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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수수료 인상 - 네트워크수수료 0.2%, 발급비 3만 원
    해외여행 2013. 4. 16. 14:29

    해외여행, 특히 장기간 해외여행을 할 경우, 씨티은행(CitiBank)의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해서 가져가는 것이 상식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 수많은 나라에서 씨티은행 ATM 기기를 이용하면 단돈 1달러(USD) 수수료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국제현금카드. 이런 인기 때문인지 씨티은행은 어느날 수수료를 인상해버렸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씨티은행이 수수료 인상을 감행한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인터넷엔 아직도 옛날 정보로 국제현금카드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올려 보겠다. 자세한 내용은 씨티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내용의 상당부분도 씨티은행 홈페이지를 참고로 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소개 페이지: 씨티은행> 글로벌뱅킹서비스> 국제현금카드)

    최근에 인상된 수수료는 크게 두 가지다. 네트워크수수료와 발급수수료. 일단 두 가지 수수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네트워크 수수료
     
    예전에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는, 해외에 있는 씨티은행의 ATM 기기를 이용하면 단돈 1달러 외에 다른 수수료가 붙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출금액의 0.2%의 수수료가 붙게 됐다. 아래 표에 보이는 '네트워크 수수료'가 새로 생겼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네트워크 수수료는 망(라인) 사용료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인터넷을 이용할 때 인터넷 제공 업체에 돈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중의 다른 카드들로 해외에서 돈을 뽑으면, 출금액의 1%가 네트워크 수수료로 나가는데, 이것은 비자(VISA), 마스터(Master) 사가 구축해 놓은 라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 사용료를 내는 것이다.

    이제 씨티은행도 자사 라인 사용료를 받겠다고 나선 것이다. 따라서 해외 씨티은행 ATM기에서 출금할 경우, 이제는 1달러의 수수료와 함께 출금액의 0.2%가 또 수수료로 나간다.


    예) 100만 원을 해외 씨티은행 ATM기에서 출금할 경우 수수료는
    1달러 + 2천 원(0.2%) = 약 3천 원.



    발급 수수료

    2013년 4월 8일부터,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3만 원을 내야 한다. 발급 수수료가 생겼기 때문이다.




    발급 수수료는 어떻게 보면 큰 손해가 아닐지도 모른다. 왜냐면, 발급수수료를 낸 만큼 해외인출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해외인출수수료를 미리 선납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카드를 발급 받을 때 3만 원을 냈다면, 나중에 해외인출수수료 1달러가 처음 낸 3만 원에서 차감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 네트워크 수수료는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발급 수수료 3만 원을 냈더라도 그만큼 많이 쓰면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인데, 문제는 카드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여름에 발급받은 국제현금카드의 유효기간은 2016년 까지였다. 대략 4년 여의 기간동안 본전을 뽑아야 한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발급받기 전에 고려해야할 것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아직도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를 갑이라 생각하고 사용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디로 여행을 가느냐', '얼마의 금액을 인출하느냐', '얼마나 자주 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따라서 자신이 어디로, 얼마나 자주 여행을 가서, 얼마의 금액을 인출할 지 잘 생각해보고 발급을 받을지 말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

    일단 여기서는 시중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발급해주는 카드와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를 비교해 보겠다. 시중 은행 아무데나 가서, '해외의 ATM기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한 카드를 발급해 달라'고 말 하면, 일반적으로 비자/마스터 카드사의 망을 이용하는 카드를 발급해 준다. 이 경우 수수료는 아래와 같다.


    비자/마스터 카드와 호환되는 일반적인 카드의 수수료 (우리은행 기준):
    국내 은행 수수료(3달러) + 비자/마스터 네트워크 수수료(인출액의 1%) + 현지 ATM 수수료(태국 150바트)

    태국에서 현금 2만 바트(약 80만 원)을 인출한다고 할 때,
    일반 카드 수수료: 3달러 + 8천 원 + 150바트 = 약 17,000 원.
    씨티은행 ATM기 사용 수수료: 1달러 + 1600원(0.2%) = 약 3천 원. 


    수수료만 따지자면 아직도 비자/마스터의 라인을 이용하는 카드는 악 소리 날 만큼 비싸다. 하지만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는 이제 발급비가 3만 원. 그렇다면 ATM기를 두 번 정도 이용해서 대략 200만 원 이하를 인출 할 경우는 오히려 일반 카드가 싸게 친다는 결론이 나온다.

    거기다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라도 씨티은행 ATM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일반 카드와 똑같은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이다.

    태국의 경우, 아직까지 씨티은행 ATM기를 사용해서 인출할 수 있는 곳은 방콕 도심밖에 없다. 방콕을 벗어나면 씨티은행 ATM기가 없다는 말이다. 씨티은행 ATM기가 없다면, 국제현금카드를 가지고 있더라도 일반 카드와 똑같은 수수료를 물고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 따라서 이 부분을 잘 생각해야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를 발급 받을지 말지 판단을 할 수 있을 테다.



    일단 여기서는 일반 카드와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만 비교해 봤다.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 수수료가 인상됐고, 태국의 경우는 방콕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카드가 없을까. 다음 글에서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Exk 카드에 대해 알아보겠다.

    해외 ATM 현금인출카드 ExK - 국제현금카드의 대안, 태국 여행 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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