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의 첫 관문은 대부분 방콕의 수완나폼 공항(Suvarnabhumi Airport)이다. 이 국제공항에서 태국의 첫인상을 경험하고, 사람들과 언어, 날씨와 분위기 등을 가늠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여기서 첫날밤을 묵을 숙소가 있는 곳으로 바로 이동하는데, 그 목적지가 카오산 로드(Khaosan Road)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태국의 여행자 거리이기 때문이다.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카오산으로 가장 쉽고, 간편하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다. 공항 1층 8번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다소 초라한 공항버스 매표 부스가 있고, 여기서 표를 사서 적당히 기다리면 카오산(방람푸) 가는 버스가 온다. 버스 번호는 AE2, 가격은 150 밧.



하지만 단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사람에게는 이 공항버스마저도 비싼 편. 게다가 조금이라도 싼 비행편을 이용하느라 밤 12시 이후에 도착하는 저가항공 승객들은,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는 것이 공항버스다. 밤 늦은 시간에는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택시를 잡아탈 수도 없는 상황.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택시요금은 한국 돈으로 환산해도 그리 만만치 않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미터 요금에 공항 이용료, 고속도로 사용료 등을 합치면, 대략 400 밧 정도의 요금이 나온다(한국 돈으로 대략 15,000원 정도). 몇 만 원 아끼자고 저가항공 타고 와서는 공항에서 택시를 떡하니 잡아타는 것은 차라리 만행에 가까울 정도다.



그래서 다소 귀찮고 복잡하지만, 찾은 방법이 공항 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수완나폼 공항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버스 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거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는 것. 주로 이용한 버스가 556번이나 551번 이었다.

556번 버스는 카오산 근처까지 한 방에 가지만 버스가 잘 오지 않아서, 거의 세월아내월아 죽치고 앉아 기다리거나 삼대가 덕을 쌓거나 해야 겨우 탈 수 있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551번 버스. 이 버스로 종점인 전승기념탑까지 가서, 거기서 다른 시내버스나 택시를 잡아타면 대략 AE2 공항버스보다 싼 가격에 갈 수 있었다. 물론 공항버스가 다니지 않는 심야시간에도 저렴하게 시내로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었고.



하지만 세상 일이 다 그렇듯,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무료 셔틀버스로 공항 버스터미널로 가도 이제, 551번 버스나 556번 버스는 탈 수 없게 되었다. 551번 버스는 공항 터미널로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고 하는데, 언제 다시 운행이 재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556번 버스는 이제 완전히 공항 터미널로 오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인데, 내가 아는 것들을 총 집약해서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아래 박스 안의 내용이 핵심 내용이고, 그 후의 내용들은 최근 방콕에서 삽질한 여행기다 (꼭 읽을 필요는 없다).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카오산 로드까지 싸게 가기


* AE2 공항버스: 150 밧. 이제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싸고 효율적이다. 나머지 방법들은 정말 어드벤처를 즐겨 보고 싶다거나, 하지 말라는 짓은 꼭 해 보고 싶다거나, 사서 고생을 해 보고 싶다거나, 아니면 공항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심야에 도착했을 때 시도해 보기 바란다. (2011. 12월 현재 운행 중단 되었음을 확인한 상태. 다시 재개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음.)


* 방법1: 시티라인(공항전철) -> 막까산 역 환승 -> MRT 후알람 퐁 -> 택시 -> 카오산 (약 130 밧)

* 방법2: 시티라인 -> 막까산 역 환승 -> MRT 후알람 퐁 -> 도보로 랏차웡 선착장 이동 (약 1킬로미터) ->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배) -> 방람푸 선착장 도착 (대략 80 밧)

* 방법3: 시티라인 -> 파야타이 환승 -> BTS 싸얌(시암) 역 -> 시내버스 15, 79, 532 탑승 -> 카오산 (대략 80 밧)


* 싸얌(시암)에서 카오산까지 택시를 타도 대략 60~70밧 정도가 나온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택시기사들의 횡포가 심해서, 대부분이 100밧을 달라고 요구한다. 애초에 택시를 탈 생각이라면 이쪽 동네는 피하자.


