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0
루앙프라방, 왓 씨앙통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을 수 있는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서 다른 곳과는 다르게 20,000 낍(약 2.5 달러)이나 되는 입장료를 받는 곳이다. 사원은 동남아에서 정말 지겹도록 볼 수 있기 때문에 또 보기 지겹지만, 그래도 라오스에서 손 꼽히는 사원이니까 하나 즘은 보고 가자는 생각에 들어갔다.
왓 씨앙통은 1559년 쎗타티랏 왕에 의해 만들어져서, 19세기 말 중국의 약탈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한다. 이런저런 소개는 귀찮으니까 생략. 그냥 눈으로 즐기자.
왕실 장례식용 영구차가 보관되어 있는 곳. 뒷문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맨 먼저 보게 된 건물. 건물 전체가 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진짜 금일까? ㅡㅅㅡ;
머리가 일곱 개인 전설의 동물 나가로 장식된 왕실 영구차.
영구차를 운반하는 건물 내부에는 벽을 따라서 불상들이 죽 늘어서 있다. 밖에는 밝은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지만, 뭔가 음산한 분위기. 건물 안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차갑다.
아름다운 폐허(?). ㅡㅅㅡ;
왓 씨앙통은 여러 개의 불당과 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다. 작고 화려한 분위기.
가까이서 보면 타일이 엉성하게 붙어있는 듯 하지만, 멀리서 보면 햇볕이 비쳐져서 반짝반짝 빛나는 장식물.
벽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도 모두 금박. 색깔이 경박하지 않은 걸 보면 진짜 금인 것 같기도 하고... ㅡㅅㅡ; 사원에 와서 금 타령만 하고 있다. ;ㅁ;
아름다운 무늬와 문양들이 많아서 어지러울 지경. 멀리서 건물만 보면 별 거 아니지만, 가까이서 관찰 해 보면 나름 볼 것 많은 곳.
생명의 나무를 모자이크로 그려 넣은 붉은 불당. 햇볕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난다. 정면에서는 눈을 제대로 못 뜰 지경이다.
불당 외벽도 모두 그림으로 장식 돼 있다.
이렇게해서 별로 말이 필요없는 사원 구경 끝. 이 사원을 비롯해서 아름다운 사원들이 동네 여기저기 널려 있는 곳이 바로 루앙프라방.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