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은 태조 6년 때 낙안 출신 의병장인 김빈길 장군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토성을 쌓은 것이 시초라 한다. 그 후에 인조 4년(1626∼1628) 임경업 군수가 낙안 군수로 재직하면서 지금의 석성으로 중수하였다고 한다. (출처: 낙안읍성 민속마을 홈페이지 http://www.nagan.or.kr/)

전설 중에는 임경업 군수가 낙안읍성을 하룻밤 만에 쌓았다고 하는 전설도 있다고 하는데... 하긴,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도 있으니까 그럴 수 있을지도. ㅡㅅㅡ;

초가집과 담장, 그리고 푸른 이파리들이 잘 어우러져 오밀조밀 아담한 모양을 하고 있는 낙안읍성의 어떤 집. 낙안읍성 안쪽 돌담길을 걸어서 동네 구석구석을 거닐다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 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장승과 풍경이 어울려 약간 형이상학적인 느낌을 뿜어내고 있길래 재미있었던 곳. 뭔가 초현실적인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가~? 안 느껴지면 말고~

둥글게 원형으로 늘어서 있는 장승들 안에서 주문을 외우면, 궁극의 파괴 마법 임페르노(운석낙하)를 시전 할 수 있다. 라든가, 공간이동을 할 수 있다라든가, 낙안읍성을 소재로 게임을 만들어도 재미있을 듯. ㅡㅅㅡ;

낙안읍성 안쪽 마을에는 뭔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민속놀이를 비롯해서 도자기 굽기나 한지 만들기, 서예 등을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어느 정도 인원이 되는 단체가 대상이라는 것. 물론 한둘이서 가도 넉살 좋고 운 좋으면,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서 뻘쭘하게 주물럭거려 볼 수는 있겠다.

여기서부터는 별다른 설명 없이 그냥 초가집 사진 구경~









낙안읍성 한쪽에는 대장금 세트장도 있었다. 대장금 드라마의 일부 장면을 찍어놓은 사진들과 설명판들이 붙어 있는데, 이제 색이 날아서 조금 촌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한국의 세트장들을 보면 여기서 무슨 드라마를 찍었다라고 써 붙여 놓기만 하고는, 가 보면 그냥 집 몇 채만 덩그라니 있을 뿐이다. 드라마 촬영 했던 곳이니까 볼테면 보든지~ 이런 식. 다른 나라들도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재미없다. 뭔가 좀 재미있게 운영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예를들면 낙안읍성 대장금 세트장에 가면, 하루종일 대장금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주면 어떨까. 물론 하룻밤만에 다 못 보니까, 민박집에 묵으면서 밤샘 해 가며 봐야 하겠지. 그럼 민박집 장사도 되는 거고~ 그것 말고도 대장금에 나온 약이나 음식을 맛 볼 수 있게 해 준다거나, 아 그냥 이영애가 와서 산다거나... ㅡㅅㅡ;

어쨌든 세트장이라고 가 봤자 텅 빈 집 몇 채와 술 냄새 진동하는 술집 몇 개 뿐이라서 좀 안타깝다.

마을구경. 이렇게 담 없이 활짝 열린 집도 있었다. 여기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으로 보였는데, 누추해 보이지만 정감이 가는 집이었다. 주변을 둘러싼 경치도 좋았고. 이런 곳에서 살아도 좋을 듯 싶은데... 나 같으면 타워팰리스 살 돈으로 이런 데서 살겠다.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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