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8
-
피할 수 없으니 즐기자웹툰일기/2008 2008. 10. 12. 03:11
어렴풋이 느껴지는 변화의 바람 (wind of change). (자, 배경음악으로 스콜피언스(Scorpions)의 wind of change를~) 연일 굵직한 사건들이 세계적으로 터져서 뉴스가 흘러 넘칠 지경. 이런저런 많은 말들이 있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사실 하나는, 우리 모두 뭔가 새로운 변화의 바람 앞에 서 있다는 것. 한 친구는 '우리 세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왜 이리 힘든 세상을 살아야 하냐' 라고 한숨을 푹 쉬던데, 이봐이봐, 어차피 우리 힘으론 피할 수 없잖아. 그냥 즐기자구. 우리같이 잃을 거라곤 몸뚱이 하나 밖에 없는 인생들이야 뭐 별 거 있겠어? 본격적인 폭풍이 몰아치기 전에 맛있는 거나 많이 사 먹어 놓자구~ ;ㅁ;/ p.s. 우리, 이미 여태까..
-
멜라민을 먹었다웹툰일기/2008 2008. 10. 12. 02:50
맛있다고 초콜렛 먹다가 입에 씹고 있는 거 뱉었다. 초콜렛을 반도 안 먹고 그냥 버리기는 생전 처음. 흑흑 ㅠ.ㅠ 멜라민 맛은 예전 제품 맛과 똑같았음. 자주 먹었는데... 대체 나, 언제부터 멜라민을 먹고 있었던 거지???!!! ;ㅁ; 이런 세상에, 이제 정말 믿고 먹을 것 하나도 없네 멜라민, 멜라민 뉴스에 나오고 했어도 어떤 제품들이 위험 대상인지 구체적으로 찾아보진 않았다. 마음 한 편으론 그래도 식약청이 알아서 판매금지 시켰겠거니 했는데... 너무 안이했던 걸까. 하긴, 지난번 노래방 새우깡도 회수율이 7%에 불과했으니... 멜라민 검출 제품 리스트에 올라 있으면서도 아직 버젓이 시중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물품들이 있으니 조심. 자기 목숨은 자기가 알아서 지켜야 할 듯. 이번 기회에 식약청(식품..
-
신기한 것이 많아서 정착을 할 수 없구나웹툰일기/2008 2008. 10. 11. 15:17
원래 그런 걸 어찌하랴. 정착을 좀 해 보려 해도, 세상에 신기한 게 너무 많거든. 고양이들이 그래서 집을 나가는 걸까. ㅡㅅㅡ;;; 여기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회사들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상투적으로 하는 말이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며, 진취적인 사람'을 원한다는 것. 그런데 모순인 것이, 그런 사람을 뽑아 놓고는 그 사람이 한 회사에서 오래오래 일 하기를 원한다는 것. 생각해보라,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며, 진취적인 사람이 어떻게 한 회사에서 오래오래 있을 수가 있지? ㅡㅅㅡ; 한 회사에 오래 있기를 원한다면 이미 그건 도전적이지 않은 거잖아. 그래서 결론은, 호기심 학습은 아이에게 역마살을 심어 준다는 것...? ;ㅁ;
-
환율이 기가 막혀웹툰일기/2008 2008. 10. 8. 20:51
동남아 쪽을 갈 때는 달러를 들고 나가서 그 나라 돈으로 환전 하는 것이 낫다. (지금은 환율이 이 모양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언제 또 여행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틈틈이 조금씩 환전을 해 놨다. 여행 나갈 때 한꺼번에 다 바꾸는 것 보다, 틈 날 때마다 조금씩 바꿔 두면 위험도가 분산 돼서 적당한 가격으로 환전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어쨌든 최근에 환율이 이상현상을 보인 이후로는 환전을 안 하고 있는데, 오늘 환율을 보니까 참 어이가 없다. ㅡㅅㅡ;;; 덕분에 달러당 약 350원씩 이득을 봐서, 약 30%의 수익을 올렸다. ㅡㅅㅡ/ 300만 원으로 100만 원의 이득을 가만 앉아서 벌어낸 것. 나야 이 정도 푼돈이지만, 부자들은 어떨까... 좋아할 만 하구나 싶다. 참고로 아래 환율 차트 한 번..
-
사람 모아서 택시 타기웹툰일기/2008 2008. 10. 6. 23:41
옛날에 옛날에 호랑이 동물원 있던 시절에 (ㅡㅅㅡ;),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야밤에 도착했던 때가 있다. 사실 터미널이나 역에 야밤에 도착해서 택시를 탈 때는 많았는데, 그 날은 조금 특별했다.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는데, 교대시간인지 차가 잘 안 와서 마침 내 근처에 있던 대학생 두 명이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목적지가 내 목적지와 거의 비슷했는데, 서로 가진 돈을 탈탈 털었는데도 차비가 오천 원 밖에 안 나왔다. (목적지까지 가려면 최소한 만 원은 있어야 했다) 마침내 그들은 오천 원 어치만 가는 데 까지 가자고 결정을 했는데, 그 때 내가 슬금슬금(?) 다가가서 나도 거기까지 가니까 같이 가자고 했다. 어차피 나는 혼자 타고 갈 생각이었으니까 차비는 내가 내는 걸로 하고. 그 학생들은 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