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발전이란 무엇인가
    웹툰일기/2006 2007. 7. 3. 06: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전이란 무엇인가

    오늘 친구가 노트북 사는데 따라갔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중고 노트북이 보이길래 재미삼아 가격을 알아봤는데,
    펜티엄 3-600Hz, 램 256MB, 하드 40GB 되는 중고노트북이 33만원이란다! ㅡ0ㅡ;;;
     
    다른 사람들은 그게 뭐가 놀랍냐고 하겠지만, 난 정말 놀랐다.
    왜냐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와 사양이 똑같으니까! ㅠ.ㅠ
     
    아... 심하게 고민 하고 있는 중이다.
    나도 이 기회에 생전 처음 노트북이란 거 하나 장만 해 볼까.
    여행 가서 디카 메모리 백업할 때 비싼 돈 주고 인터넷 카페 같은 데 가느니
    차라리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게 나을 듯 하기도 한데...
    (아랫부분이 떨어지는, 작고 가벼운 노트북이었다.)
     
     
     
    p.s.
    (조금 전문적인 것일 수도 있으니 아는 사람만 이해하시든지~ ㅡ.ㅡ;)
    지금 현재 소프트웨어에서 발전이란 게 도대체 어떤 개념인지 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내 생각에는 1년 전에 쓰던 컴퓨터(시스템) 환경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더 많은 기능들이 더 빨리 돌아가야 소프트웨어가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똑같은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는 버전 업을 하면서 점점 더 느려지고 있고,
    딱히 뭔가 훌륭하고 획기적인 기능들이 더 추가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계속해서 퇴화하고 있는 중 인걸까?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아직도 이미 몇 십 년 전에 나온 알고리즘들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풀리지 않은 문제들은 아직도 거의 대부분 풀리지 않고 있으니까.
     
     
    한때는 비주얼 프로그램이니, OOP니, 자바니 뭐니 뭐니 해서
    정말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SW쪽을 말하는 것이다.)
    그 때 솔직히 나는 그런 새로운 것들 속에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 지지부진 재탕 삼탕 사탕 하다가
    이름이나 말만 조금 바꿔서는 포장만 바꾸는 모습들을 보고 흥미를 잃어버렸다.
     
    까놓고 보면 그룹웨어니 쇼핑몰이니 커뮤니티니 지식시스템이니 하는 것들,
    결국은 게시판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컨텐츠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현상이다.
    결국 집의 생김새는 엇비슷 한데, 그 안에서 파티를 여느냐 물건을 보관하느냐에 따라
    파티장이 되느냐 창고가 되느냐 하는 상황이니까.
     
    앞으로는 엔지니어들이 컨텐츠도 생산해야 할 지도 모른다.
     
     
    아 뭐 어쨌든, 결론은 잠온다. ㅡ.ㅡ;;;
    사족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 자판 더 치기 귀찮다.
    한 때 이런 쪽으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시각을 빌려
    깊이 생각해 보려고 했던 때도 있었지만 귀찮아서~
    내일 다시 보고 맘에 안 들면 이 글 다 지워버려야지.
     

    '웹툰일기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났다  (0) 2007.07.03
    아줌마는 외계인  (0) 2007.07.03
    내 방 안의 생쥐  (0) 2007.07.03
    보관이사  (0) 2007.07.03
    타블릿이 필요해  (0) 2007.07.03

    댓글

Copyright EMPTYDREAM All rights reserved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