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드라마세트장 최종편. 이미 2편에서 집에 가는 장면까지 나왔지만, 사진 정리 관계로 다시 한 번 복습. 잘 버무려서 한 번에 쭉 가야 맞는 거지만, 사진 정리하기 귀찮아서 대강대강 올리고 있음.

사실 요즘 만사가 다 귀찮다. 곧 멸망 할 건데 이거 해서 뭐 하나 싶기도 하고. ㅡㅅㅡ;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라는 프로그램이 블로그 글 올릴 때 편하다고 해서 한 번 써 봤더니... 에고 다시는 안 쓸테다. HTML 테그가 지 맘대로 갖다 붙여져 있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나서는 다시 한 번 더 정리를 해 줘야 하는 불편함 때문.

아, 어쨌든 다시 순천 드라마세트장.

 

달동네 마을 앞 우물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면 아리따운 아가씨가 보인다는 도시전설. ㅡㅅㅡ/





아랫동네는 집도 합판으로 만들어놨던데, 이쪽 달동네는 벽돌과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다. 어찌 보면 곧 철거 할 도심 속 어느 달동네를 온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방이 영어로 tea room 이면, 달동네는 영어로 moon town 인가? 영어로 해 놓으니 뭔가 예뻐 보이기도 하네. 뉴타운보다 더 있어 보이잖아~

드라마에서 자주 나왔던 곳이라고 입구에 적혀 있던 곳.

저런 소품들 떼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거참... ㅡㅅㅡ;

누구한테 보냈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나지만 그래도 옛날엔 편지도 가끔 보내고 했는데, 요즘은 편지는 커녕 이메일도 잘 안 보낸다. 기술이 발전해서 소식을 주고받기 편해 졌다고 해서 인간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거나 더 발전하거나 하는 건 아닌 듯.



안녕~ 순천 봉천동(인지 신림동인지)~ 이제 내려갈 시간.

저 표어도 어릴 때 본 적 있는데. 저러다가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바꼈었다. 그러다가 이제와서는 무슨 인구가 줄어드느니 하면서 많이 낳으란다, 보조금도 준다면서. 그런데 그 보조금, 언제 끊길지 어떻게 아나. 그거 믿고 애 낳는 사람 아마 거의 없을 듯. 실컷 공부하고 졸업해도 백수가 되는 게 뻔히 보이는데 출산장려가 될 턱이 있나. 에휴 할 말은 많지만 생략하자, 귀찮다.



옛날 내가 우뢰매도 보러 가고 했던 변두리 삼류 극장들은 이상하게도 전부 이상한 곳으로 변해버렸었다. 그런 극장 있잖아, 변태들이 와서는 슬그머니 다가와서 몸을 더듬는다든지 하는, 그런 변태들의 아지트가 돼 버린 극장. 그러다가 결국은 헐어지고 다른 용도로 바뀌어버리고. 내가 산 곳이 이상해서 그랬던 걸까, 극장들의 행보를 보면 대부분 그런 수순을 밟아서 사라지는 것 같다. 참 이상하기도 하지.



이 세트장에서 다른 것들은 전부 가짜이지만, 저 관광안내소 만큼은 진짜다. 안에 직원도 있다. 에어컨도 있다. ;ㅁ;/

참고로 이 드라마세트장을 찾아간 때가 여름이었는데, 사진에 고드름이 보였을 테다. 그 고드름도 모두 가짜다. 길에 쌓여 있는 눈도 모두 소금으로 만들어진 가짜.

드라마촬영장이라는 푯말 아래 ‘경계 철저’. ㅡㅅㅡ; 옛날에 여기는 군부대였다고 한다.

순천역까지 걸어가는 길. 드라마세트장에서 순천역 가는 길은 많이 무미건조해서 재미가 없다. 그냥 버스나 택시 타고 가기를 권한다. 사실 나도 버스 타고 가려고 했지만, 사람들에게 물어서 버스정류장을 찾다보니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걸어갔던 것. 길치면 참 좋아요~ 차비도 아끼고~ ;ㅁ;/

순천 오기 전에는 순천이 이런 곳이라고 생각지도 못했지 뭐야. 웬지 순천이라는 이름하고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지나가다 특이한 구조로 눈길을 끈 건물. 3층에서 1층 바깥으로 저렇게 미끄럼틀이 연결되어 있었다. 아, 진짜 저쪽으로 내려오면 빠르고 재밌을 것 같은데. 장식용일까, 실제로 이용하는 것일까 무척 궁금하다. 어쨌든 무척 실용적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본다. 나중에 내가 건물 지으면 저런 식으로 만들어야지. 엘리베이터는 올라가는 것만 가능하게 설정 해 놓고.

기차길을 쭉 따라가면 이마트도 나오고 순천역도 나오고~ 이젠 정말 끝. (근데 순천 이마트가 서울 이마트보다 아주 조금씩 더 싼 것 같아. 기분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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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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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다는건 2009.04.20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보니 드라마가 돈을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겠군요...그나저나 스크롤의 압박이...

    • 빈꿈 2009.04.21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엔 슬라이드로 한장씩 넘기는... 뭐더라, 사진앨범인가 그걸 한 번 써 볼까도 생각중이에요, 그럼 스크롤 압박은 없어질 텐데... 문제는 그걸 사용하면 정말 완전히 '닥치고 사진'이라는 형식이 돼 버린다는 점. ㅠ.ㅠ

  2. 바우 2009.04.21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미끄럼틀은 아마도..제가 알기론 어린이 집에는 무조건 설치되야하는 비상탈출용입니다. 가끔들러 그림 잘 보는 1인입니다.

  3. 공갈빵 2009.04.21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사진들쭉올리는걸보니 떠날날이 임박한거야?

  4. 월하 2009.04.21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층에서 내려 오는데 here comes a new challenger!!
    라면서 2층에서 누군가 난입한다면... ㅎㄷㄷㄷ

    • 빈꿈 2009.04.21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3층 팀이 we're under attack! 을 외치고, 1층에선 러커들이...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메딕으로 나오시고, 부모들이 나와서 레드얼럿을 반짝이며 3차대전을~ ㅡㅅㅡ;;;

  5. 인간 2011.08.07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이집 미끄럼틀 그거 불 났을때 빨리 탈출하기 위한 비상구라네요 ㅎㅎ 되게 오랜만에 봐요, 2000년대 초반에만 있다가 오히려 유독가스때문에 위험하다고 사라진 것 중에 하난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