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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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경력을 쌓는 방법웹툰일기/2008 2008. 9. 29. 19:52
남의 회사에서 일 한 것만 경력이 된다는 법 있나요? 세상이 경력자만 필요하다 그러면 그까짓 경력, 쌓아주면 되는 거죠~ 직접 회사를 차려서 경력을 쌓아 보아요~ 예를 들어 자기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홈페이지 제작 경력이고, 팔리든 안 팔리든 상관없이 쇼핑몰 만들면 그것도 제작 경력이고, 회계 프로그램 만들면 그것도 경력~ 기타등등등~ 사업자등록증 내도 매출 없으면 세금 안 내도 되니까 안심. 그렇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경력 쌓다보면 잘 되겠죠 뭐. 그러다가 운 좋으면 사업으로 쭉쭉 잘 나갈 수도 있는 거고~ 제대로 된 결과물만 보여줄 수 있다면 거짓말 하는 건 아니니까, 실력도 쌓고, 경력도 쌓고, 운 좋으면 사업도 하고~ ^0^/ 핵심은, 이왕 놀면 열심히 놀자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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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없어서 결혼도 못 하겠네웹툰일기/2008 2008. 9. 27. 23:37
예전 대학 때 부전공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중에 나이 먹으면 예복으로 한복 입고 다니려고. 아직은 한복 입고 공식 행사 나가면 건방지다고 하더라고. (쓴웃음)" 젊은 사람이 예복으로 한복을 입고 다니면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는 이 세상, 잘 못 돼도 뭔가 한참 잘 못 됐다. 난 앞으로도 양복을 꼭 입어야 하는 결혼식이라면 절대 가지 않을 테다. 내 결혼식이라도!!! ㅡㅅㅡ;;; (가상 시나리오: "자기야~ 오늘 결혼식인데 왜 안 와?" "응, 양복이 없어서." 훗- 바람직한데~ ㅡㅅㅡb 양복 없어서 결혼도 못 하겠네~ 무하하하하 OTL ) 조금 더 나아가서, '한복'이라는 것도 약간 불만이다. 왜 한복이라고 하면 꼭 조선시대 의복을 지칭하는 것 처럼 돼 버렸는지.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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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자를 씹지 않아웹툰일기/2008 2008. 9. 27. 23:17
어느날 문득 너구리가 '왜 내 문자는 맨날 씹는데?!!!' 라며 버럭 화를 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너구리에게 문자 보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다시 생각 해 보니 받은 문자가 없어서 보낸 것도 없는 거였다. '너, 나한테 문자 보낸 적 한 번도 없었잖아'하니까 묵묵히 먹던 밥 계속 먹던 너구리. ㅡㅅㅡ; (대체 뭐 하자는 거냣!) 어쨌든 아는 사람에게서 온 연락이나 문자메시지보다 스팸 전화번호와 문자가 더 많은 내 전화기. ;ㅁ; 까짓거 별 필요도 없는 거, 없애버리자! (자동로밍도 안 되는 전화기 따위... ㅠ.ㅠ) 아아... 나도 문자 좀 씹어봤으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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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 솔로 증후군웹툰일기/2008 2008. 9. 27. 05:06
주위에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몇몇 솔로 친구들은 이제 연애를 하고싶은 욕구도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이 즘 되면 연애 경험은 이미 다들 있는 사람들이고, 누구랑 연애하든 다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오늘 한 친구가 그런 말을 하면서 나에게 비수같은 질문을 던졌다. '넌 아직도 연애를 하고 싶은 욕구가 남아 있긴 남아 있는 거냐?' 뭔가 번쩍이는 느낌. 생각해보니 그렇다, 연애 한답시고 매일 밤 전화통화를 하느니 차라리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 게 낫겠다 싶고, 휴일마다 별로 하는 것도 없이 습관처럼 만나는 것도 무의미하고, 그나마 연애 초기라면 모를까 좀 진행되면 만나서 별로 할 것도 없고, 그러느니 차라리 혼자 여행 가는 게 낫겠지만 그러면 또 삐칠테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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