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 60, 70, 80년대 동네들이 압축되어 설치되어 있는 이 드라마 세트장은,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도 안 봤기 때문에, 여기가 유명한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드라마에서 어떻게 촬영되어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그저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나왔는데 시간이 좀 남길래 와 본 것 뿐이었다(출생의 비밀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한다. 차라리 알고보니 안드로메다 인이었더라, 이러면 볼 의향 있다. ㅡㅅㅡ;).

순천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이 곳을 비롯해서 여러군데를 둘러볼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을 이용해도 좋을 듯 하다.

입구는 이렇게 탄광촌으로 꾸며져 있다. 여기가 60년대 풍경이라나. ‘순천 드라마세트장 홈페이지 http://scdrama.sc.go.kr/’에 들어가면 이 세트장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쓰레기 버려 놓은 것 아니니까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집 자체는 요즘도 시골 산골짝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집인데, 놓여진 물건들을 보면 좀 옛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흐음... 60년대 때는 이랬던 건가. 내 기억 상으로 가장 오래된 가게는 시골 구멍가게인데, 다른 건 아무것도 기억 안 나고 오직 티나크래커만 기억 난다. 한 봉지 가득 주황색 봉지로 줄줄이 들어있던 그 과자. 지나갈 때마다 그거 먹고 싶었는데 그 때 당시 비싼 축에 속해서 차마 선뜻 집어 들지는 못 하고, 맨날 아폴로를 사서는 하루종일 쭉쭉 빨고 다녔던 기억. 그 비닐 안에 들어있는 과자가 남는 게 아까워서, 비닐을 빨고 또 빨고 잘근잘근 씹어서 결국 비닐이 뜯어질 때까지 씹어 먹었던 기억. (지금 생각하니 참 불쌍하다. ㅡㅅㅡ;;;)

거의 마을 하나를 만들어 놓았다. 조금 허름하고 어색한 부분도 보이지만, 그런 거야 촬영 기술로 다 잘 넘어갔을 테지.

‘신고하여 애국하고 자수하여 행복찾자’. 이거 2009년에도 여전히 먹히고 있는 표어 아닌가? 별로 옛날스럽지 않은 걸.

에덴 미용실에 가면 선악과를 주어요. 먹으면 쫓겨나요. ㅡㅅㅡ/

일부 세트장은 내부도 그럴 듯 하게 꾸며 놨다. 대부분은 껍데기만 잘 꾸며져 있다. 그 중에는 방문자들을 위한 화장실이 있는 곳도 있다.

지금 당장 장사 시작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국밥집. 이렇게 여기저기 돌아볼 땐 시간이 아까워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는 날도 있어서 피가모자라. ;ㅁ;

다방이 영어로 TEA ROOM 이었구나. 그대로 번역하면 맞긴 맞는건데, 어쩐지 좀 이상한 느낌.

옛날 벽보들은 다 어디서 구했는지, 저렇게 세세한 것들도 신경써서 잘 꾸며져 있는 모습.

서울 강남인가? 아 이제 뉴욕제과 없어졌지. ㅡㅅㅡ;

입구쪽에서 슬슬슬 구경하면서 언덕 위로 올라가면 달동네가 나온다. 물론 이곳도 세트장으로 만든 곳. 옛날 서울 봉천동을 재현해 놓았다고 한다.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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