* 대안: 시티라인과 BTS를 이용해 '나나 (NaNa)' 역으로 이동한 다음, 첫날밤 숙소는 이쪽에서 구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 하다. 나나 지역은 카오산에 비해 숙소가 그리 다양하지 않고, 대체로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심야에 도착해서 비싼 택시비 써 가며 굳이 카오산까지 갈 필요 없을 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아래는 삽질의 기록.





이제 공항 어디에 뭐가 붙어 있는지 웬만한 건 아 아는 수완나폼 공항. 돈무앙 공항의 그 지긋지긋한 택시 호객꾼들에게 끌려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완나폼 공항의 깨끗하고 정갈한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수완나폼 공항에서도 바가지 요금을 쓰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지만, 예전 돈무앙 공항 시절(?)에 비하면 양반이다. 요즘 여행오는 사람들 중에는 돈무앙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정말 격세지감 (씩이나) 느낄 정도다.



수완나폼 공항이 여러모로 좋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마음에 안 드는 것은 공항 내 상점들의 비싼 가격들이다. 처음 여기 도착한 사람들이라면 태국 물가가 이렇게 높은가 하면서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다. 하다못해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물건 가격도 시내보다 약 20% 정도 더 비싸다. 

공항에서 싸고 간단하게 빵이나 음료 정도로 요기를 할 생각이라면 조금만 발품을 팔아 보시기 바란다. 공항 1층 8번 출구의 공항버스 매표소에서, 조금만 더 공항 바깥쪽으로 나가면 작은 편의점 하나가 있다. 주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인지 영어가 거의 통하지는 않지만, 모든 품목들이 시내 편의점과 동일한 가격이다.

  

본격적으로 내가 탐색한 루트를 공개하기 전에 다시 강조하지만, 방콕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거나, 캐리어 같은 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편하게 AE2 공항버스를 이용하기 바란다. 괜한 모험을 나섰다가 중간에 지치거나 길을 잃어버리면 택시비가 더 나올 우려가 있으니까.





오오, 공항철도가 생겼다고 하더니 진짜네. 하고는 노선도를 집어들어 구경했다. 하지만 구경은 구경일 뿐, 난 예전에 하던데로 버스 타고 갈거야 하고는 셔틀버스 기다리는 중. 공항철도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공항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는 것이 훨씬 편하고 싸겠다 싶었다. 그것이 결국 삽질을 불러 올 줄이야!





공항 셔틀버스 내부. 명색이 공항 셔틀버스인 만큼, 시내버스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깨끗하고 시설도 좋다. 가끔 운 좋으면(?) 스튜어디스들이 때거지로 탑승할 때도 있다.





수완나폼 공항 버스터미널. 파타야, 뜨랏 등으로 가는 시외버스도 정차하지만, 시내버스들도 다수 들어온다. 원래는 여기서 시내버스를 잡아타고 시내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내가 타려는 551번, 556번 버스 번호가 보이질 않았다. 뭐 대충 아무대나 들어와서 서겠지 하고 기다렸고, 이후 몇몇 여행자들도 여기 와서 기다렸다. 결국 거의 한 시간이나 기다린 후에야 뭔가 잘 못 됐다는 것을 깨닫고 터미널 여기저기를 배회하기 시작. 그 때서야 눈에 들어온 게시판의 작은 종이조각 하나.





556번은 워낙에 잘 다니지 않는 버스라서 그렇다 치자. 그런데 551번 버스는 왜 운행을 안 하는 걸까. 그것도 '잠시 중단' 이라니.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공항철도를 이용하게 만들기 위한 계략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시내버스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서 공항철도 사용자가 줄어든다면, 큰 돈 들여 만든 시설에 파리 날릴 위기를 맞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 작은 게시판 안내문을 보고는 힘이 쭉 빠져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왔다. 쓸 데 없는 시간만 두어 시간 낭비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공항철도를 타러 갔다. 이번 여정에서는 비행기 표 구하기가 어려워서, 큰 맘 먹고 비싼 직항 비행기 탔다. 그래서 정말 십 년 만에 처음으로 방콕에 대낮에 도착하는, 너무나도 감격적인 상황을 맞이했는데, 이런 삽질 덕분에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저물어 가고 있고.





