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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정부가 발표한 최저생계비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그 소식을 접하고는 과연 최저생계비가 얼마나 현실성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최저생계비로 한 달을 살아보는 최저생계비 놀이를 했었다.
 
그 당시 최저생계비로 한 달을 산다는 건 정말 무리였다.
일단 월세 방값을 내면 절반 이상을 소비하게 되는 상황이라,
한 달동안 끼니 거르지 않고 밥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마지막 일주일 간은 거의 굶다시피하면서 임무(?)를 수행했다.
 
 
 
그렇다면 2008년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최근, 주위 사람들의 한 달 생활비가 내 한 달 생활비와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생활비에 관심을 가지가다 다시 최저생계비를 생각해 내게 되었다.
 
그래서 새롭게 달라진 최저생계비를 적용해 한 달을 살아보자고
마음 먹고는 우선 최조생계비 조사를 해 보았다.
 
 
 
보건복지부 고시 2008년도 최저생계비
 
구분                  금액(원/월)
 1인가구             463,047
 2인가구             784,319
 3인가구           1,026,603
 4인가구           1,265,848
 5인가구           1,487,878
 6인가구           1,712,186
 


나는 1인가구니까 한 달 최저생계비는 463,047원.
 
이 금액을 보자마자 도전 의욕이 완전히 사라졌다.
도전이라는 건 조금 어렵겠다 싶으면서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가 돼야 할 만 한데, 이건 너무나 간단했기 때문!
 
지금 내 한 달 생활비는 (월세 빼고) 30~40만 원 수준이다.
방세까지 포함한 총 생활비는 50~60만 원 정도 수준.
조금만 더 아끼면 어렵지 않게 최저생계비로 한 달 생활이 가능하다.
 
그래서 시시해서 도전하지 않았다는 얘기~
 
아직 최저생계비가 그리 현실적인 금액은 아닌 것 같지만,
이제 조금만 더 수정해서 금액을 올리면 현실적인 금액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들도 최저생계비로 한 달 생활하는 체험을 한 번 해 보아요~
(하다가 굶어 죽어도 책임은 못 져요~ ㅡㅅㅡ;;;)
 
 
 
p.s.
이번 기회에 노후대책도 마련했다.
65세 까지만 살아 있으면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할 수 있으니까,
그 때 까지만 어떻게든 살아 있으면 된다라는 노후대책!
후훗~ 이미 노후대비까지 끝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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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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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하 2008.03.10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방값 43만원중 30만원은 회사에서 나오니 13만원..
    전기 가스 인터넷 전부 포함
    밥값.... 제로
    (아침은 시간 없어서 패스 점심은 잔다고 패서 저녁은 회사 식대...)
    차비... 제로(집에서 회사까지 걸어서 5분)
    휴대폰 소액결제랑 이것저것 다 해서 5만원정도...
    매달 집에 붙이는 50만원(펀드)...
    한달 생활비 65만원?
    아니다 펀드는 빼야하니 15만원...
    이건 뭐 도전 할 가치가 없군요. 후훗 ㅡㅅㅡ

    • 빈꿈 2008.03.11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 달 생활비의 3배 넘는 돈을 펀드에 투자하시는군요! @.@;;;
      방값 30만원을 회사에서 내 준다니... 저도 가고 싶어요 ㅠ.ㅠ

  2. Energizer 진미 2008.03.10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오! 저도 도전해 볼래요 @.@ 일단 가계부부터 분석들어가야겠네요;;;

    • 빈꿈 2008.03.11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는 최저생계비만 통장에 딱 넣어두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 돈으로만 한 달을 살아보는 것이 정석이에요~ ^^;

      어쨌든 가끔씩 가계부 분석을 해 보면,
      지출 내역을 파악해서 더 아낄 수 있어서 좋지요~ ^^

  3. 음음 2008.03.10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알바하면서 알바비 50만원으로 딱 최저생계비 생활을 해본적이 있는데, 겨울인데 보일러 끄고 살았습니다...
    좌석버스타는것도 엄청 아깝더라구요. ㅡㅜ

    근데 최저 생계비니, 최저임금이니 기업이나 사장님은 그것도 많다고 하죠.
    95년 자기월급 60만원 받은거 자랑하면서 "너희는 100만원이나 주는거니깐 배부른 줄 알아라" 이런 뉘앙스로 말하는데..
    속으론 '아 ㅆㅂ 그래서 어쩌라고...'

