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7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가 관광비자 발급을 시작했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들에게 관광비자를 발급해서, 나라를 세계에 개방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정된 49개국 국민들은 인터넷 웹사이트로 전자비자(eVISA)를 신청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민국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한국 국민들은 사우디 공식 비자 신청 사이트에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비자

 

사우디의 인터넷 관광비자는,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승인된 것을 종이로 출력해서 가져가는 방식이다. 그 외 특징은 대략 아래와 같다.

 

* 유효기간 1년 복수비자(multiple entry), 한 번 방문에 90일 체류 가능.

* 비자 신청 요금은 SAR 440 (440리얄 = 약 14만 원) + 세금 등 추가요금.

* 18세 이상만 단독 신청 가능. 18세 미만은 보호자 필요.

* 사우디 입국 시 여권 유효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함.

* 오버스테이 때는 하루 100리얄(약 32,000원)씩 부과.

* USA, UK, South Korea, Japan은 전자비자, 도착비자, 영사관 비자 모두 가능.

* e-Visa 발급 시간은 약 5-30분 정도 걸림.

 

(전자비자 신청 사이트가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서, 한 번쯤 구경해도 좋다)

 

 

비자 신청은 3단계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고 쉽다고 돼 있지만, 처음 신청할 때는 사이트 계정 등록을 해야한다. 그리 어려운 건 아니지만, 이것부터 하려니 너무 귀찮아서 포기. 사우디 갈 돈 생기면 (언젠가) 좀 더 자세히 적어보겠다.

 

 

사우디 관광시 유의점

 

어쨌든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개방적인 사회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사우디 여성은 이제 해외 여행도 할 수 있고, 축구장도 갈 수 있고, 운전도 허용된다(...).

 

이번 관광비자 발표와 함께, 외국인 여행자들이 주의해야 할 풍속 규정도 함께 알렸는데, 가장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 여성은 아바야(abaya)를 입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아바야는 사우디 여성들이 입는, 목 아래부터 발끝까지 덮는 검은 옷이다.

 

대신,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을 하라고 권고했다. 물론 남자도 어깨와 무릎은 보이지 않는게 좋다. 그리고 남녀 모두 몸에 달라붙는 옷이나, 이슬람을 모독하는 글, 그림이 있는 옷을 입으면 안 된다.

 

외국인 여성의 경우 히잡을 반드시 쓸 필요는 없지만, 종교시설 등 특정 장소에서는 스카프 등을 머리에 두르는게 좋다. 그리고 술 반입은 금지다. 물론 입국해서도 음주는 금지다. 이건 외국인도 예외 없다 (아직은).

 

아무리 어명이 내려져도 사회가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창기에 여행을 가면 여성의 경우엔 기분 나쁜 일이 있을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자. 그래도 이런 여행지는 무조건 빨리 가보는게 좋기 때문에, 돈 있는 사람들 부럽다 진짜.

 

(무슬림이 아니면 메카와 메디나 방문은 할 수 없다. 그러니 방구석에서 유튜브로 보는 내가 승자.)

 

 

p.s.

* 사우디 아라비아 비자 신청 사이트: https://www.visitsaudi.com

 

* 이번 관광비자는 여성 혼자 입국도 가능하다 한다. 기존에 사우디 공항 환승 시에는 외국인 여성 혼자라면 보호자가 나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아마 이것도 바뀌는 거겠지.

 

* 2020년 경에 제다 타워 구경하러 가면 딱 좋겠네. 하아.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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