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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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스탬프북 받으러 가기 - 쓸 데 없는 근성을 자극하는 서울 둘레길국내여행/서울 2016. 4. 20. 19:39
놀다가 우연히 발견한 '서울 둘레길'. 뭐 그냥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이나 기타 여러 둘레둘레 길들 본따서 이정표나 좀 세워뒀나보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나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아무렴, 맨날 뻔한 동네 마트 산책길보단 재미있겠지. 서울둘레길에 재미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 바로 '스탬프 투어'다. 말 그대로 종이에 스탬프 찍고 다니는 건데, 둘레길 총 157km 구간에 있는 28개 스탬프를 다 찍어서 가져가면 상을 준다고 한다. 그러니까, "야, 그거 150 킬로미터나 산 타고 강 건너 걸어다니면 누가 상 주냐?!"하면, "그래, 상 준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거다. 물론 그 상장이 아무짝에도 쓸 데 없다는 건 비밀.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 스탬프를 다 찍어가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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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 놀기삼아 드론 구경가기국내여행/서울 2016. 3. 25. 19:04
어쩌다 홍대 앞에 간 김에 들러본 'DJI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최근에 오픈해서 아직 새 것 느낌이 그대로 묻어 있을 때 가봤다. 나름 홍대 유흥가의 알짜배기 땅에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어서 정말 돈을 잘 버는가보구나 싶어서 놀라웠다. 1층 정도는 카페로 운영해서 비용 절감 할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그럴 필요도 없는 부자라니! 홍대 걷고싶은 거리라고 이름 붙여진, 밤엔 노래인지 괴성인지 알 수 없는 소음들로 시끄러운 그 거리에 들어서면 조금만 주의해서 찾아보면 눈에 딱 띄는 건물이었다. dji 라는 간판도 붙어있긴 하지만, 입구에 커다란 드론 모형이 인상적이어서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놨다. 마침 매장 1층 입구 바로 옆에 마련된 시연장에서 드론 시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근데 테스트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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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전거 따릉이로 서울숲에서 홍대까지 한강 자전거 길 달려보기국내여행/서울 2016. 3. 25. 15:17
한강 자전거 길을 달려보고 싶은데 거기까지 자전거 끌고 나가는데만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상황. 시내는 자전거로 달리기가 힘들어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횡단보도 신호 받고, 차나 사람들 피해서 달리다보면 한강에 닿기도 전에 벌써 지쳐버린다. 그래도 가끔 햇살 좋을 땐 한강을 자전거로 한 번 달리고 싶은데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과연 가능할까 테스트 하는 마음으로 성동구의 서울숲에서 홍대입구까지 한강변 자전거길을 달려봤다. 결론만 말하자면 서울자전거 따릉이로 대략 16 킬로미터 거리를 1시간 32분만에 달릴 수 있었다. 돈 좀 쓰겠다 마음먹고 오늘 죽어보자 각오하고 쉬엄쉬엄 탄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하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자전거 따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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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용 방법 정리 - 대여소 달려가기 전에 해야할 일국내여행/서울 2016. 3. 25. 13:09
어느날 길 가다가 우연히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라고 돼 있는 자전거들을 봤다. 호기심에 가서 한 번 타 보려 했더니 잘 안 되더라. 특별한 사람들만 이용하는 건가 하고 잊고 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홈페이지 들어가서 등록하고 이용권 구입하고 슬라임 잡고 용의 비늘을 바치고 등등 해야 이용할 수 있더라. 파손이나 분실 같은 문제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을 하고 이용권을 구입해야 하는 절차를 만들어놨다. 뭔가 지혜를 좀 짜내서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만들면 좋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쨌든 이용할 일이 생겨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겠다. 우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려면 한 번 이상 홈페이지를 방문해야만 한다. 회원가입을 해서 사용하든, 아니면 비회원으로 이용하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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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 백범 김구 기념관국내여행/서울 2016. 2. 16. 17:17
