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났다

불났다

이 방이 나를 거부하는 듯 한 느낌.

아니 주변 환경 모두가 이제 나를 밀어내려는 느낌.

 

떠나야 한다는 마음 때문일까,

모든 것이 멀찌감치 물러 앉아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모습들.

 

이불 끄트머리가 좀 많이 타 버렸지만

뭐 이제 별 상관 없다, 버리면 되지~

 

근데 쓰레기 버리는 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들 줄 몰랐다.

의자도 책상도 이불도 모두 돈 내고 버려야 하다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