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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ATM 현금인출카드 ExK - 국제현금카드의 대안, 태국 여행 시 필수해외여행 2013. 4. 16. 14:29
* 주의: 2013년 4월 현재, ExK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뿐이므로,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사항 없음.
ExK는 Extended Korea Payment Network의 약자로, 한국인이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 할 때, 비싼 수수료로 외화가 유출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한국 쪽 은행의 전상망과 해외 은행들의 전상망을 바로 연결시켜서, 비자/마스터 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일반 카드를 사용해서 현금을 인출할 때, 비자/마스터 사에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출액의 1%를 내던 것을 싹 없애버렸다.
해외 ATM 현금인출카드 국제현금카드 ExK
일반적으로 해외 ATM기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는 국내 은행 수수료, 비자/마스터 네트워크 수수료(1%), 현지 ATM 수수료 까지 해서, 현금 한 번 뽑으려면 엄청난 수수료를 물어야만 한다. 그런데 ExK 카드를 이용하면 최소한 네트워크 수수료 1%를 안 내도 된다. 즉, 100만 원 인출할 경우 1만 원이 절약된다.
해외 ATM 현금인출카드 국제현금카드 ExK
최근 우리은행은 '우리ONE 체크카드 국제ATM' 카드를 내놓았는데, 이 카드는 해외 ATM 인출 수수료가 500원 혹은 1천 원이다. 일단 아래 수수료 표를 보자.
해외 ATM 현금인출카드 국제현금카드 ExK
일단 비자/마스터 제휴카드로 인출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싸다는 걸 알 수 있다. 네트워크 수수료 1%가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태국의 경우는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보다 나을 수도 있다.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는 방콕에만 있는 씨티은행 ATM기를 이용해야만 싸게 인출할 수 있지만, ExK는 방콕 외 다른 지방에서도 현금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한 지인의 말에 따르면, 태국 크룽타이 은행(Krungthai Bank)의 ATM에서 ExK 카드로 현금 인출을 했더니, ATM 수수료 150바트도 부과되지 않았다 한다(2012년 11월).
현재 비자/마스터 호환 카드로 태국 ATM기를 이용할 경우, ATM 수수료만 150바트다. 얼마를 뽑든 150바트, 약 6천 원이 수수료로 나간다. 게다가 씨티은행 ATM기가 없는 방콕 이외의 지방에서는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도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ExK 카드는, 최소한 태국에서는 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크룽타이 은행: http://www.ktb.co.th/ktb/en/index.aspx)
물론 ExK 카드에도 몇가지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에서는 외화유출 때문에 이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것. 그래서 관련 서비스가 아직도 그리 다양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고, 이용할 수 있는 국가 또한 아주 제한적이다.
2013년 4월 현재, ExK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뿐이다. 그리고 해외 ATM 중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ATM기가 한정되어 있다. 아무 ATM기에나 가면 안 된다는 뜻이다. 해외에서 어떤 ATM기에서 ExK를 이용할 수 있는지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으므로, 미리 잘 체크하고 이용해야 한다.
ExK 이용가능 ATM은 ExK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exk.or.kr/service/guide/sub_02.jsp
해외 ATM 현금인출카드 국제현금카드 ExK
ExK 카드는 우리은행 외에도, 씨티, 하나, 신한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은행에 따라 찾아가서 발급받으면 되는데, 아직 사용이 저조하기 때문에 은행원이 모르는 경우가 있다. 미리 은행별 카드 이름을 정확히 알아가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을 테다.
아직 ExK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도 너무 적고, 사용할 수 있는 ATM기도 한정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일단 태국에서는 이 카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지금은, 방콕에서도 잘만 이용하면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보다 싼 수수료로 현금을 인출할 수도 있다.
크룽타이 은행 외에 다른 곳에서는 수수료 150바트가 나가는지는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나중에 사용자가 많아지면 태국 쪽에서 수수료를 붙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떻게 따져보더라도 일반 카드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싸니까, 하나 발급받아 놓을만 하다.
ExK에서 뭐 하나 받은 것도 없고, 관계자도 아니지만, 이런건 사람들이 널리 알려서 많이 사용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자극 받아서 다른 은행에서도 관련 상품을 만들어내고, 또 이 사업 자체에 추진력을 얻어서 더 많은 국가에서도 서비스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그러니까 결론은, 태국 쪽으로 여행 갈 사람들이라면 일단 발급받아 가도록 하자.
p.s.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수수료 인상 소식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도 읽어보도록 하자.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수수료 인상 - 네트워크수수료 0.2%, 발급비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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