    • 빈꿈 2008.03.11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예전 사장님들에게서 그런 소리 들어본 적 몇 번 있지요.
      자기는 월급도 적다면서 막 푸념을 늘어놓던데,
      그게 은근히 '너네들은 돈 받으니까 더 열심히 해!'라고
      조으는 거죠 뭐.

      사장 스스로가 그런 말을 한다는 건
      굉장히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죠.
      자기가 운영을 못 하니까 돈을 적게 벌고,
      그러니까 자기 월급이 적은 것 아니겠어요?

      직원들 월급 주는 게 아깝다면 자기 혼자 일 다 하든지. 쳇!!!
      (더 하면 흥분할 것 같네요 ㅡㅅㅡ;;;)

  4. 극악 2008.03.10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는 예산삭감에 들어가지 않는군요^^;;

  5. iory 2008.03.10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저생활비의 비장의 무기
    돈 떨어지면 굶기-_-

    • 빈꿈 2008.03.11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 년 전에 도전 했을 때는 정말 일주일 굶었죠.
      그 때 알게 되었어요.
      사람은 일 주일 내내 물만 먹고도 살 수 있다는 것을... ㅡㅅㅡ;;;

  6. Draco 2008.03.10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계라는게...
    어떤 달은 아파서 돈 더 들어가고, 어떤 달은 명절 음식 조금이라도 해야 하고, 어떤때는 옷도 마련해야 하고, 신발도 사야하고, 쓰던 가전제품 고장나고, 김장철이고, 연탄사놔야 하고...그러다보면 더 들어가는 달이 자주 있기 마련이겠죠.
    다 준비된 상태에서 먹고 자는것만 생각하니 쉽잖아 하시면 마음아픈 분들이 있을겁니다.

    • 빈꿈 2008.03.11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Draco님 말씀이 맞습니다.

      장난스럽게 표현했지만, 사실 이 놀이(?)의 취지는
      최저생계비가 얼마나 현실적이지 못한가에 대한
      직접 체험을 위해 만들어 낸 것이었거든요.

      한 달 정도 최저생계비로 생활하기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일 년 내내, 혹은 몇 년 내내 그렇게 생활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사실은 한 달도 어렵지요)

      기회 되면 최저생계비 체험을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해 보고 싶은데, 너무 궁상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최저생계비가 아직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아시면 좋겠는데...
      그런 표현을 하지 못 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조만간 다시 포스팅을 해야 할 듯 싶네요. ㅠ.ㅠ)

  7. 롹커 2008.03.11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도 1인가구 최저 생계비 이하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나라에서 정한 최저 생계비가 고작 46만원이라는건 좀 섭섭하네요.

    • 빈꿈 2008.03.11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좀 더 높아져야할 필요가 있지요.
      저 금액으로 살아가기는 현실적으로 많이 힘드니까요.
      쪽방 한 칸이라도 국가에서 내어 준다면 또 모를까... 에휴

      최저생계비에 휴대전화 요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최저 생계 유지에 필요 없는 항목이라더군요. ㅡㅅㅡ;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된다 해도,
      저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돈으로 주진 않는다는 거에요.

      현금급여기준이라고 해서, 현물로 지급되는 의료비, 교육비 등을 제외한 금액을 지급하지요.
      2008년 1인 가구 현금급여기준은 387,611원.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387,611원이고,
      약간의 소득이라도 있다면 더 적은 금액이 지급되지요.

  8. nana 2011.11.03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4인 가족인데 45만원정도 나와요.. 고등학생 둘잇구요,, 도대체 그건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나여? 장애연금3만원 나오구요.. 랑이 수술햇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