다행히 공항철도 타는 곳은 길목마다 안내판과 표시가 잘 돼 있어서 전혀 헤멜 수가 없었다. 원래 이런 것 찾느라 또 헤매 줘야 정상인데, 정말 표지판 잘 돼 있더라.





공항철도는 두가지 종류가 운행되고 있다. 공항에서 막까산 역으로 직통으로 가는 '익스프레스'가 있고, 중간중간 역에 정차하며 완행으로 가는 '시티라인'이 있다.

익스프레스는 공항과 막까산 역만 오가는 급행이라 시간은 짧게 걸리지만 가격이 비싸다. 편도 150 밧. 반면 완행열차인 시티라인은 공항에서 종점인 파야타이 역까지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데, 요금은 45 밧. 물론 중간에 내린다면 요금은 더 싸다.
 
공항철도 개표소 입구 쪽에 기계에서 표를 사야 하는데, 'English'를 누르고, 가려는 역 이름을 누른 다음, 돈만 넣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돼 있다. 어리둥절 하고 있으면 군인(!)이 와서 도와주기도 한다.





공항철도 표는 코인 형태. 들어가고 나갈 때 코인을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내 경우는 한 번 기계 오작동 때문에 나갈 수 없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무뚝뚝한 군인(!)이 와서 잘 해결해 주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군인을 부르도록 하자.





다른 사람들이 막까산(Makkasan)역에서 내리길래 나도 얼떨결에 내려버렸다. 아침 9시 비행기를 타느라 밤샘한 후유증이 슬슬 몰려오고 있는 상황. 생각하기 싫을 땐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법으로 하자라는 안이한 생각이 또다른 삽질을 불러 일으킨 난감한 하루.





마카산 역에서는 MRT(지하철)로 갈아타기 위해서도 일단 밖으로 나와야만 한다. 무료환승 따위는 없다.

밖으로 나가보면 버스 타는 곳 표시가 큼지막하게 돼 있다. 출구가 딱 하나 뿐이므로, 안 마주칠 수가 없다. 이 정류소에서 556번 카오산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지만, 워낙 잘 안 오는 버스라 아예 탑승을 포기했다. 여기서 또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완전히 해가 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 물론 버스가 언젠가 오긴 오겠지만.

여기서 556번 버스를 탑승할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카오산(방람푸) 가는 버스인지 잘 확인하고 탑승할 것.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타서 엄청 헤맨 여행자들을 이번 여행에서 직접 만나봤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여기서  MRT로 갈아탔다. 갈아탄 MRT 역 이름은 팻차부리(Phetchaburi). 눈에 익은 후알람퐁(훨랑퐁 Hua Lamphong) 역이 보여서 그냥 표를 끊어버렸다. 사실 해가 떠 있고, 체력이 버텨 주었다면, 이 선택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참고로 방콕에서는 BTS(지상철도)나, MRT(지하철)을 탈 때, 군인들이 소지품 검사를 할 때가 있다. 가방을 열어 보라든가 하는 건데, 이건 태국의 일반 시민들에게도 하는 것인데, 폭발물 등이 있나 없나 보는 거다. 물론 잘 생긴 사람들은 아무 검사 없이 그냥 넘어간다. 검문을 당했다면 '아, 나는 못생겼구나'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의외로 공항철도는 이런 검문이 거의 없다.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이라면 폭탄 따위를 들고 타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일까. 다음에 공항철도에 폭탄 들고 타 봐야지.