효창공원 안에는 '백범 김구 기념관'이 있다. 처음 찾아갈 때는 드나드는 사람도 없고, 학술원 같은 푯말도 보이고 해서 들어가도 되나하며 겁 먹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처음 찾아가는 사람들이라도 나처럼 그럴 필요 없다. 그냥 여느 박물관이나 전시관 같은 곳이므로 당당하게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도 없으니까 마음껏 찾아가보자. 효창공원을 둘러보다가 여기에 도착하게 되면 건물이 좀 커 보이기도 하는데, 둘러보고 나와서 다시 보면 또 건물이 작아 보이기도 한다. 아무래도 효창공원이라는 공간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듯 하다.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무거운 문을 열고 입구에 딱 들어서면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이 정면으로 보인다. 크기가 꽤 큰 편인데다가, 뻥 뚫린 공간에 놓여 있어서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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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 - 김구,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독립투사의 묘가 있는 곳국내여행/서울 2016. 2. 16. 16:37
한때 효창공원 근처에 갈 일이 많았고 효창공원 끄트머리 일부를 많이 산책하기도 했지만, 그냥 동네 공원 쯤으로 생각했었다. 나무와 길, 운동기구 등이 놓여진 일부만 슬쩍 돌아보면 서울 시내 여느 동네 공원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효창공원'은 여느 동네 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곳이다. 그 유명한 백범 김구의 묘소가 있고,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묘소도 있으며, 임시정부 요인들이었던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의 묘소도 있다. 이 정도면 가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뜻이 깃든 곳이라 불러도 되겠다. 어느 심심한 날 용산에 들렀다가 차비 아끼려고 집까지 십 킬로미터 넘는 거리를 걸어가던 중에 효창공원을 들렀다. 효창공원 입구에는 '백범 김구 기념관' 표지판이 아주 크게 붙어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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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 러블티 - 단맛으로 불타는 누텔라 크레페국내여행/서울 2016. 2. 16. 12:44
전철역 회기역(경희대앞) 쪽에는 나름 이런저런 특색 있는 노점이나 가게들이 은근히 있다. 그 중에서 단 것이 마구마구 땡길 때 가끔 찾아가는 곳은 '러블티'. 커피, 주스, 버블티 전문점이긴 하지만, 여기가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누텔라 크레페 때문. 밀가루 반죽(?) 펴 구운 크레페 위에 누텔라를 쭉 펴 발라서 접어주는데, 생각만 해도 어떤 맛일지 짐작할 수 있을 테다. 러블티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안에 앉을 수 있는 자리 따위는 없다. 받아서 얼른 들고 나가야 하지만, 겨울철에는 저 비닐 천막 안 한쪽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먹어도 크게 뭐라 하지는 않을 듯. 잔뜩 쌓아놓은 누텔라 병들이 어서 주문하라고 손짓을 한다. 창가엔 누텔라 병이 몇 개 없지만, 이 밑에 바닥엔 또 잔뜩 쌓여있다. 크레페 받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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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 베트남 쌀국수 노점, 미스 하노이국내여행/서울 2016. 2. 1. 10:03
회기역 앞쪽에 꽤 괜찮은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봤다. 인터넷으론 이미 일 년 전부터 글들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지만 긴가민가하다가 직접 갔다온 분 말을 듣고서야 도전할 마음이 생겼다. 베트남 현지인이 직접 요리하는 노점상. 노점이지만 웬만 한 쌀국수집 만큼의 퀄러티가 나온다는 '미스하노이'. 소문 듣고 직접 한 번 찾아가봤다. 투게더 아이스크림 통보다 조금 더 큰 종이컵에 담아주는 쌀국수. 이미 제작된 육수에 면과 파 등을 넣기만 하면 되는 거라서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의 극찬에 약간 기대를 가지기도 했고, 노점이라는 한계가 있으니 그리 많은 기대는 하지말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기도 했고. 그런데 국물 맛은 정말 감탄할 만 했다. 여느 번듯한 가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