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
사랑이란 자살이다그림일기 2007. 7. 2. 19:55
왜 이렇게 끔찍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만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첫번째 이유는, 내 심리 치료와 울분의 표출이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으로 이해하기 힘 든 부분도 있을테다. 두번째 이유는, 일률적인 세상의 컨텐츠에 삐딱함을 넣어주기 위함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음에도 그래도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 주입시키려는 듯한 내용들이 이제 지겹다. 이쁘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랑 이야기는 검색 한 번이면 수도 없이 나온다. 사랑이라는 것에 심각하게 의문을 느끼는 삐딱하고 우중충한 내 표현은 앞으로 한동안 계속 될 것이다.
-
그냥 아는 사람그림일기 2007. 7. 2. 19:54
애인이 있으면서도 소개팅 나가는 사람 맞선 나가 만난 사람들을 한꺼번에 둘 이상 만나면서도 양다리가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 새벽까지 단 둘이서만 술 마시고 돌아다녀도 그냥 아는 사람 만났다고 말하는 사람 분위기로 이미 파악했는데도 그 사람은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우기는 사람 한 번 즘은 돈 있는 사람에게 맛있는걸 얻어 먹고 싶다고 가는 사람 배우자가 있어도 달콤한 로맨스와 낭만을 꿈꾸는 사람 무엇보다도 그게 뭐가 잘못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은 결국 이별 뿐이다, 그리 아프지도 않겠지. p.s. 육체적 이별보다 마음의 이별이 사실은 더 고통스럽다. 같이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그 마음의 감옥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