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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질'은 주로 포토샵을 이용해 이미지를 잘라내는 작업을 뜻하지요.
이미지 잘라 내면서 각종 자잘한 작업들을 하다보면, 그 노가다성은 코딩을 능가하구요.

디자이너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건 인위적으로 하기 참 어렵죠.
창조적으로 일 하게끔 분위기 조성은 못 해 줄 망정,
어디서 보고 온 예쁜 이미지를 그대로 잘라서 갖다 쓰라는 말은 정말 하지 말았으면 해요.
개발자 위주의 IT바닥 분위기, 직접 모두 제작해서 일정에 맞추기란 도저히 무리.
그래도 남에게서 '여기 있는 것 잘라 갖다 써'라는 말을 듣는 건 좀 아니지요.

개발을 핵심으로 여기는 회사, 그리고 윗분들이 모두 개발과 경영 관련 출신일 경우,
대학 갓 졸업한 신입을 뽑아 놓고는 유명한 웹 디자인들과 비교를 하려고 들기도 하지요.
초등학생에게 미적분 못 한다고 야단치는 격이랄까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 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당신의 말씀.
네, 그래서 당신은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처럼 될 수 없었던 거군요.


p.s.
어떤 사장은 남의 회사 디자이너 욕을 했었죠.
그 만 하면 괜찮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자기 맘에 들지 않았던 거죠.
그러면서 말은 이렇게 했어요. "사람들은 이런 디자인 싫어해."

정 그렇다면 조용히 업체를 바꾸면 될 일인데,
굳이 상대편 회사 사장 외 직원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그 회사 디자이너가 감각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 하는 센스.

아아아... 언젠가 다시 만나면 나도 똑같이 말 해 줄 거에요.
"당신 경영 능력은 개 발바닥이야!"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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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07.07.27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가볍게 가운데 손가락을 사장에게 보여 주어여...

  2. 재름 2013.06.28 0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이너로 사회초년생 시작해서 현재는 웹퍼블리싱(이래봐야 html, css, jquery조금이지만 손코딩합니다ㅎㅎ..)도 하고있습니다. 개발자분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고 아무래도 디자인뿐 아니라 마크업까지 전달하다보니 개발자분들이 제 마크업보고 한숨쉬지 않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네요. 재밌게 모험회사 보며 역주행하다 디자이너 얘기도 나와서 댓글 달아봐요~ 여자 디자이너지만 밤 새 디자인+코딩하고 집이 멀어서 회사근처 목욕탕을 마침 같이 야근하던 여자기획자분이랑가서 씻고 쪽잠자고 다시 오전근무도 해봤네요ㅎㅎ 벤처회사 얘기, 직업군 얘기 많이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