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언론사에서 '제 2의 달'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나사 발표를 인용해서 (약간) 화제가 됐다. 2016HO3 소행성 이야기인데, 결론부터 말 하자면 "제 2의 달"은 좀 오버다.

 

> 지구 인력에 소행성 끌려와.."지구의 2번째 달", KBS, 2016.06.21.

 

 

나사(NASA) 공식 홈페이지의 발표 자료를 찾아봤더니 이렇게 쓰여져 있다.

 

"Since 2016 HO3 loops around our planet, but never ventures very far away as we both go around the sun, we refer to it as a quasi-satellite of Earth,"

 

(Small Asteroid Is Earth's Constant Companion, NASA, 2016.06.15.)

 

발췌 글을 보면 분명히 quasi-satellite (준위성) 이라고 적혀 있다.

 

나사의 글을 대강 요약하면 이렇다. "2016HO3 이라는 소행성이 지난 4월 하와이의 천문대에서 발견됐는데, 분석해보니 태양을 공전하면서 지구 주위도 도는 것으로 보인다. 지구의 진정한 위성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멀리 있지만, 안정적인 지구의 동반자로 보인다."

 

(2016HO3 소행성 궤도 개념도. 이미지 출처: NASA/JPL-Caltech)

 

 

이렇게 행성과 궤도 공명하여 유사한 궤도를 도는 천체를 '준위성' 또는 '유사 위성'이라고 한다. 2016HO3 소행성은 앞으로 수 세기동안 지구와 함께 할 것으로 보여서 의미가 있다는데, 그런 깊은 것 까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든 지구의 준위성은 이것 하나만이 아니다.

 

지구의 준위성으로는 3753 크뤼트네(3753 Cruithne), 2015 SO2, 2003 YN107, 2002 AA29 등이 있다. 

 

(준위성 개념도.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 나사의 2016 HO3 궤도 동영상 링크 (Asteroid 2016 HO3 - Earth's Constant Companion)

 

물론 지구에 달이 하나 더 생기면 어찌될까 궁금하고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건 제 2의 달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멀고 작은 소행성이다.

 

아래 언론 기사는 이 사건(?)에 대해 비교적 잘 설명한 글이다.

 

> [바람난과학] 제2의 달이 발견됐다고? (헤럴드경제, 2016.06.21.)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