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목성의 사진과 영상을 미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했다.

 

이번 나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은 주노가 4월 1일 오전 2시 57분부터 오전 3시 36분 사이 목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데이터를 과학자들이 재가공했다.

 

주노는 2011년 8월에 발사해서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했고, 지금까지 목성에 관한 많은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주노가 찍은 목성. 사진: 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t/Seán Doran)

 

나사는 이번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노에 탑재된 두 장비인 스텔라 레퍼런스 유닛(Stellar Reference Unit)과 주노캠(JunoCam)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이 장비들의 원래 목적은 네비게이션과 자세 교정 등의 엔지니어링 데이터 수집이지만, 이번에 공개한 사진과 같은 과학적 데이터 수집에도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나사탐사선과 그에 탑재된 장비들이 얼마나 유용한지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을 공개해서 뿌렸는데, 정작 언론들은 장비에 관한 이야기는 쏙 빼고 목성 사진만 보여줘서 이번 마케팅은 절반의 성공으로 보인다. 어쨌든 흥미로운 사진을 공개해줘서 고맙긴 하다.

 

> 주노가 찍은 목성 영상 (나사 유튜브)

 

(목성 대적점. 사진: NASA/JPL-Caltech/SwRI/MSSS/Kevin M. Gill)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목성의 상징인 대적점(Great Red Sopt)이다. 둥근 오렌지색의 대적점은 일종의 폭풍이라 할 수 있는 대기현상이다.

 

이번 사진에서는 대적점 곁에 태풍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이 함께 보이고 있어서, 더욱 희한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한편, 목성의 대적점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19세기 후반에는 관측된 대적점은 지구의 2-3배 크기였다. 하지만 1979년 보이저 1, 2호가 관측했을 때는 지구의 2배 정도로 줄어들어 있었다.

 

그리고 2017년 관측 때는 지구의 1.3배 정도로 측정되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빨리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크기가 줄어드는 대신, 대적점의 높이는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앉아서 회전을 하다가 속력을 늦추려고 서서히 일어나는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를 근거로 목성의 대적점이 빠르면 10년이나 20년 내에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있다.

 

대적점의 면적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것이 완전히 소멸할지 어떨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사실 대적점 자체가 하나의 미스터리이기 때문에, 과학자들도 섣불리 어떤 예측을 할 수가 없는 상태다.

 

 

p.s. 참고

* NASA's Juno Mission Halfway to Jupiter Science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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