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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내여행/자전거2017 2017. 10. 16. 18:11

    대체로 비싼 숙소들만 있는 수안보 온천지구에,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수안보 온천이 주로 가족단위로 가서 온천을 즐기는 곳이기 때문에 호텔급의 넓은 방들이 주를 이루는데, 여행 중간에 하룻밤 잠자리만 해결하면 되는 여행자들에겐 도미토리 형태의 싼 숙소가 매력적일 테다.

     

    오천 자전거길을 이용할 때도,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수안보에서 출발할 요량이면 여기서 하룻밤 묵고 출발해도 괜찮겠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일단 수안보 인증센터 부스에서 시작. 여기는 자전거길 따라서 가다보면 잘 찾을 수 있다. 물탕공원 바로 앞에 있으니까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물탕공원 안쪽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나는 길에 놀기삼아 슬슬 발 담그고 쉬어가면 되겠다. 밤이 되면 물이 다 빠지고 없으니, 낮 시간에 즐겨야 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어쨌든 물탕공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오른쪽 길로 꺾어서 간다. 앞쪽에 하나로마트가 보이는데, 저 길로 쭉 나가면 다시 자전거길과 만날 수 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망석이 있는데, 이런데서 소원을 빌 때는 구체적으로 빌자. 막연히 부자되게 해 주세요하면 죽고나서 천 년 쯤 뒤에 소원을 들어줄 수도 있으니까, 딱 확실하게 정해줘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주에 로또 1등 당첨되게 해 주세요라고 빌었는데, 안 들어주더라. 정말 신기한 바위다. 소원을 들어주는 바위가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니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세계 미스테리로 지정돼야겠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가는 길에 이것저것 유혹하는 것도 많고, 호텔들도 많다. 쭉쭉 앞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이런 가게는 바뀔 수도 있으니까 간판을 기억하면 안 된다. 대략 이런 분위기의 가게가 나오면 '수안보교'라는 다리가 나온다는 것만 알아두자.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수안보교 옆쪽으로 산책로도 있고, 조그만 시장도 있어서,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면 이리저리 돌아다녀보기 좋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다리를 건너가면 한 칸 뒷쪽에 코레스코 호텔이 보인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서 '코레스코호텔'을 검색하면 나온다. 아래에 지도 링크를 걸어두겠다.

     

    >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지도 링크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원래 방 하나에 간이침대 여러개를 놓아서,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잠을 자야하는 도미토리 형태다. 그런데 이날은 도미토리가 꽉 찼다며 가족룸을 줬다. 가끔 이렇게 업그레이드(?)를 해주나보다.

     

    도미토리 방은 아래 호텔 블로그에서 사진을 볼 수 있다.

     

    > 코레스코 호텔 블로그 - 게스트하우스 객실 소개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족룸이 꽤 넓다. 방의 가로 길이가 대략 2미터 정도 돼서, 성인 너댓명이 주르륵 누워도 공간이 남을 정도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1층 안내데스크 바로 옆쪽에 식당이 있다. 주로 아침 저녁으로 부페식으로 운영되는 듯 하다. 게스트하우스 숙박객은 원래 아침식사만 준다고 하는데, 어쩌면 상황따라 변동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날은 단체 손님이 있어서 저녁도 먹을 수 있었다.

     

    잘 보면 식당 바깥쪽 테라스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 앉아서 노닥거릴 수 있다. 자전거는 식당 한쪽 구석 공간에 놓게 해주어서, 굳이 무겁게 객실까지 들고 올라가지 않아도 됐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부페식 식사는 대강 이런 모양. 사실 아침 한 끼만 이렇게 먹어도 본전 뽑는 셈이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짐 풀고, 밥 먹고, 수안보 온천리 구경에 나섰다. 사실 작은 동네라서 돌아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소조령 쪽은 내일 자전거 타고 달려갈 곳이니 굳이 가보지 않았고.

     

     

    사실 딱히 볼 건 없지만, 온천온천한 작은 동네를 산책한다는데 의의를 두자. 기후변화 때문에 올해(17년)는 근처 스키장도 문을 열지 않는다 한다. 소조령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오천 자전거길 출발지로 이용해도 첫날부터 여행 분위기 나고 괜찮을 테다.

    (이건 좀...)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온천 동네라 후끈할 줄 알았는데 밤에는 의외로 시원하다. 가끔 단체 관광객들이 조금 보이기는 하는데, 전체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호텔과 식당이 동네를 가득 채우고 있고, 예쁘장한 인테리어의 카페도 몇 개 있다. 나는 일찍 숙소에 들어가서 조용히 하루를 마감하는 쪽으로 선택.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는 가끔 도를 닦아보는 것도 좋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

     

    아침도 부페식.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인지 소조령이 그냥 동네 언덕 정도로 느껴지더라. 이어지는 문경새재도 그리 많이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결론은 잘 자고 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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