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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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인력은 프로젝트 끝나면 뽑아줘 - 모험회사4모험회사 2007. 7. 27. 01:27
개발팀에 사람 모자란다고 계속 징징거리고 틈 날 때마다 말 하고 하면, 그제서야 인심 쓰는 척 사람 뽑아 준다고 나서는데, 그나마도 이런 저런 다른 데 필요한 사람들 다 뽑고 나서 프로젝트 한창 바쁠 때나 끝 날 때 즘 되서야 사람 뽑아 주는 센스. 사람 구하기 어렵다는 핑계를 대지만, 그게 하루 이틀 일인가. 미리미리 뽑아 달라고 했을 때 뽑기 시작 했으면 됐을 텐데. 뭐, 뽑아 주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 어떤 때는 싹 무시하고 너네들끼리 어찌 잘 해결해봐라며 싹 무시하기도 하니까. 그러면 밤샘체제 돌입. 밤샘해도 제 날짜 못 맞추는 일 발생. 그 때 가서 경영진 하는 말: "일정 못 맞출 것 같았으면, 미리 사람 충원 해야 된다고 말 했어야지!" 웃기는 짬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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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는 가끔 모험을 떠나지요 - 모험회사 3모험회사 2007. 7. 25. 03:13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아마존은 원서를 사기 위해 개발자들이 가끔 가는 책 판매 해외 사이트. 정글은 디자이너들에게는 꽤 유명한 디자인 관련 사이트. 한때 IT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는 친구에게, 우리 회사는 모험회사라서 가끔 아마존도 갔다 온다고 말 했었다. 당연히 농담이었는데 이걸 진담으로 알아 들었던 친구는, 내 방랑벽의 시작이 회사를 잘 못 들어가서 그런 것인 줄 알고 있다. 어쨌든, 책 값 안 대주는 회사가 제일 싫다. (론 책 값 안 대주고 월급 많이 주면 불만 없지만, 그건 제외하자.) 알아서 공부 하라는 식이면서 책값도 안 대 준다는 건, 정말 거저 먹자는 것 아닌가? 다녔던 회사 중 한 곳에서는 책값도 안 대 주면서, 이 책 읽어라 저 책 읽어라 지시하고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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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가 벤처가 아니야 - 모험회사 1모험회사 2007. 7. 24. 02:17
경영자들이 착각 하고 있는 것은, '돈 될 만 한 것'을 '돈 되는 것'처럼 여긴다는 점이다. 어디서 주워 듣거나, 친한 사람에게서 들은 것, 유명한 사람이 말 한 것, 책 읽다 본 것, 지금 유행 하는 것, 정부나 협력업체에서 권장하는 것 등을 마구잡이로 '돈 되는 것'이라는 명목 하에 조금씩 조금씩 손 대 보는 것. 조금 해 보다가 돈 안 된다 싶으면 접는데, 경영의 측면에서 본다면 그런 시도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지간한 리소스나 맨파워가 되는 때나 시도하면 괜찮은데, '다같이 잘 되자고 하는 일이니까 너네들도 죽어라 일 해 봐라'라는 식으로 밀어 부치니 문제다. 그렇게 밀어 부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무슨 봉제공장에서 인형 찍어 내는 작업도 아니고. IT도 제조업이..