰 변화는 이 변두리 노인 많은 동네에도 마스크 쓴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초반에 확진자가 30여 명 정도 될 때까지만 해도 이 동네는 반반이었다. 마스크 쓴 사람 반, 안 쓴 사람 반. 그래서인지 동네 약국, 편의점, 다이소 등에서 남는 마스크를 구하기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다들 아시다시피 상황이 완전히 변해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 동네도 시내의 발빠른 동네들과 똑같이 변화가 찾아왔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임시 휴업을 시작했는데, 이쪽 지역은 구청이 공공시설 휴업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한때 기차역, 전철역에 일회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갖다 놓는다고 뉴스가 나온 적도 있었지만, 막상 가보면 마스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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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9. 21:40
스마트폰이 없을 때는 해외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모험이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에 현지 유심을 꽂고 데이터 통신을 하며 다닌다면 시내버스도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시내버스 교통체계가 잘 잡혀있고, 이용하기도 편하고, 이층버스에서 내려다보는 맛도 있다. 물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없다면 아직도 시내버스 이용이 힘들 수 밖에 없지만,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현지 유심을 사서 꽂는 추세이니, 이제 겁내지 말고 싱가포르 시내버스를 한 번 이용해보도록 하자. 익숙해지면 지하로 오르내리는 수고를 해야 하는 지하철(MRT)보다 버스를 더 선호하게 될 테다. 스마트폰의 GPS와 구글맵을 이용해서 싱가포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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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내셔널 갤러리)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24. 20:05
싱가포르 국립미술관(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은 옛 시청과 대법원 건물을 재단장하고 연결해서 2015년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와 아시아 지역 예술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고 해서, 아트 테마 여행을 간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Singapore 겉보기에도 규모가 꽤 큰 건물인 만큼, 관람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본격적인 관람을 뒤로 미뤄놨다. 위치도 시내 어디서든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 있을만 한 곳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었고. 그런데 짧은 여정을 실내에서 작품 감상으로만 보내기 아까워서 되도록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도록 계획을 짰다가 결국 국립미술관 내부 관람은 제대로 하질 못 했다. 이번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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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다 어두운 동굴 속 마른 오징어사진일기 2007. 8. 5. 15:40
햇살 없는 어느 쓸쓸한 날이었지요. 알 수 없는 어지러운 마음에 추적추적 비가 내릴 때 나는 세상에 홀로 버려져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 것 같았죠. 하늘은 가까이 있어도 늘 어딘가 얽매여 마음 편할 날 없고 세상 모두가 등을 돌리고 외면한 채 먼 곳만 바라보고 있었죠. 그렇게 또 하루 아름다운, 아니 아름다울 수도 있었던 하루가 저물어가고 아무리 힘들어도 털썩 주저앉기 망설여지는 젖은 의자처럼 그렇게 축축하게 젖어 있네요.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언젠가는 스치는 무의미 속에서 당신을 찾을 날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