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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갈 때부터 시작한 어색함은 하루종일 계속되었다.
나도 나름 낯을 가리는 수줍은 타입이라서... ㅡ.ㅡ;;;
 
어떤 사람들은 내가 낯을 가린다고 하면 못 믿겠다고 하겠지만,
일이나 좀 딱딱한 쪽으로 만난 사람들은 쉽게 친해지지 않는 편이다.
신나게 놀면서 만난 사람들과는 쉽게 다가가고 친해지는 편이고.
그래서 어떤 사람들과는 이삼년을 만나도 안부도 묻지 않는 사이가 되고,
어떤 사람들과는 하루이틀 놀았는데도 나중에 친구가 되기도 한다.
나도 내 성향이 이해가 안 되지만, 어쩌랴 그런것을~
 
어쨌든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오랜만에 출근한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관찰(?)할 수 있었다.
 
 
 
* 담배 피는 남자: 거의 유일하게 말을 많이 하는 분위기메이커,
   담배를 많이 피는 편은 아닌 것 같지만, 사무실 내에서는 제일 많이 핀다.
 
* 권상우: 각도를 잘 잡으면 얼핏 정말 권상우 느낌이 난다.
   어쩌면 헤어스타일도 한 몫 하는 것 같고. 눈,코,입만 고치면 똑같을텐데!
 
* 커피닌자: 처음 가서 어색하게 자리 잡고 앉았는데, 쥐도새도 모르게(?)
   커피를 타 온 소녀. 안타깝게도 난 일반적이지 못해서 커피를 사양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항상 있을 곳에는 다 있는 닌자.
 
* 나름 모델: 화장실 문 앞 벽면에 워크샵 갔다온 사진들을 붙여 놨는데,
   그 사진들 중 이 사람의 사진이 제일 눈에 띈다.
   사진 한가득 얼굴이 꽉 차게 찍혀 있기 때문. 그런 사진이 또 두 장!!!
   그래서 전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도 화장실 나올 때마다 사진을 보게 된다.
   제일 눈에 띄는 사진을 찍었으니 모델하면 되겠다. ㅡ.ㅡ/
 
* 은스타킹: 은색에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킹 때문에 오늘 하루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에, 스타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얼굴은 전혀 모르겠고 스타킹만 떠오른다. ㅡ0ㅡ;;;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스타킹'으로 기억에 남는다는 거... 음...
 
* 화전: 화장실에서 전화통화 하다가 딱 마주쳤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게 첫 대면이어서 첫인상으로 딱 굳어져버렸다.
   여기에 비하면 은스타킹은 그래도 무난한 편 아닌가!
   어쩌면 이 처자는 앞으로도 쭉~ 내 기억에 '화장실 전화'로 남을지 모른다.
   나중에 혹시나 첫인상을 말 해 달라고 한다면 난감할 것 같은데... ㅡ.ㅡ;;;
 
 
대충 이 정도. 이 외에 사장도 있었지만, 별로 중요치 않으므로(?) 제외. ㅡ.ㅡ/
자~ 캐릭터 하나 골라 잡으시고~ 온라인 대전을 한 번 해 볼까요~~~
 
 
p.s.
오늘은 그래도 관찰이나마 했지만, 날이 갈수록 재미없어지겠지?
IT회사의 공통적인 특징은 '독서실 분위기'. 연필 굴리는 소리도 들리는 침묵의 공간.
재미없어, 재미없어! 난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가 좋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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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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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하 2007.11.23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첩성이 높아보이는 커피닌자를 고르죠.[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