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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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무급 인턴 모집 - 호주 시드니 영사관, 멜번 대사관 분관 무급 인턴 모집 공지잡다구리 2015. 3. 11. 12:48
작년 말 쯤 한 영사관에서 '무급 인턴' 모집 공지를 올려서 한바탕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불과 몇 달 전 일이다. 사실 대사관 등의 국가기관조차 무급인턴을 뽑는다는 점은 거의 매년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호주 대사관, 영사관에서는 또 무급 인턴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주 시드니 총영사관'은 약 10여 명의 인턴을 뽑는다고 공지를 올렸다 (18세 이상 30세 이하). 예시로 쓴 업무 분야는 민원 서비스 지원 보조, 홈페이지 및 SNS 관리 운영 보조, 사건 사고 보조, 자료조사, 기타 행정업무 지원 등이다. 일주일에 1~2일 근무하는 걸로 봐서는 10여 명을 하루에 2명씩 돌릴 계획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 맨 상단에 '인턴 프로그램(무급)'이라고 확실히 못 박아놨다. 주시드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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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에서 가장 물가 높은 도시 공동 9위. 일본 도쿄보다 물가 높다고해외소식 2015. 3. 4. 16:52
지난 2일,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세계 주요 도시들의 생활비 수준을 조사해서 발표했다. 'Worldwide Cost of Living 2015'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보고서에는 세계적으로 물가가 높은 도시들과 낮은 도시들을 열거해놓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서울은 물가 높은 도시 10위 안에 들어갔다. 홍콩과 함께 공동 9위로, 홍콩과 서울이 물가가 엇비슷하다는 뜻도 된다. 게다가 서울은 작년(2014년) 14위에서 올해는 도쿄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선 상태라서, 물가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 세계에서 가장 물가 높은 도시 공동 9위 (자료 출처: ''Worldwide Cost of Living 2015' by EIU)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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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자금성 크기 비교 - 경복궁 면적이 그리 작지는 않다잡다구리 2015. 1. 26. 17:38
어떤 사람들은 경복궁을 중국의 자금성과 비교하면서 흔히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 "경복궁은 자금성에 비하면 뒷간 정도 크기 밖에 안 된다"라고. 가끔씩은 해설하는 분들도 "자금성이 비하면 많이 작긴 하지만 나름의 특징이..." 이런 식으로 운을 떼기도 한다. 일단 그에 대한 비난은 접자. 그냥 경복궁이 자금성에 비해 얼마나 작은지를 한 번 알아보자. 일단 아래, 구글 지도에서 가져온 위성사진으로 '자금성'과 '경복궁'의 크기를 가늠해보자.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구글 지도 위성 사진을 잘라 붙여넣어 봤다. 당연히 축적은 똑같이 했다. 의심나면 직접 구글 지도로 검색해봐도 된다. 왼쪽 자금성 사진에서 맨 아래 'Google' 글자 조금 윗쪽에 있는 파란색 네모칸이 '천안문'이다. 천안문을 자금성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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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느끼는 여행지 -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청 인권센터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28. 16:34
'대공분실'은 '보안분실'로도 불리는 곳으로, 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설치한 기관이다. 주 목적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간첩행위 체포 조사와 방첩 등이다. 하지만 그 목적에서 벗어나 민주화 운동을 하던 대학생 및 여러 인사들을 감금하고 고문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곳이다. 그중 '남영동 대공분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2012년에 개봉된 '남영동 1985'라는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 영화는 여기서 22일 동안 고문당한 김근태 전 의원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를 본 후 이곳을 견학하면 더욱 실감나게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원래 'ㅇㅇ해양연구소'라는 간판을 달고 위장해 있어서 뭘 하는 건물인지 알 수 없게 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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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vs 한국, 어느나라가 더 위험할까웹툰일기/2011~ 2014. 11. 4. 11:45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은 살인률(인구 10만 명 당 살해로 인한 사망자 수) 31. 한국은 자살률(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 29. 어느나라가 더 위험한 건지. 한국형(?)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 아닐까. 더이상 생계를 잇지 못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사회가 최소한의 목숨 부지조차 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그런 마당에 전화나 말로만 죽지마세요 한다고 나아질 건 별로 없다. 강도가 칼로 찔러놓고는 '죽지마세요~' 하는 것과 비슷할 뿐. 임금 빼고 모든 것들이 다시 또 다 오른다. 이번엔 세금이 물가인상을 주도하는 듯 하다. 없던 세금까지 생기고 인상률도 높다. 국가가 나서서 자살을 막아야한다 어쩐다 말은 하지만, 실상 펼치는 정책은 자살을 더욱 부추기고만 있을 뿐. 도무지 남아공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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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홀릭? 노비홀릭!웹툰일기/2011~ 2014. 9. 2. 14:38
멕시코에게 1등을 뺏겨서 분하지만(?) 어쨌든 한국은 OECD 노동시간 2위 국가. 노동생산성은 최하위. 근데 이게 IT 분야만 따로 떼보면 어떨까 싶은데... 어쨌든 이 상황이 일단 워크홀릭(work-holic) 현상 때문인 것은 아니라는 것. 물론 직급 좀 되는 분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꽤 있는 건 사실이지만, 사회 전반적인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봄. 따라서 노비(nobi) 개념(?)을 도입하면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사회 전체 분위기가 개개의 노동자들을 노비라이즈(노비화, nobi-lize) 시켜서, 구성원들이 노비홀릭(nobi-holic)에 빠져들었다라는 것. 배가 고파서 스스로 노비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듯이, 지금도 그런 것 아닐까 싶은데, 여기서 노비와 노예(s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