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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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대구 강정고령보 - 구지면 무심사 가는 길목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6. 19:19
대구 변두리인 죽곡리(대구 강정)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사람 꼴을 해봤자 다시 자전거 타고 길을 달리면 이내 거지꼴이 된다. 어느정도 여행을 계속하면 그냥 포기하게 된다. 다시 배고파질 거니까 이번 한 끼는 굶자하는, 뭐 그런 당연한 이치랄까. 강정고령보 인증센터는 대구 강정 유원지 쪽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는 강변의 뻥 빈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놓은 공간이었다. 자전거나 스케이트 보드 같은 것 타기 딱 좋은 넓은 공간. 비가 많이 오면 침수 될 우려도 있을 듯 한데, 아마 그래서 공원으로 조성해놓은 거겠지. 여기에 디아크 문화관(The ARC)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마치, 마치 동대문 DDP 축소판 같이 생겼다.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 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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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상주보 - 대구, 강정고령보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5. 13:40
밤에 거의 잠을 못 잤다. 중간에 조금 자기는 했지만, 잠이라기보다는 잠시 기절했던게 아닌가 싶게 정신을 잃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아직 해 뜨기 전에, 사브작이 밝아오는 어스름한 하늘을 보며 일찌감치 일어나 길을 나섰다. 그래도 눈을 좀 붙이긴 붙였다고 피로가 약간은 풀렸다. 아침부터 상주보를 달린다. 아직 여름이지만 강 주변은 쌀쌀하다. 딱 이 정도 상태만 계속된다면 자전거 타기에 딱 좋을 텐데, 그럴리는 없겠지. 가까운 산 머리에 구름이 잔뜩 덮힌걸 보고는 오늘 살짝 비가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아예 폭우가 쏟아지면 다니기 어렵지만, 흐리거나 보슬비가 살포시 내리는 정도라면 오히려 자전거 타기가 좋다. 물론 속력을 중요시 한다면 작은 비에도 미끄러지기 쉬워서 싫겠지만, 느리게 다니는 나는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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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하철 자전거 휴대 승차 탑승 규정 (평일, 주말, 공휴일)잡다구리 2016. 8. 30. 16:19
자전거 휴대 지하철 탑승 규정을 정리해보겠다. 2016년 1월 자료 기준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울 지하철 (수도권) * 경의중앙선 (문산역-용문역, 서울역-문산역), 경춘선 (상봉역 - 춘천역) - 365일 모든 요일 승차 가능. -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휴대 승차 불가. (오전 7시~10시, 오후 5시~8시). - ITX는 자전거 전용 좌석 승차권 구입. * 1~8호선, 분당선, 공항철도, 수인선 (전 구간) - 토, 일, 공휴일 승차 가능. (접이식은 접어서 승차 가능) * 9호선, 신분당선, 용인경전철 (전 구간) - 휴대승차 불가. (접이식은 접어서 승차 가능) * 주의 - 접이식 자전거를 접어서 휴대하면 모든 노선 365일 휴대 가능. (강조: '접어서' 휴대해야 함) -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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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공연무대에 선 광주의 청소년 문화축전 - 청소년 문화축전 & 대구 페스티벌취재파일 2011. 9. 12. 19:22
'아시아 문화주간'에 참석했던 아시아 각국의 청소년들, 그리고 한국 청소년들은, 광주를 넘어 대구로 찾아갔다.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온 청소년들은, 광주에서 열렸던 일주일 간의 축제 속에서,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 문화포럼, 독서캠프 등의 세부 프로그램들을 경험하고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자국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 청소년들과 어울리면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등, 민간 사절단 같은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아시아 문화주간' 행사가 끝난 뒤 곧장 집으로 날아가지 않고 대구를 찾았는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관람하고,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대구에서 열리는 무대 위에서, 공연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광주의 축제가 대구에 영향을 미치고, 아시아의 문화가 대한민국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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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의 힘으로 유치한 대회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국내여행/경상도 2010. 5. 13. 04:19
2011년에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그것과 관련해서 조해녕 조직위원장님과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사실 현직 대구시장님도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있는데,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안 나오셨다. 조해녕 위원장님은 이번 선거와는 상관 없는 분이니, 혹시라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어쨌든 나 역시도 뭐 그냥 대구에서 그런 대회가 열리는 가보다 하고 갔는데, 인터뷰를 통해 의외의 사실들을 알게 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월드컵, 올림픽 만큼이나 큰 세계적인 대회라는 것. 대구가 한 방에 이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이 대회가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육상 부흥을 목표로 한다는 것. 이 대회에서 스타급 선수 하나를 발굴해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메달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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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약은 없나요 - 대구 약령시(약전골목)국내여행/경상도 2010. 5. 11. 21:37
약령시(藥令市)는 조선시대에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했던 특수한 시장이다. 17세기 후반기 이후 의약학의 발달로 인해 약재 수요의 증가 등으로 등장하게 된 시장이다. 약재 중에 경상도 쪽에서만 나는 한약재도 있고, 이 지역에서 당시 공납하던 약재 수량도 엄청났다. 그러다보니 공납하던 약재 중 질이 떨어진 것이 섞여서 문책을 받기도 했다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약령시'라는 한약재를 사고파는 특수시장이었다. 아무래도 수요자와 공급자가 한 군데서 대규모로 만나게 되면 좋은 품질을 약재를 구하기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효종 때부터 쭉 열린 약령시는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서, 다른 곳에서도 열리게 됐다. 옛부터 유명한 3대 약령시로는 대구, 전주, 원주가 손꼽히는데, 그 중에 대구의 약령시는 단연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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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산 아래 천년고찰 - 대구 팔공산 동화사국내여행/경상도 2010. 5. 11. 04:28
동화사는 팔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대구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이다. 서기 493년에 세워졌고 그 후 832년에 다시 세워졌는데, 그 때 오동나무 꽃이 만발해서 이름을 동화사로 고쳐 지었다 한다. 오래된 곳인 만큼, 신라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마애불좌상, 석조비로자자불 좌상, 비로암 삼층석탑, 금당암 삼층석탑, 동화사 당간지주 등, 보물 등으로 지정돼 있는 수많은 유물들이 있는 곳이다. 마침 석가탄신일이 코 앞이라 사찰 내에는 등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이런 등은 밤이면 참 예쁜데... 대웅전 올라가는 입구에 놓여져 있는 동그란 돌덩어리 세 개. 봉황의 알이란다. 저걸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대한민국에 소원 이루게 해 주는 장치들은 참 많고도 많은데, 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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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는 왜 놋그릇을 버리셨나요 - 대구 방짜유기박물관국내여행/경상도 2010. 5. 11. 01:47
대구 팔공산 한 자락에 위치한 '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에 단 하나뿐인 방짜유기 테마 전문 박물관이다. 2007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방짜유기와 그 제작기술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기' 정도를 전시하니까 규모도 작을 거다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큰 규모였고, 건물 외에도 야외공연장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들은 중요무형문화제로 지정된 유기장 이봉주 옹께서 평생 직접 제작하고 수집한 것들을 기증받은 것이다. 그분은 아직도 문경의 공방에서 유기를 만들고 계신다. 방짜유기는 쉽게 말해서 두드려 만든 그릇이다. 물론 그릇 말고도 악기, 제기 등의 다양한 물품들을 만들기도 한다. 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