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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라, 대형마트가 더 비싸네~
    취재파일 2010. 3. 15. 16:50




    저는 '초코 다이제'를 좋아해요. 거의 끊이지 않고 쌓아놓고 먹을 정도로 좋아하죠.
    근데 최근에 대형마트와 (대형)수퍼를 오가면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위 사진의 왼쪽 큰 박스가 대형마트에서 파는 것이고,
    오른쪽 작은 상자가 수퍼에서 파는 거에요.
    일부러(?) 뜯어진 상자와 뜯어진 봉다리를 찍어놨어요.
    포스트모더니즘에 입각한 대상의 해체기법이죠. ㅡㅅㅡ;;;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큰 상자 안에는,
    조그만 포장지로 포장된 것으로 8 봉지가 들어 있어요.
    한 봉지에는 과자 4개가 들어있죠.
    그러니까, 한 봉지에 과자 4개 x 8봉지 = 총 32개 초코 다이제가 들어 있어요.

    반면, 수퍼에서 파는 조그만 통에 든 초코 다이제.
    이건 깔끔하게 그냥 과자 12개가 한꺼번에 들어있죠.
    따라서 조그만 한 상자 = 12개


    자, 이제 계산 들어가요.




    총 32개가 들어있는 큰 상자는 한 개 3,180 원이에요.
    총 12개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는 한 개 990 원이에요.

    작은 상자 3개를 사면, 총 36개 과자를 득템할 수 있고,
    가격은 2,970 원이 되는 거죠.

    작은 상자 3개를 사면,
    큰 상자 하나를 사는 것보다  과자 4개를 더 먹을 수 있고,
    가격도 210원 더 싸게 살 수 있는 거에요
    .

    문제는, 현재 이 작은 상자는 대형마트에서 팔지 않는다는 거에요.
    대형마트에서는 저 큰 상자만 팔고 있죠. (다른 곳도 마찬가지)

    물론, 안에 들어있는 과자의 크기나 모양, 맛은 다 똑같아요.
    의심나시면 직접 실험해 보세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이번에는 중량으로 한 번 계산해 볼까요.

    큰 상자에 든 과자의 중량은 422g. 작은 상자는 158g.
    작은 상자를 세 개 사면 총 474g.

    수량으로 보든, 가격으로 보든, 중량으로 보든, 
    작은상자 세 개를 사는 것이 큰 상자 하나를 사는 것보다 나아요.
    하지만 작은상자는 대형마트에서 팔지 않아요.



    이번엔 어쩌다 딱 걸리고, 물증도 확실하게 잡았기 때문에 이렇게 올리지만,
    사실 대형마트가 수퍼보다 비싼 경우는 꽤 많아요.

    예전에 제가 살던 동네에서는
    대형마트에서 천 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판매하던 3분 카레를,
    수퍼에서는 오백 원에 판매했죠.
    이벤트 성이긴 했지만, 거의 매일 이벤트를 해서
    필요할 때 그때그때 구입하는 데 별 문제는 없었어요.



    사실 요즘은 대형마트를 꼭 가격을 보고 가지는 않아요.
    그렇게 싸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편하기 때문에 가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자취생이나 학생, 백수, 저같은 거지들(;ㅁ;) 중에
    '대형마트가 싸니까'간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깨어나길 바래요.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어요.
    '싼 물건을 사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라는 진리는
    전자제품이나 카메라 살 때만 통하는 게 아니에요.
    작은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의 공산품을 살 때도 그대로 통하죠.

    한 번 살 때는 그깟 일이백 원이지만, 모이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되죠.
    돈 벌어서 나중에 페라리 살 때 까지는 아껴 보자구요~




    참고로 예전에 제가 자주 가격비교하며 애용하던 곳들을 공개할게요.
    한양대, 성수동, 건대 즘에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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