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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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로 이사온 구루가 세탁기 쓰지말래웹툰일기/2008 2008. 4. 18. 02:22
드디어 구루가 우리동네로 이사 왔다. 구루집까지 걸어서 5분 거리. 5층인가 6층인가 되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하는 옥탑방이긴 하지만, 앞에 살던 사람이 많은 것들을 두고 가서 공짜로 살림을 장만해버린 행운을 얻었다. 우리집에는 없지만 구루집에는 있는 것들만 골라서 말 해 보자면, 구루 집에는 티비도 있고, 책상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세탁기도 있고, 세탁기도 있고, 세탁기도 있고, 세탁기도 있고, 세탁기도 있고... ㅡㅅㅡ/ 그래서 세재 준다고 세탁기로 빨래 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매몰차게 거부하는 구루. 매몰찬 구루, 매몰찬 구루, 매몰찬 구루, 매몰찬 구루, 매몰찬 구루, 매몰찬 구루. ㅠ.ㅠ 췟! 이 다음에 연봉 1억 받으면 나도 세탁기 사야지!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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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지를 그냥 버리지 말아줘웹툰일기/2008 2008. 4. 17. 13:36
메모지 사는 돈도 아깝고, 메모장을 사도 잘 안 들고 다니거나, 들고 나가는 걸 까먹거나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영수증 뒷면에 주로 메모를 한다. 영수증은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버리고 싶을 때 아무때나 미련없이 버릴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은행이나 행사장 사전등록하는 곳이나 고객센터 같은 곳에 영수증 뒷면에 메모를 해 가서 내용을 보여주면, 십중팔구 그냥 보고 버린다. 다른 내용들도 메모가 돼 있는데 버리면 어떡하냐고!!! ㅠ.ㅠ 일본에서는 다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종이에 메모를 해 가도 보고 난 다음 다시 되돌려 주던데... 사실 이것도 좀 짜증난다. 그냥 버리면 될 것을. ㅡㅅㅡ;;; 그냥 버리지도 말고, 무작정 돌려 주지도 말고, 딱 한마디만 물어봐 주면 될텐데. "이거, 버릴까요?" 라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