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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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와묵호, 동해시 논골담길 햇빛이 아름답고 등대가 보이는 카페 겸 숙소국내여행/강원도 2020. 9. 25. 12:06
'내게와묵호'는 묵호등대가 지척에서 보이는 카페 겸 숙소이다. 햇볕이 맑게 비치는 날에 지나다가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보니 햇살이 너무나도 예쁘게 내부 공간과 어우러져서, 한 번쯤은 들어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정갈한 공간이다. 안으로 들어가서도 잘 살펴보면, 곳곳에 무심히 놓여있지만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한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데, 안주인 분이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셨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어쩐지 그렇구나하고 납득이 간다.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카운터 겸 주방으로 쓰이는 바가 보이고, 그 옆쪽으로 카페 공간이 있다. 카페 방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여러장의 천으로 만든 햇빛 가리개였다. 물론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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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갈래? 동해시에서 -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 은수네 아파트국내여행/강원도 2020. 9. 25. 12:03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있다. 영화 '봄날은 간다'도 그중 하나다. 이 작품은 딱히 불꽃같이 타오르거나 죽고 못 사는 애절함 없이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어, 어떻게 보면 밋밋하고 심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볼 만한, 혹은 겪어봤을만한 일을 담아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물론 풋풋한 시절의 이영애와 유지태가 나온다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일 테고. 나는 영화보다도 가수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노래를 더 좋아하고, 요즘도 가끔씩 봄바람 들 때면 찾아듣곤 한다. 어쩌면 내게는 그 노래가 주 모티브이고, 영화는 노래를 듣다가 간혹 떠오르는 곁가지 역할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근 20년이 되도록 기억되는 영화인 것은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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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육류 반입 금지, 라면도 조심해야해외소식 2019. 10. 19. 16:04
전 세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때문에 난리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대개 일주일 안에 죽는다. 한 번 발병하면 전염도 쉽고, 치명적이라 세계 각국이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바이러스는 가열, 부패, 건조, 훈제 등에도 살아남고, 냉장해도 6개월은 살아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깐깐했던 육류 반입 금지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한국도 9월 17일 파주에서 확진 판정이 있어서, 이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국이 됐다. 따라서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대해 육류 검색을 강화할 수도 있으니, 해외여행 시 조심해야 한다. 일단 우리나라 입국시 반입 금지 품목 중 음식 종류는 이렇다. 과일,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거의 모든 고기), 육가공품(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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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끼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떡볶이 배 터지게 먹기잡다구리 2019. 1. 15. 12:51
가끔씩 떡볶이를 잔뜩 쌓아놓고 한없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땐 즉석떡볶이 뷔페가 좋다. 동대문구청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바로 옆 홈플러스도 들렀고, 그 안에 있는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집도 가봤다. 두끼떡볶이. 떡볶이로 한끼, 거기다 밥 말아서 한끼라 해서 두끼라고. 홈플러스 동대문점 1층 내부 구석에 보면 있다. 두끼,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라고 돼 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1층은 거의 전체가 푸드코트로 꾸며져 있다. 들어가면 바로 밥집인 셈. 두끼는 한쪽 구석 쯤에 자리잡고 있는데, 간판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들어가기 전에는 가격표를 못 봤는데, 사진을 보니 문 밖에 가격표가 적혀 있구나. 작년 가격을 알고 가서, 계산서를 받아 들고는 살짝 당황했다. 올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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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0원 떡볶이 무한리필 부페 - 무한우주 별떡볶이 전농동잡다구리 2017. 1. 20. 15:33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즉석 떡볶이 무한리필 가게. 그냥 떡볶이 부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무한우주 별떡볶이 전농점'인데, 체인점인 듯 한데 별로 신경 쓸 일은 아니다. 그냥 떡볶이를 1인당 5,900원에 마음껏 퍼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 중요할 뿐. 서울시립대 정문 쪽 사거리에서 약 1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시립대 근처라고 말 하기는 좀 그렇다. 떡볶이 많이 퍼먹을 사람에게는 가까운 거리일 수도 있다. 버스 타면 두어 정거장 정도 가면 된다. 맨 아래 지도를 걸어두겠지만, 대략 위치는 롯데슈퍼 전농점 2층이다. 일단 군침도는 떡볶이 사진부터 하나 내걸고 시작. 가게에서 부탄가스 버너로 조리해 먹는 즉석 떡볶이 방식이기 때문에, 떡도 빨리 잘 익는 크기로 돼 있다. 일반적인 떡볶이 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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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하나는 너무 적고, 둘은 너무 많아웹툰일기/2011~ 2011. 5. 18. 13:23
대체 세상의 일인분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측정한 걸까. 왜, 어떻게 정해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일인분이 혼자 먹기에 적을 수는 있어도 많은 경우는 없었다는 것. 결국 이 세상은 소식(小食)을 권하는 세상이었던 거다. 여기서 생각난 옛날 이야기. 예전에 영양관리사 친구가 대학 식당에서 일 하고 있었는데, 걔가 식단을 짜고 그 식당에서 밥 먹고 했다. 그런데 함께 밥 먹은 뒤에 조금 있다가 꼭 군것질을 하는 거였다. 그래서 니가 식단 짜 놓고는 배 고프다고 또 군것질 하면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 '그건 학술적으로 정해진 규칙일`뿐이고, 사람마다 아침을 못 먹었거나, 한끼를 많이 먹는다거나, 조금씩 자주 먹는다거나 하는 사정이 다 있는데, 어떻게 식당 밥을 칼로리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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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은 뽀글이를 먹어보셈웹툰일기/2008 2008. 9. 13. 23:05
가끔 베트남, 인도, 유럽인들이 밖에 둘러 앉아서 컵라면을 함께 먹는 모습이 보인다. '오오... 이제 동남아인의 생활수준이 유러피안과 맞먹는구나...'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옆에서 뽀글이 봉지 움켜쥐고. OTL 유러피안과 동남아 애들한테 뽀글이를 알려주고 한 젓가락씩 먹였더니, '오- 쉿! 이게 인간이 먹을 음식인가?!!!' 라는 표정을 지었다. 너네는 먹고 살 만 한 게로구나. 어쨌든 나도 근 몇 달간 하루 한 끼 이상 뽀글이로 먹었더니 이제 좀 질리려고 한다. (여기는 취사금지) 아무리 맛 없는 음식이라도 질린다는 것은 배가 부르다는 뜻. 며칠 굶으면 다시 맛있어 지겠지. p.s. 뽀글이 하는데 노란 고무줄까지 갖추고 하는 사람들은 귀족인게다! ;ㅁ; 난 천민이라서 걍 손으로 꽉 움켜쥔다. 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