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에 로또를 오천 원어치 샀다. 오천 원짜리 하나가 걸렸다. 이걸 다시 로또로 바꿨다. 이번엔 오천 원짜리 두 개가 걸렸다. 이번주엔 이걸 모조리 로또로 다 바꿀 생각이다. 그럼 4개가 걸리려나~

그렇게 생각 해 보니 1등 걸리는 걸 꿈 꾸는 것보다, 오천 원 짜리 십만 개 걸리기를 바라는 게 확률상 더 높지 않을까 싶었다. 오천 원 짜리는 세금도 안 내니까 더 좋고.

근데 문제는, 오천 원 짜리 십만 개가 걸리려면 로또를 십만 개를 사야 하는데, 천 원 짜리 로또 십만 개면 일 억. ;ㅁ; 역시 무리다.

그래서 로또는 소자본(?)으로 매주 조금씩 투자(?)할 뿐이고, 다른 쪽으로 주경야경으로 하고 있는 중이다. 좋든싫든 자본주의 세상을 살고 있으니, 이 시장 메카니즘에 맞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어렴풋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가난뱅이에겐 역시 무모한 도전이다. 똑같은 게임을 똑같은 규칙으로 한다고 해도, 위험도라는 면에서 승률이 모든 사람들이 똑같지는 않다.

딱히 대책은 없다. 전 세계가 그런지, 한국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놈이 돈 불리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저기 게임 룰들이 없는 놈은 접근이 어렵도록 막아놨고, 막고 있다. 하다못해 이젠 은행도 배신을 때렸지 않은가. 물가상승률 대비 은행이자로 따져 보면, 은행에 예금 하는 것은 돈 까먹는 것 밖에 안 되니까.

아, 모르겠다. 확실한 정답은 그냥 잘 먹어 두는 거. 그러니까 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칵테일이나 마셔야지. (우훗~ 현직 바텐더에게서 서울에 칵테일 잘 하는 곳 알아냈음. 한잔 사 주면 알려주겠음.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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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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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벵이 2009.03.17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저도 지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직장때문에 정든 고향을 뒤로하고 서울로 상경을 하는데.. 집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ㅠㅠ
    서울대 입구역쪽이나 신림쪽 원룸왜그리 비싼지.. ㄷㄷㄷ

    • sinsiya 2009.03.18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회사 앞으로 옮겼는데요.. (신림)

      진짜 작은 방도 넘넘 비싸요-- -_-a

      그나마 모텔촌과 술집 피해서 골랐는데

      손바닥만한 오피스텔에서 그냥저냥 살고 있다는..

    • 빈꿈 2009.03.19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태원 산동네가 그나마 조금 싸다고 하더군요. ㅠ.ㅠ

  2. 월하 2009.03.17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칵테일 같은건 사 먹을 돈도 없습니다. OTL
    주경야경이라... 저도 투잡이나 한번,,, +_+

  3. endeavor 2009.03.17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돈 쓸곳은 많은데 돈 벌곳은 별로 없네요 ㅜㅜ

  4. 일동차렷? 2009.03.18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OSS 커뮤니티 나라 과제가 직딩들에게 꽤 큰 메릿으로 다가오는군요. 이번에 과제 원서 열심히 작성해서 한 껀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