후알람퐁(훨랑퐁) MRT 역에서 나오면, 바로 후알람퐁 기차역이 나온다. 이 역은 북쪽으로는 치앙마이까지,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은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기차를 탈 때 말고는 그다지 이용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침대칸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까지 갈 돈이면, 차라리 비행기를 타고 치앙마이까지 가는 게 낫기 때문이다.  

어쨌든 후알람퐁 역에 도착. 여기서도 53번, 159번 시내버스를 타면 카오산 근처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이 버스들도 웬만해선 잘 안 오는 버스들이라, 아예 기다림을 포기. 차량들의 매연을 마셔가며, 버스 들어올 때마다 내가 기다리는 버스인가 아닌가 지켜보는 짓을 거의 한 시간동안 해야한다. 이 때 몸 상태로는 도저히 무리.



여기서 차도를 건너 조금만 더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태국 가이드북에 나오는, 인산인해 시장통이 있는 바로 그 차이나타운이다.

짐 별로 없고, 힘 남아 있다면 겸사겸사 차이나타운 구경을 해도 괜찮은 코스다. 차이나타운을 대강 둘러보고, 랏차웡(Ratchawong)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된다. 짜오프라야 강을 신나게 달려서 파아팃(Phra Arthit) 선착장으로 가면 그곳이 바로 카오산 로드 주변이다. 요금도 대략 15밧 정도. 물론 배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하지만 이날 내 몸 상태는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어서, 여기서 택시를 잡아 타고 말았다. 물론 역 바로 앞에서 택시를 타면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운다. 가까운 거리면 무조건 100밧을 부르는 만행. 조금 걸어 나와서 길 가에서 잡아 타면 그나마 좀 낫다. 그래도 외국인에겐 100밧을 부르는 택시기사들이 많긴 하지만.

끈질기게 100밧 짜리들을 물리치고, 결국 미터기 켜고 가는 택시를 잡아탔다. 후알람퐁 역에서 카오산까지 택시요금은 약 60~70밧 정도. 거의 70밧이라고 보면 된다. 바가지 씌울 생각 하지 않고 군소리 없이 미터기를 켠 대가로 100밧을 줬더니 굉장히 좋아하며 인사하는 택시기사.

어차피 그럴 거면 그냥 아무 택시나 잡아타고 100밧을 주면 되지 않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그렇지 않다. 굉장히 다른 거다. 100밧을 부르는 사람에게 100밧을 줘 버리면 그게 외국인 적정가격으로 자리 잡아 버린다. 하지만 미터기를 잘 켠 운전사에게 팁을 주면, 그건 정직함에 대한 보상 개념이 된다.

요금이 100밧으로 정착해버리면 진짜로 가난한 여행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된다. 하지만 미터기를 잘 켠 보상으로 팁을 준다면, 나중에 가난한 어떤 여행자가 팁을 못 주더라도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뭐 그런 나름의 철학이다. 돈 많은 사람들은 돈 뿌리고 다니시라, 별 상관 없다.



어쨌든 이렇게 카오산까지 조금이나마 싸게 가는 길을 택해 봤다. 맨 마지막에 택시비로 100밧을 줘 버리는 바람에 공항버스를 타는 것보다 비싸게 온 셈이 돼 버렸지만, 정상적으로 이렇게 온다면 대략 140밧 정도로 카오산까지 갈 수 있다. 공항버스가 150 밧이니까, 10밧 정도 아낄 수 있겠다.

그러니 아예 차비를 아끼려고 마음 먹었다면 후알람퐁에서 배를 타고 가는 것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럴 경우는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약 80밧에 갈 수 있다. 공항버스의 절반 값 정도다. 한국 돈으로는 약 3천 원 정도 아낄 수 있다. 방콕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해서 간다면 괜찮은 방법이다.



(참고: 방콕 BTS 노선도. 출처는 태국 BTS 회사 홈페이지)


참고사이트

* 방콕 BTS 노선도: http://www.bts.co.th/en/map.asp
* 태국 수완나폼 공항 홈페이지: http://www.suvarnabhumiairport.com/main_en.php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